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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울 때뿐만 아니라 예전부터도
가난한 집안 출신일수록 회사 등 조직에 들어가면 열심히 일하고 헌신하는 경향이 있다는데
그런 느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부유한 집 출신은 직장을 취미로 다닌다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 취미처럼 대충 하는 사람은 없을 거고 대부분은 문제 없이 잘 근무하려고 노력할 텐데
흙수저 출신일수록 개인보다 조직에, 심지어 가정보다 회사에 헌신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게 사실이라고 느끼시는지요...?
만약 사실이라면 흙수저 출신이 조직에서 더 유능하게 역량 발휘하고 더 성공할까요...?
우리 이모부님이 젊었을 당시,
미국 이민 가셨는데, 한 3~4년 제대로된 일자리를 못 구하셨데요.
어느날 한 회사에 면접보러 가서,
" 여기서 저를 안 써주시면 저는 갈데가 없습니다. 제발 취직시켜 주세요." 말이 저절로 이렇게 나오더래요.
그랬더니 사장이 다른 사람들이 한두달 일해보고 힘들다고 자꾸 그만 두어서 마음 상하고 있었는데, 당신은 적어도 쉽게 그만 두지 않을 것 같다... 같이 일해보자...
거기서 10여년 일하시고 독립하셔서 지금은 큰 회사 사장님이세요...
물러설 곳 없이 절박함으로 달려드는 것과 여기저기 간보기만 하는거는 좀 다르겠죠.
그리고 어떤 일이던지 한두번의 고비가 있고 그걸 넘어야 결과물이 나와요.
.. 그런데 때로는 그런 절박함만 이용해 먹고 마는 회사들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