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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바다에서 5분거리 이내에 살고있긴 합니다만.
서핑을 즐기려면 생각보다 제약사항이 많아서 별로 즐기지 않는 1인입니다.
당연히 파도 들어올때만 즐길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여름엔 파도가 잘 들어오지 않아
봄이나 가을 정도 즐길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취미에서 제외시킨것은 야간에 탈수 없다는 점이네요.
야간은 입수금지라 주중이 아닌 주말에만 한정적으로 즐길수 있고
주말에 시간내서 갔는데 파도안오면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 보내야 하는건 적성에 안맞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장비가 비싸고(기본세팅 100만 이상)부피가 커서 이동하기 귀찮습니다.
단. 주변에 같이 보드 타다가 서핑 넘어가서 중급 이상으로 즐기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보드류 끝판왕이라 합니다 ㅎㅎ 그분들은 겨울엔 보라카이 발리 가서 살고 여기와서 강습하고
그렇게 사시더라구용 ㅎㅎ
90년대 초중반에 해외에서 살때 한창 서핑을 좋아해서 10여년 정도 서핑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열정이 있어서 새벽 동틀때 15년된 똥차 끌고 20-30분 운전해 가서 서핑하고 물로 대충 씻고 수업 듣고, 파도 좋으면 학교 째고 서핑하다 알바가고 했었는데요 ....
2000년대 초반 군 제대 후 한국에서 서핑을 하려고 그 당시 다음카페에 가입도 하고 파도 한창 찾아 다녔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서핑을 포기 하였습니다.
쿨보더님 말씀하신 파도의 크기에 실망한 이유가 가장 컷고 바다로의 접근성등의 이유와 결혼 후 육아 등의 이유도 있구요.
지금은 양양등에 서핑씬이 좀 생겼다고 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도 열악한 여건등 한국에서는 즐기기 어려운 스포츠 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