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지간히 눈치 빠른 남자 아니면 대부분 비슷한 상황일 것 같네요.
저도 아이들 그정도 나이 때는 왠지 모르게 눈치보며, 뭔가 내가 잘못했나? 했었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우연히 와이프 일기장을 봤는데, 저도 몰랐는데 우울증이 꽤나 왔었더라구요.
기본적으로 남자들이 여자의 상황에 대해 공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와이프 분도 생각하시는 것 보다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대화를 잘 해보시고, 와이프 분께 선물도 함 해드리고..
잘 풀어주세요.
저도 그런 눈치 없는 시간들 보내고, 아이들 좀 크고 나서(고1, 초6) 사십춘기를 핑계로 요즘에서야 주1회 주말 보딩 맛들이고 있네요.
내공을 나름 많이 쌓은 유부남으로서 본문글중에 아쉬운부분은
"전 당연히 강원도니까 애들이랑 집사람 재우고
새벽타임 뛰고올 생각로 아무생각없이 이런 저의 계획을 집사람에게 말했는데"
이부분이 패착입니다. 그상황에서 새벽에 보드타러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 아닌것 같구요, 계획이 잘못된것이 아니라, 왜 저렇게 갑자기 얘기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매우 매우 많습니다.
와이프가 무시당한 느낌이 들었을수 도 있고, 설마 이런 날 보드타러 간단 말은 안하겠지 라고 와이프가 생각하고 있을때 큰 폭탄을 터뜨린 셈이 되는것 같아요.
보드탄다는생각에만 포커스를 맞추지말고 전체적으로 보셔야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