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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처신 문의

조회 수 1239 추천 수 0 2011.02.01 16:47:04

제게는 결혼한지 2년만에 남편을 여의고 악착같이 두자식을 바르게 키워오신 장모님이 계십니다

 

젊어서 몇번 재혼할 기회도 있었으나 자식때문에 모든걸 포기하고 지금까지 일을 하신덕에 집도 장만하시고

 

빚도 없으십니다  처남이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지 못하는거 외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전에는 처남문제를 문의하려 했으나

 

일단 차치하고요)  그런데 몇달전 지인의 소개로 2년전 이혼한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젊은이들 처럼 여행도 다니고 데이트를 즐기시며

 

밝아진 모습에 흐믓했습니다. 장모님은 전형적인 소심한 a형 성격인데 이 아저씨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지라 호탕하고

 

씀씀이도 시원시원한 성격이어서 폭 빠지셨나 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휴~~ 일단 한숨 한번 쉬고요~~

 

몇달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쪽 자식들과 형제들이 결혼하라고 성화입니다 혼자인 아버지를 둔 입장에선 당연히 반기겠지만

 

저로선 그반대 입장이므로 결혼은 좀더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데... 딸인 아내가 설득을 해보아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이번 설에는 인사드리러 간다고 그쪽에 갈테니 오지마라 하시네요 ㅎㅎㅎ

 

독거청년 처남은 졸지에 떡국도 못먹게 생겼습니다 아내가 속상하다며 펑펑 울었습니다

 

어제는 불난집 부채질 하는것도 아니고 그 아저씨 손주 옷을 인터넷으로 사가야 한다며

 

좀 골라달라고 하더랍니다. --;;

 

처가집 일에는  절대 참견하는게 아니라는 철칙을 고수하는 저인데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참고로 이 아저씨가 현장에서 고급기술자라 월수는 센 편이지만, 육십 먹도록 집한채도 없습니다

 

이혼한 부인이 내림굿 받느라 재산을 다 탕진하고 지금 아들집에 얹혀 사는 신세입니다.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지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를 해보았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헝글 짬밥 7년인데 이렇게 긴글은 첨 써보네요 ^^;;)

 

명절 잘 보내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엮인글 :

eva

2011.02.01 16:53:06
*.112.193.242

그냥 아내분 말씀만 잘 들어주시고, 아내분 기분 좀 잘 달래주시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위가 나서기에는 좀 애매한 상황인 듯 합니다. (껴서 감놔라 배놔라 하기엔 좀 무리가....;;;)

 

 

조똥꼬

2011.02.01 17:05:17
*.180.99.209

와이프분이랑 처남이랑 두분이 잘 결정하도록 옆에서 조언만 해주심이 좋겠습니다.

 

키비

2011.02.01 17:47:37
*.241.165.37

구체적인 내용이 안나와서...

 

1. 아내분이 속상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처남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반대라면 왜?

 

사위로써 나서지 마시고요. 최대한 아내분의 의견대로 따라주세요.

갠적으로 결혼반대는 마시고 시간만 좀 늦추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봄에 바로 하자고 하면 좀 있다가 가을에 하자는 식으로...

계속

2011.02.01 18:00:57
*.128.68.34

철칙을 고수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이유는.. 좋은 소리 들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정도.

김똘

2011.02.01 18:15:57
*.162.241.233

유산때문에 고민하시는거에요?

♂윤슬이아빠

2011.02.01 19:54:11
*.149.108.199

평생을 자식위해 홀로 지내셨는데....

지금의 재혼이 왜 속상한거죠?

덜렁이

2011.02.02 00:19:33
*.169.86.180

평생을 자식위해 홀로 지내셨는데....

지금의 재혼이 왜 속상한 거죠?  (X2)

 

처남이 그나이에 떡국 못 먹게 되어서???  장모님이 재혼 한다니 주위에 말 나올까봐??? 상대방이 맘에 안 들어서????

 

재산문제만 깔끔하게 정리하시고

 (처남 남겨줄 재산 떼어 놓으시고, 무슨일이 생겨도 장모님 노후에 쓰실 최소한의 경비 남겨 놓으시고, 나머지는 장모님이 알아서 쓰시도록)

장모님 하고 싶은대로 하시도록 밀어드리는게 사위의 도리입니다. 아내분 잘 위로해 주시고...

 

돌아가신 제 아버님도 비슷한 경우 였는데.  한10여년 잠시나마 행복하게 지내셨던게 유일한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동안 자식들 맘 고생, 경제적 고생이야 홀로 계신 것보다 10배는 더 심했지만,  아버님이 100배는 더 행복해 하셨어요.

12

2011.02.02 00:23:39
*.49.234.10

남에 일이라고, 재산이나 유산 이런거라고 쉽게 말할수 있는 부분 아닙니다.

 

이런 경우, 주변에서 여럿 봤습니다만 고민의 원인은 재산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고, 양측 자식들 다 민감한 문제일 수 밖에 없죠.

 

최고의 선택은, 혼인신고하지 않고 그냥 동거 형태로 사는 겁니다.

양측 자식들은 서로를 부모로 인정하되, 거기까지 이며, 자식간에는 형제자매 관계를 갖지 않고 그냥 존중만 해주는 관계를 유지하고, 양측 부모중 한쪽이 사망하는 경우는 그냥 남남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두 사람만 행복하게 해주면 되지 굳이 머리 아프게 자식들까지 줄서기 할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사시는 어르신동거 커플이 있는데, 자질구레한 것으로 인해 자식눈치 안보고 훨씬 편하게 사십니다.

난나야

2011.02.02 08:30:00
*.244.221.1

12님말 듣고 보니 괜츈하네요. 물론 장모님의 남자친구분께서 정말 재산에 관심이 없고 단순히 사랑때문에 만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하겠지만요.

덜렁이

2011.02.02 15:04:21
*.169.86.195

혼인신고 안하는 건 당연한 거죠.  그 나이에 혼인신고 해봤자 애를 나을 것도 아니고,  괜히 골치 아픈 일만 생깁니다.

 

둘 중에 한분이 돌아가시거나, 혹은 큰병에 걸리면, 서로 쿨하게 헤어지는 걸 전제로 말씀 드린겁니다. 

 

재산도 나중에 사실혼 관계니 뭐니 복잡해 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자식 앞으로 상속 받을 만큼 다 증여 하시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시작하는 겁니다.

보솜이

2011.02.02 18:30:59
*.120.11.94

흠.... 저만 이상한건가..

재산은 둘째치고

아내가 속상해하는거.. 저같아도 속상할거같은데요?

고생하신 엄마가 뒤늦게라도 사랑을 찾으셔서 활기차게 생활하는거... 좋아요

근데.... 그만큼 신중해야할거같다는거죠.

번개불에 콩궈먹듯 후다닥 할수있는게 재혼은 아니라는거...

좀 신중하게 만나면서 차근차근 알아갔으면하는데 너무 푹 빠지셔서 나중에 상처받으실까봐 걱정되고 또 걱정인거 아니에요?

부모가 내자식이 갑자기 사랑에 푹빠져서 후다닥 가버린다고 해보세요.. 걱정되지않을까요? 같은마음일거같아요.

사위도 자식이고 장모도 어미입니다.

아내가 장모님이랑 투닥투닥해서 명절에 뵙지도 못하면 속상할수도있죠.

아내도 걱정이고 장모님도 걱정이고 이래저래 신경쓰일거같은데...

그리고 아내를 도닥이는게 우선일거같아요~

응급실

2011.02.07 07:01:14
*.149.56.65

음.........어렵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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