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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님들 육아문제로 마찰없나요?

조회 수 346 추천 수 0 2013.04.24 00:40:42

질문일수도 있고 외로운 아빠의 하소연일수도 있습니다. 


8세 외동딸 가진 유부남입니다.

딸래미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외동딸이라 그런가 애엄마가 너무 곱게만 키우려는게 매우 못마땅합니다.


와이프는 그저 오냐, 예스로 넘어가는 일들을 저는 쉽게 용납을 못하겠어서 애를 야단치면 아이와 사이도 점점 멀어지고 와이프랑도 자꾸 다투거나 혹은 저 혼자 속상해서 인상구기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경우도 많구요. 


예를 들자면, 거의 매일 오후에 아이에게 군것질을 시킵니다. 그다지 좋을것도 없는 마이쮸 따위의 캬라맬, 과자, 아이스크림 등이지요. 

아이는 그런것들 먹고나면 저녁밥 먹는 태도가 엉망입니다. 

얼마되지도 않는 밥 남기는건 다반사고 반찬 편식도 심하며 김치를 비롯한 조금이라도 매운 음식 거의 안먹고 채소류도 안좋아합니다.

그런 저녁식사후엔 고픈 배를 과일로 채우죠. 

몇 번이나 이런 식습관 바꿨음 한다 말해도 무한반복입니다. 


전 세끼 식사에 충실한 기본 식습관을 길들이고픈데 와이프는 뭔들 어떠냐 자기 좋은거 암거나 먹고 배부르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이죠. 


이 외에도 다른 예들이 있는데 늘 제가 잔소리꾼입니다. 


제가 무언가로 애를 타이르거나 야단치면 그 즉시 혹은 바로 직후에 아내가 저와는 상반된 의견으로 아이를 달래니 제 모양새는 순식간에 우스워지거나 나쁜 아빠, 잔소리꾼 남편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딸에게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싶은데 제 바람과는 점점 멀어지는게 안타깝습니다. 


육아문제로 부부간 의견 차이 갖고 계신 분 혹시 없나요;;

엮인글 :

고풍스런낙엽

2013.04.24 08:17:02
*.255.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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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같은 경우는 담당을 정해놓았습니다.

아이 훈육 담당은 아빠

의식주에 관한 것은 엄마 이런식으로요

이유없는 떼를 쓴다거나 밥을 안먹고 군것질만 한다던가 훈육이 필요할때는

제가 엄하게 합니다. 와이프는 절대 말리지 못하죠 그럴때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줍니다. 암묵적인 협의죠..

또한 먹고 자고 입히는 문제는 전적으로 엄마가 담당합니다.

이또한 의식주로 인해 제맘에 들지 않거나 문제가 있더라도 전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엄마 몫이죠.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것 공부 하는것 이런건 공통입니다.

두분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분명 나아질 겁니다.

이카리군

2013.04.24 08:35:28
*.254.118.76

전 3살 딸램가진 유부입니다~애에 대한 식습관은 와이프가 워낙 철저하게 지켜줘서..별 불만 없는데..제 취미생활가지고 많이 다투는 편이지요..보드장 한번 가려면..엄청 눈치보이고;;육아가 힘들긴 힘들지요..다들 육아에 있어 안 다투는 부모는 없는거같아요

호요보더

2013.04.24 17:13:47
*.63.109.29

아이구 3살 이전이면 보드장 가기 엄청 눈치보이죠 ㅋ  저두  임신 첫돌 거의3살될때까지 보드 접었었는데

 

 근데 좀 크면 그래도 이해를 하더라구요  암튼 화이팅~!

잣이나까잡숴!!

2013.04.24 09:50:29
*.197.165.239

지금이라도 와이프분하고 얘기를 해 보세요~

애를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것도 문제입니다..

이뻐해줄땐 이뻐해주고 다그칠땐 다그쳐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전 이제 돌지난 아이지만 앞으로 아이가 바른 생각을 갖도록 당근과 채찍을 줄겁니다..

 

clous

2013.04.24 10:08:31
*.140.59.3

와이프분께 이 책 한번 보여주세요. 애들 엄마가 열심히 읽었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벌써 2권이 나왔네요. 2권은 안 읽었는데...)

아이스볼트

2013.04.24 10:44:18
*.219.252.36

11년차 남자입니다
제가 보기엔 대화로 풀려면 아마 부부싸움 할겁니다
대화로 가능한 부부가 있는반면
서로 너무 자기주장이 강해 합의가 아닌
트러블만 생기는 부부가있죠
님이나 후자일듯 싶습니다
님은 지금 본인이 옳은생각이며 부인을
교정하고싶은 생각일겁니다
그럼 대화는 100퍼 싸움으로 번질걸요
그럼 방법은 뭘까요?
부인 스스로 느껴야합니다
님의 훈계가 아닌 엄청난 시간이 걸릴수도있고 끝네 못 느낄수도 있죠 ㅋ
제가 살아본 결과
여자는 이길수있어도
와이프는 이길수 없습니다
그냥 항상 부인은 갑입니다
남자는 이유 필요없이 남자란 이유만으로 을인겁니다
이게 슬픈 요즘 남자의 운명입니다
이걸 받아드리기 까지 10년은 걸린듯...

.

2013.04.24 11:59:57
*.50.20.11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봤던건데

한명이 훈육 할 때 다른 가족이 애 편을 들어주거나 중간에 개입하면

훈육 효과가 없고, 아이가 도피처를 찾는다고

위에 댓글처럼 한명이 훈육할때 나머지 가족은 아이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있는게 낫다고 본듯요

상담 같은거 받아 보시는건 어떠세요?

2013.04.24 12:00:58
*.116.43.90

저는 아직 미혼녀입니다만.;  와이프분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애완동물한테도 정크푸드같은 간식은 잘 안주는데;; 
저는 아버지랑 대화도 별로 없고 어렸을때야 혼나긴 했지만 크면서 점점 풀어주셔서 그런지.... 
엄마는 자애롭고 아버지는 엄하고 무서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대화도 많이요~!!
부모님중 상대이성  (딸에게는 아버지요.. ..   ) 의 사랑이 부족하면 (속으로만 말고 겉으로도 많이 표현해야겠지요~ )  정서적으로 애정이 결핍되어서 남녀관계 혹은 애정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네요... 

kim, yangkee

2013.04.24 12:55:00
*.109.154.254

그런 저질 간식은 정말 안 먹이는만 못하는데, 큰 걱정이시겠어요. 누구는 유기농만 먹인다고 하는데 말이죠.

정말 강하게 어필하실 필요가 있을 듯 한데요. 저도 과자 그런 것들 잘 안 먹이려고 합니다. 집사람도 그렇고요.

로긴귀찬

2013.04.24 13:40:40
*.255.101.193

말씀하시는 간식은 정말 색소도 많은 좋지않은 간식입니다. 저는 애들이 크고해서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은 사주는 간식들이구요, 그런 간식을 날마다 주시면서 저녁먹는 자세를 가지고 논한다는게 아이에게 안좋은 상황같아보입니다.

호요보더

2013.04.24 18:16:05
*.63.109.29

울집과는 반대군요  전 제가 주로 사주는 편이고  혼내는건 와이프 담당..;;

 

 대신 밥먹을땐 칼이라 야채나 생선 전혀 안가리네요  오히려 저보다 안가린다는...

초보보드인생

2013.04.24 19:56:08
*.159.62.64

저를 보고 힘내세요

저는 6살 쌍둥이 아빠입니다

저의 집사람도 풀어놓고 키우는 스타일이고 애들이 때를 쓰면 장난감 부터 전부 다 사줍니다

마이쭈~지렁이~이런 불량식품도 매일 사주는게 태반이에요

장난감도 5만원짜리 두개면 10만원인데 3일이 멀다하고 tv나오는 아이템 같은것 보면 사달라고 졸라됩니다

하지만 사주는것도 잠시 20분정도 가지고 놀다가 다부셔 버려요

애들이 미숙아로 태어났고 애엄마 배속에 있을때 애들이 폐도 안좋고 해서 그런부분에 걱정 많이 했는데 지금은 건강하게 잘자랍니다

건강하게 잘자라는것 자체만으로 고맙게 생각해야 하지만 하지만 사회생활이란게 어디 그렇나요

마트라던지 아님 친구들 모임같은곳에 데리고 가면 그곳을 초토화 시켜 버립니다

주위에서 이쁘다 이쁘다하니 간이 배밖에 나와서 지가 진자 이쁜줄알고 전부 반말 다해보리고 정말 난감한적이 한두번 아닙니다

집사람 차를 샀는데 새차를 2년만에 실내 폐차 수준 까지 만들어 버렸어요

시트 구멍내는건 다반사고 에어컨 구멍에 나무젓가락넣어놓는것 예사고요 껌같은것 제리 이런것 붙혀 놓는것 다반사였습니다

결국 제차 산다고 팔때 중고차 매매 사장님이 전화 왔더군요

2년된찬줄 알고 꼼꼼히 안봤는데 속은 기분이라고 하는데~미안했죠

각설하고~그래서 제가 훈육을 할라치면 애 엄마가 날리가 납니다

왜 그러냐고 니는 어렸을때 더 별나다고 하더라~이러는데 이제는 애들이 기고 만장해서 아빠 알기를 뭐 같이 아네요

왜냐면 혼날일 있어도 엄마한테 숨으면 안혼낸다는걸 애들이 아는거죠

그래서 조건을 하나 달았습니다

무엇보다 발육이 중요하니 밥먹을때라도 제발 앉아서 먹게 하자고요

세상에 애들 뛰다니고 엄마는 밥그릇 들고다니면 숟가락으로 퍼먹이고~이게 말이나 됩니까???

그래서 이제는 정말 가슴 아파도 세게는 못때리지만 때리는 시늉은 하고 있습니다

울면서 엄마봐도 엄마는 딴데 보고 있으니 처음에는 애들이 엄마가 안도와 준다고 상처 받는듯 하다가 지금은 밥 잘먹습니다

그리고 나서 먹는 간식은 안뭐라 하니깐요

애들에게 조건을 걸면 안되는걸 알았습니다

밥잘먹을테니 장난감사줘~밥잘먹게 하기위해 거짓말을 했다가 이제는 애들이 왜 안사주냐면서 우는데~그래서 이제는 조건의 수락을 할때도 정당하고 어느정도 때가 됐다면 해줍니다

말잘듣는것 보고~하지만 아빠가 좋아할만큼 잘들어야 한다는 애매한 기준을 만들어야 애들에게 거짓된 아빠가 안된다는걸요~

집 개판입니다

아파트 살았습니다~1년만에 벽지고 마룻바닥이며 실내 인테리어 엉망 만들어놔서 지금은 그냥 애들 뛰어놀기 좋은 거실큰곳으로 이사와야 했어요

애들 뇌가 스폰지 같아서 물을 흡수하는 스폰지처럼 습득력과 모방이 대단하거든요

보는즉시 따라합니다 하지만 좋은걸 따라하면 되지만 나쁜걸 습득하는게 더빠른게 인간의 습리 같아요

집에서 억지로 책을 읽습니다 미치겠어요~아빠노릇하기가~

미치시겠죠?????어쩌시겠어요 아빠잖아요

힘내시고 부부간의 타협도 중요하지만 결코 아빠로써 용납안되는 부분 있으시면 훈육하셔야 합니다

 

백만송이장미를

2013.04.24 22:23:11
*.40.88.222

1. 둘째 낳기

2. 엄마가, 딸 또래의 아이가 있는 친구들을 (만들고) 자주 소통하기

3. 육아관련 강좌 등을 찾아서 (부부가 같이) 참석하기

4. 육아관련 책들을 부부가 같이 읽으면서 ,,,

5. 아이와 함께 음식만들기

처음에는 팬케잌, 쿠키 같은 걸로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

덜렁이

2013.04.25 01:40:33
*.80.24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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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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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아에 정답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 밥 그릇을 타고나는 거구요.

부모가 학대하거나, 일찍 죽는다거나 하지만 않으면 자기 임무는 충실히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은 맞고 와이프는 틀리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신 듯해요.

터놓고 이야기 하거나, 제3자 (처가집식구)에게 도움을 청해보거나, 육아관련 공부를 같이 해 보거나...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일단 님이 한발 물러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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