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에 친구랑 둘이서 지리산 종주했습니다. 1박2일 일정이었구요

새벽 5시에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장터목대피소까지 오후8시까지 걸었구요, 아침에 일출보려고 천왕봉 갔다가 흐려서 못보고 

중산리로 내려왔습니다.

친구놈때문에 차를 가져가서 고생좀 했죠..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엄청나게 멉니다. 120키로쯤 되구요 차는 애물단지가

될수있으니 가져가지 마시고 버스이용하세요.

경험상 등산화는 필요합니다. 돌길이 많아서 등산화는 필요하더라구요.. 비싼거 말고 10만원 미만으로 사도 될듯합니다.

전문으로 등산하는분들 아니면 좋은거 필요없다구 생각하거든요,

저도 그냥 여행배낭, 등산화 싼거, 면바지, 땀배출 잘되는 티셔츠, 야구모자 이정도만 챙겨갔어요

산행 자주하는거 아니면 좋은거 필요없다고생각해요.. 그리고 종주하면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28키로정도

그리고 내려오는거 7키로정도(대충) 하는데 35키로쯤인데 등산 안해본분이면 힘들겁니다. 우습게볼게 아니더라구요~~-_-

아.....오늘 회사에서 북한산 가서....1시간 30분 코스 다녀왔는데 ㅡㅡ;

일반 운동화에 아이젠 착용하고 갔는데....

등산화 살예정이에요.....

등산화 사세요 ㅠ.ㅠ

등산화 꼭 필요하고,,아이젠 필요하고..스패츠 필요합니다. 등산 잘 안하실거면 베낭은 암거나..그러나 눈이 와서 아이젠,스패츠는 꼭필요..아이젠은 몇천원짜리..스패츠도 몇천원짜리 싸구려..라도 꼭 사세요..어차피 등산 잘안하시니..싼거사도 꼭 가져가야해요..돔바워커가 뭔지 몰라도 아이젠이 들어가야 할 것이고 동상에 유의하세요..

산 우습게 보다가 고생많이 할 수 있어요...

1박2일 코스면 노고단으로 올라가서 세석에서 하루자고 천왕봉찍고 중산리로내려오는 코스겠군요

지리산은 어떤코스로 가도 왔던길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상 차를 가져가면 힘들구요

제가 3월초랑 5월에 지리산을 종주했는데요 3월초에가도 천왕봉 날씨는 어마어마하게 춥습니다.

보온은 당연히 엄청 신경쓰시리라 믿습니다.

등산복은 아시겠지만 땀배출을 원활하게 할수있는 기능성 옷입니다.

겨울일수록 땀배출은 정말 중요한거구요 안에 입으실 옷도 신경써서 준비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등산화는 돔바워커 신으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세무나 가죽등으로 되있는 워커가

눈으로 뒤덥혀있는 지리산을 다녀온 후에도.. 신발상태가 멀쩡할찌... 의문이듭니다^^;;;

그리고 30킬로가 넘는 길을 걸어야하는데.. 발바닥이 버틸수있는지도... 차라리 아버지 등산화를 신으심이 어떠신지..

일회성이라면 아버지 등산화가 얼추 싸이즈 맞다면 그걸 더 권장하겠습니다.(등산화를 구매하는게 젤 좋긴하지만)

그리고 지리산은 아시겠지만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젤 험합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코스로 잡는 경우가 더 많은거구요

아이젠은 필수구요 솔찍히 아이젠은 값을 들여서라도 좋은거 준비하길 바랍니다.

이건 정말 생명과 연관되있으니깐요

등산양말은 땀으로 인해 양말이 젖었을때 갈아신을수 있게 많이 준비해주세요

그래야 동상을 피할수있거든요

겨울산행은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주지만 정말 힘든 산행입니다.

무리하지 않게 안전산행되길 바랍니다.

겨울산행은 그야말로 장비빨없으면 고생길이고요...

산에가는건 고생하러 가는게 아니고 즐기러 가는거라고 생각해요

아이젠은 체인형이 제일 괜찮아요...

겨울등산화는 무조건 고어텍스같은 소재로 안감을 만든거라야 합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동상의 위험이 있어요

옷들도 다 기능성이라야 합니다

옷이 금방 마르지 않으면 저체온증으로 하직할수도 있어요...

강추위보다 더 무서운게 저체온증이에요....

결론은

그냥 꽃피고 새우는 봄에 가세요...

초보에게 겨울산은 너무 어렵습니다

여름산도 만만한건 아니지만... 겨울산~~ 진짜 장비빨입니다.  땀배출잘되는옷으로 꼭챙기시구 아이젠이랑..

차를  가져가시겠다면... 원래 백무동 하동바위코스가 당일치기 코스이긴하지만..

1박2일코스로는 백무동->칠선계곡->세석-> 촛대봉-> 장터목-> 천왕봉-> 하동바위->백무동 이렇게 하산하시면

넉넉하게 다녀오실듯

1박2일로 지리산 종주라.. ㄷㄷㄷ인데...

맨위에분.. 성삼재에서 장터목까지 하루만에 갓으면 정말로 체력에 대단한 분이셧던듯..

일단, 전 2박3일 종주한경험 잇는데여..

아이젠은 필수고 스패츠는 잘 몰겟어요.  걍 등산화에다가 아이젠만 튼튼한거 걸고감..

겨울엔 아이젠이 특히 조아야해요. 물론 등산화도 중요하지만..

전 걍 옥휑표.. 3만원대짜리 신고갓엇는데.. 참고로 등산화는 아래 신발바닥부분이 뒤틀림이 없어야 조아요.

바지는 걍 통풍 잘되는거 입고 갓고..

상의가 중요해요.. 추울꺼 같지만, 낮에는 햇살받으면서땀흘리면 땀 흡수 잘 내보내는 트레이닝복같은게 조아여.

패딩같은건 오히려 금물.. 땀 발산을 못해서 나중에 상의가 젖음.

일단 천황봉일출볼라믄 그래도 장터목까진 가야되는데 장터목 예약은 필수에요..

아니믄 걍 복도에서 추위에 떨면서 잠..

보니깐.. 식사하는 식당같은데(야외임) 거기서 침낭안에서 자는 사람도 잇더군요.. 군대에서 쓰는 침낭..

암튼, 엄청 추음.. 체감온도는 야간엔 -30도로 생각하심댈듯..

천황봉 일출볼때 사진 찍을려고 장갑에서 손 벗으면 10초되기전에 동상 걸린데여..

암튼, 이제까지 일출중에선 천황봉이 쵝오엿던듯...

글고나서 2박3일 종주후,, 보름동안 꼼짝못햇던듯 ㄷㄷㄷ;;;

참고로 천황봉에서 진주넘어가는길... 중산리인가.. 거기 급사코스도 조아요.. 완죤 밧줄타고 내려와야댐ㅋ

예전에 거기 내려올때 어느 노부부 올라오는거 봣는데..

할아버지가 할머니 손을 잡고 밧줄잡고 올라오는게 참 알흠다워보엿는데... *.*

ㅋㅋ여러분 감사합니다.. 역시 헝글질문에 올려야 답이 이렇게 잘 올라와서 좋아요 ㅋㅋ

근데 하나 와전 된게 잇습니다.. 전;; 종주한다고는안했어요 ㅋㅋㅋㅋㅋ 일반적으로 전 출발코스올라가서 중간에 대피소에자고 정상보고 다시 올라왓던길로 내려갈려고 생각이엿어요~ 지리산의 특성상 이건안되는건가요???

그리고 저도 잘몰라서 네이버 블로그 막뒤적이다가 기가막힌걸 보게 되었죠... 저희처럼 젊음의 패기로 지리산 종주하고오신분들의 일정기요 ㅋㅋㅋ 정말 잼있습니다... 스키복.. 바지.. 그냥 면 후드...겉옷 겹겹이.. ㅋ 그리고 최강인건..농구화를 신고 갓다는겁니다. ㅋㅋㅋㅋㅋ근데 결국 완주하셨더라구요  사실 저도 산이 쉽지않다는건알아요  어떻게 보면 초보는맞습니다만

어렸을때부터 산은 아주 잘타고 다녔지요; 체력도 뒤지진않아요 ㅋㅋ 매년마다 하이킹가는 체력이라..3~4일 500km정도요 ㅋ

윗분중에 산은 고생하러 가는게 아니라고 하셨는데 ..사실요즘 친구와 힘든일이 있어서 일부로 고생하러 가고싶어서요

고생하면서 정상을 바라볼때 희열을 느낄수있는것처럼,..그러고싶네요^^

좀더 좋은정보들 있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