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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만난지는 한달 좀 넘었구요
요즘 저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느라 친구들 만나는 자리가 잦아요.
어제는 후배 부부를 만났는데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술을 가장 많이 마시더라구요.
좋은 분위기에서 기분좋게 많이 마셨는데 취한 상태에서 저를 다른 여자 이름으로 불러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후배에게 '우리 소희가..' 라면서 저를 다른 여자 이름으로 지칭하고,
한번은 '소희야' 하고 부르기도 하고..ㅠㅠ
민망하기도 하고 많이 당황스럽고 속상했지만 그 자리에서는 웃으면서 모르는척 넘어가고
후배 부부와 헤어진 후에 물어봤어요.
저한테 남친의 친구(저도 본 적이 있는)를 좋아하는 여자후배가 있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었는데
그 여자후배 이름이 소희라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은 또 없냐고 하니 없다고 하고..
혹시 전에 만났던 여자들 중에 소희라는 사람 있었냐 물어보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까 술마시면서 이러이러 했다 하고 설명해 주니
그럴리가 없다며 이상하다고 잘못들은거 아니냐 해서 두번이나 그랬다 하니 어쨋든 미안하다고 했어요.
차라리 전에 만났던 여자 이름이면 기분은 나쁘지만 이해해 줄 수는 있는데
뭔가 이해가 될만한 설명을 듣지 못한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려고 해도 찜찜함이 남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오늘 술 깨면 다시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술깼을 때 엄중한 주의를 주시는 게 나을 듯....
한 번만 넘어가주시고 다시 재발한다면 고려해보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