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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외박 그후

조회 수 993 추천 수 0 2019.11.23 22: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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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쓴후 댓글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나간지 18일?만에 집에 왔더군요

제가 sns프로필에 여자랑 있는듯한 사진을 올려서 초강수를 한번 두긴 햇거든요

안본척 가만 무반응이더니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맘잡고 집 들어가려고 했는데 뭐 .. 제 sns사진들을 보내면서 

정리하려고 한다고 했다더군요

저희 어머니 깜짝 또 놀래서 다음날 좀 진정된후 저한테 전화해서 말하신거고... 

근데 본인도 뭔가 잘못됫다 싶고 여지껏 집을 그렇게 나가도 남편인 제가 한번도 여자와 접촉 하리란 생각은 못해봤는지

이틀만에 집에 들어왔더군요... 연애때도 다른 여자에 대한 질투가 좀 심해보이긴 했는데.. 그걸 노리고 한번 올려본건데 ....

뭐 18일만에 들어온게 생각보단 빨랐다고 생각되기도 할 정도.. 


아무쪼록 회사 일 마치고 집에 좀 늦게 왔는데 애기가 와~ 아빠다~ 보고싶어쪄 등등 저를 반겨주더군요

둘째 안고 거실에 앉아있길래 그냥 모른척 하고 씻고와서 각자 플레이하고 잤네요


그리고 다음날인 어제도 늦게 퇴근해서 집에 왔고 

와이프도 방금 막 들어왔나보더군요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다가 잠들고 그렇게 마무리..


오늘 오전에는 미용실 예약을 해놨는데  일이 있었는지  저 깬거 알고는 애둘놓고 일보러 나간거같더군요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애기 보러 지금 간다고... 급하게 일 생겨서 5시쯤 온다고.. 

뭐 저희집에서도 애기 엄청 보고싶어했고 그래서 금방 오셔서 같이 애기 보면서 지냈습니다


듣기로는 와이프가 죄송하다고 하다가 전화로 막 울고 그랬다더군요 

근데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아직도 기분이 나쁜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아무리 싸우고 열받아도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같이 못살겠다고 경찰불렀다고 하면서 엄마 걱정 끼쳐드리게한것..

그리고 전에도 서너번이나 집나간뒤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울거나 만나서 죄송하다고 울거나 하고 계속 반복 또 반복이라는거... 


아무튼 너무 계속 생각해봣자 이젠 지쳣고 머리도 아파서 휴..

아무쪼록 6시쯤 일 보고 와서 저희 어머니한테 샘플 숟가락 같은거 뭐 가져와서 주고 

어머니는 저녁에 둘이 맥주라도 한잔하면서 얘기들좀 하라고 하고 가실려고 하는거

제가 날도 춥고 집까지 모셔다 주고왔네요


차는 언제 딱지를 끊었는지 찍찍이가 그대로 묻어있고....

차 내부는 밀가루를 쏟았는지 조수석 바닥에 밀가루같은게 엄청 많이 쏟아져있는데... 치우지도 않고...........

차 내부도 엄청 지저분하고...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매번 제가 치우고 또 치우고 해도 성격이 저랑 정 반대라 ...


집에 와서 저랑 아직까지 한마디도 나누지 않은 상태고...

뭐 애기들한테는 웃고 떠들고 하는거로 봐서는 본인이 집에 들어왔으니 다 끝낫다고 생각하는건지...

정말 수차례나 처가로 있다 오고 결혼생활 하면서 지금까지 처가에 있다 온거 날 다 합쳐도 1~2년은 될거에요

본인은 나한테 이제 미안하단 말 하는거조차 자존심 상하는지 내 눈치를 보는건지 뭔지 알수가 없네요


저도 먼저 말걸고 싶지도 않고 정내미가 이번에 제대로 떨어져서 그냥 가만 있는 중입니다

모르겠네요 하는거 하나하나 다 맘에 안들고 

마트에서 오늘 10만원어치 긁었던데.. 돈도 떨어져서 들어온 느낌도 있고 겸사겸사.. 

하나하나 다 맘에 안드네요 ... 

차안도 개판이고.. 딱지까지 끊고 개인사업에 필요한 부품도 제 카드로 긁은거같고.. 18일만에 처가에서 지내다 들어와놓고 미안하단 말도 하나 저한테는 없고..  뭐 어쩌자는건지.. 집도 다 깨끗하게 정리해놨는데 하루만에 집이 또 엉망됬네요   쌀도 따르다 한사발 흘린거같은데 치우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밥은 해줄 생각을 이제 하지도 않구요. 

뭐 집 나가기전에도 일주일에 2~3번 저녁만 해주고 그것도 저희 어머니가 둘째 봐주러 올때마다 사온 곰국이나 고기같은거... 데펴서 주는 정도... 나머지 3~4일은 거의 제가 직접 재료 사다가 요리 해줬었고... 주말엔 아점 저녁 제가 언제부터 담당이라도 된듯 매번 해줬었고요... 지금도 곧 제가 직접 뭐라도 해 먹으려고요..


그냥 이대로 살면 되는건지... 예전에는 들어와서 울고 미안하다고도 하고 그래서 받아주고 그랬는데 이젠 뭐 당당?...한건지 뭔지 .. 


지금도 방에서 애기랑 장난치고 있고 저는 작은방에서 컴터좀 하다 밥먹고 거실에서 자려구요..


진지하게 처음으로 이제 정내미가 떨어지는걸 몸소 느끼네요 

엮인글 :

곰팅이™

2019.11.24 01:41:54
*.176.111.152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다른사람들이 어떤말을 해도...중요하지는 않아요...

잘 생각하시고, 행동하세요...마음이 아픕니다..

행복하게만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Lyew

2019.11.25 13:04:05
*.155.11.238

그러게요.. 

안다니던 교회도 나가고 하는거보니 본인도 뭔가 마음을 잡으려는거로 보이긴하고...

저나 와이프나 서로 먼저 말을 안거는 상황이에요

애기하고만 말을 하는데, 제가 좀 냉랭하게 없는 사람 취급하듯 쳐다도안보고 있으니 먼저 말걸기도 그럴순 있겠죠

그런데 전 너무 괘씸하고 뭐랄까요 .. 집을 그렇게 나가지말라고 했는데도 마지막이라고 했는데도 이번에 또 별거 아닌거로 나간거고 , 뭐 장모님이야 좋았겠죠. 할머니 돌아가셔서 공허한 마음 딸과 이쁜 손주들 18일동안 같이 있으면서 


뭐 와이프도 이거 노리고 어느정도 장모님 위안도 되고 좀 진정하게끔 했으니 이제 이쯤되면 집 들어가도 되겠다 판단하고 들어온거겠죠. 한편으론 제가 올린 인스타 사진을 보고 여자가 생겼나? 불안한마음에 들어온것도 있을거구요 

뭔가 서로 말을 할 타이밍도 놓치고 애기들도 계속 깨 있고 


또 문제가 뭐냐면.. 제가 말을 하고 싶지가 않아졌다는거죠..

그전까지만해도 어떻게든 이 상황에 대해서 진단해보고 잘잘못도 가려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서 얘기도 해보고 싶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지쳤다고 해야되나요? 그냥 대화를 섞기가 싫으네요 .. 

본인도 느꼇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말 안걸고 있는 상태구요


집나가는 버릇만 고치고 집좀 깨끗히 치우고 하면 다른부분에선 괜찮은데  바람핀적도 없고 애기들한테 가정적이고 .. 

저하고는 결국 성격이라던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거죠.. 

그래서 나와 다름을 인정하려고 노력중이었구요.. 집 잘 안치우고 이런건 제가 꼼꼼하니 바로바로 치우고.. 불만 생겨도 나와 다르고 저에게 없는 다른 장점이 또 있으니 서로 메꿔주자라는 마인드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렇게 집 나가버리면서 확 무너진.... 


솔직히 저는 지금 와이프가 저한테 정말 다신 집을 안나가겠다고 사과를 하고

지금 하고있는 사업자금도 마련못했을텐데 이것도 해결 안된거면 저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번만 더 믿어달라고 좋게 말을 한다면 받아들이고 잘해 줄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집에오면 저는 항상 해왓듯이 설거지가 안되어있으면 하고 

방바닥청소에 월,화,수는 밥을 해주기로 했으니 해달라고 하고 그외에 목금토일은 제가 맛있는 반찬 사서 밥도 해주고

사업자금도 마련해서 도와주고 (대신 가게부를 꼭 쓰기로 약속하고- 사업하는 사람이 한달에 지출이 얼만지 수입이 얼만지 최종 수익이 매월 얼마인지 가게부를 쓰는건 당연한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귀찮은 성격탓에 그리 안한거같더군요. 수익이 생기면 집 생활비에도 좀 보태는 형식으로 플랜도 짜고 ,., 지금까지는 단 한번도 돈을 준적이 없어요 항상 뭔가를 더 배우려고 돈을 쓰고 쓰고 하더니 본전 혹은 살짝 마이너스 된거같구요 저는 이것도 이해가 안간거죠.., 배운걸 다 활용하고나서 또 배우면 되는데.. 자격증 따는거에 너무 연연하는기분? 결국 이것저것 다 배운답시고 몇백 쓰고 이런게 참 저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잠들기전에는 애기들이 어지럽힌 거실도 정리를 해서 자고, 아침에 분주하지않게 전날 아기물건도 다 준비해서 자고.

항상 깔끔하고 계획성있게 서로 맞춰가면서 살고 싶은게 제 소망인데 이게 그렇게 힘든건지..

*욱이*~~v*

2019.11.25 09:46:11
*.192.161.65

정리하시죠 냉정하게

귀성맨

2019.11.25 11:02:22
*.184.86.11

마음의 상처를 더받기전에 잘 정리하고, 내삶을 살아가는것이 좋겠네요.. 한번 틀어져버리면 바뀌지 않더라구요.

결코 손해보시지 말고, 대화를 통해서 정리 잘하심이....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만... 그리고. 생활이 엉망됩니다...

 

Lyew

2019.11.25 13:09:21
*.155.11.238

집을 수십차례를 나갔고 싸움의 원인이 집 나갈정도의 일이 아닌데도 버릇처럼 나갔으며

장인장모님이 또 그걸 거들고 있었다는게 저에겐 매우 큰 충격이고 스트레스 였죠 마마걸,  딸바보

그리고 마지막이라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또 이번에도 집을 나갔고...


그래서인지 제가 마음이 예전같지가 않아졌고 많이 식어버렸습니다

대화를 하긴 해야되는데 서로 아직 말을 안걸고 있구요

특히나 제가 지금 대화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할말은 많고.. 하긴 해야 되는데....... 마주하고 싶지가 않네요 휴...

그냥 몸에서 뭔가 거부 반응이 생겨서 같이 맞대고 앉아있기가 싫어졌네요 처음으로..


그리고 애기둘키우다보니 그럴수있다고 하지만서도, 저는 정말 집이 정리가 안되는게 너무 스트레스거든요

본인이 쌀을 흘렸으면 다 주워서 치워야 되는데 왜 대충 대충 보이는데만 치우고 구석구석 쌀이 수백개가 쏟아져있는데 꼼꼼하게 치울질 않는지... 바닥에 끈적거리는걸 흘렸으면 바로바로 물티슈로 끈적이지 않게 닦고.. 설거지도 당일날 다 하고...

애기 이불이나 학용품 챙길것도 전날 저녁전까지 미리 다 챙기고 해야되는데..

꼭 아침에 일어나면 부랴부랴 하고... 이것도 참 이해가 안가고 저랑 안맞네요

결국 쌀도 제가 치우고 바닥도 제가 다 닦고 애기가 매일 먹는 우유도 하루가 지나도 테이블 위에 있으니 제가 치울려다 이번엔 안치우고 지켜보는중이고, 설거지도 저는 바로바로 하는 스타일일인데 지금은 한트럭 쌓여있어도 안하는 중입니다. 중간에 두번정도 설거지를 하긴 했던데, 지금은 또 잔뜩 쌓여있고.. 


안방 침대옆에는 음료수나 애기 우유깍이나 휴지 물티슈 쓰고 버린것등등 어수선해요

저는 바로바로 베란다 쓰레기수거함에 버리는데 왜 이렇게 지저분한대도 안치우는지.. 

항상 치우는 사람만 치우고 스트레스.. 방바닥에 와이프 머리카락이나 과자부스러기등등 매일같이 쌓이니 이건 어쩔수없이 제가 청소기로 밀구요  이런걸 가지고 몇마디 하면 저는 잔소리꾼이 되어버리죠 ..  제 상식에선 당연히 바닥에 흘렸으면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게 맞지 않냐고 말하는거고... 상대방은 그냥 회피하고 피곤하다고 또 시작이다.. 이런식으로 나와버리고..   쌀 흘린것도 말하나마나 뻔해서 그냥 속에 삭히고 제가 치웠어요.. 그리고 컴퓨터 본체 밑에도 쌀이 또 한바가지가 있었는데..  쌀을 어디서 한사발 흘린건지 원.. 왜 흘리면 보이는 부분만 치우는지.. 조금만 둘러보면 눈에 뻔히 보이는데...

하나하나 다 가르쳐줘야 되는건지 참 답답하네요. 이걸 가지고 또 여기도 쌀이 있었다.. 여기도 치워야하지 않냐는 식으로 한마디하면 짜증나는 식으로 나오니 저는 어이가 없는거죠.. 


집 들어온 후로 밥을 해줄 생각도 안하고, 각자 알아서 먹는 분위기고. 

제가 화가 나 있다는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제가 이렇게 냉담해졌으면 최소한 뭔가 제가 좋아할만한 짓이라도 해서 풀어보려고 노력이라도 해야되지 않나 싶은데, 여러모로 같이 사는게 참 스트레스네요



왼쪽눈

2019.12.02 16:59:31
*.204.226.34

결혼 20년차 인데... 한때 3개월정도 말 안하고 지낸적도 있었네요.

정리안되서 스트레스 받는건 저랑 비슷하네요. 

일단 먼저 사과하고 맘에 안드는 습관들은 최대한 좋은 어투로 설득을 해보심이.

의외로 서로 이해를 못하거나 할수 있지만 감정이 상해서 안하는 걸수도 있어요.

문론 그렇게 해서 바뀌는 것도 있고 절대 안바뀌는 것도 있고...

여튼 지금 분위기는 감정인 너무 부정적인 쪽으로 확증편향되고 있는 상태처럼 보여서

그런 분위기는 바꾸고 생각을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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