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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래스의 수명은 보통 2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몇년전 상파울루 대학의 연구진이 선글래스를 2년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연구결과를 발표한것이
정설로 굳어진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하여 고글역시 UV차단 이라는 동일계통 장비로 카테고리화가 되어
고글도 2년의 수명일것이다 라는 가정이 고글 렌즈 2년교체설에 그 근거가 된 느낌입니다.
저도 막연히 고글의 수명은 2년이라고 보고 교체주기를 짧게 가져갔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 당시 브라질 연구진의 논문을 살펴보았습니다.
대충 요약하면
맑은날 하루 2시간씩 사용을 가정하여 UV차단율이 일정%를 넘어가는 시점을 연구함
북반구 보다는 남반구 지역이 더 UV노출이 많다.
추운 지역보다 더운 지역일수록 교체주기를 짧게 가져가야 한다.
열대지역은 겨울이나 여름이나 자외선이 계속 강하게 유지되어 선글라스의 기능이 가장 빨리 저하된다.
(논문과는 별도로 UV의 차단코팅 자체가 열에 약하다고 합니다. )
기능이 저하되어 어설프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제품은
아예 안쓰는 것보다 오히려 눈의 황반변성에 더 악영향을 미친다.
대충 이렇습니다.
연구에서 제시한 것처럼 하루 2시간 사용을 가정했을때 2년이면 1460시간이 나옵니다. 이정도가 되면
아직 눈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수준이지만 바꿔야 하는 시기라고 보는것이죠.
그럼 여기서 고글은 어떻게 해야하나 한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항상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것이니 UV에 대한 노출이 많다고 보고 가혹조건을 상정해서 계산을 해봅니다.
시즌을 90일로 잡고 하루에 8시간씩 탄다고 가정했을때 720시간이 나옵니다.
하루8시간씩 90일이면 어마 무시한 가혹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스키장 좋아하는 헝글러라 해도 90일을 매일같이 오전4시간 오후4시간 이렇게 타라고 하면
중간에 탈옥하는 분들 있으리라 봅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두시즌을 타야 연구결과와 비슷한 1440시간이 나옵니다. 심지어 매일 맑은날이어야 하고 음지로 다니면 안되고 항상
햇빛에 노출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고글에 대해 2년의 교체주기를 말하기엔 너무 깐깐하게 잡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찾아보니 TV프로에서 일반인이 사용한 선글라스 UV투과율을 조사해봤을때
3년된 선글라스가 0% 4년된 선글라스가 5% 5년된 선글라스가 47%가 나온것을 방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프로에서는 주부가 5년간 사용한 선글라스 3개중 1개가 UV 투과율 17%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연구에서 제시한 2년의 교체주기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자료들 종합해 봤을때 제 생각으로는
상당한 가혹조건으로 사용을 해야 2년이라는 교체주기가 나오니
육안으로 보았을때 물리적으로 겉에 코팅이 벗겨지거나, 사용감이 많고 낡아보인다 하면 수명 상관없이 교체가 맞는것 같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 렌즈가 경질면에 접촉하는일 없이 사용하고 열과 습기 없는곳에 보관만 잘한다면
2년보다는 더 쓸 수 있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쪽 계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눈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각종 고글과 렌즈에 관심이 많습니다.
혹시나 이쪽계통 기술적이나 학술적인 전문적인 지식 갖고 계신분이 좀 시원하게 결론을 내줬으면 합니다 ㅋ
안경점에 가면 UV측정을 할수 있긴 하다는데 잘 안해줄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현직 등장!
궁금한게 있는데 좀 여쭤봐도 될까요? ㅎ
체감상 지름신께서 훨씬 빠른것 같습니다
그 실험팀이 안경회사로부터 지원받아 한 실험인지 알수도 없고...(오클리를 포함한 전 세계의 대형 광학브랜드가 한 회사 소유라더군요)
렌즈 자외선 투과율 알수있는곳 있다면 담에 구입한지 4년이 다되가는 제 고글 들고가서 의뢰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