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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식구들과(부인,딸) 당일치기 위주로 다니다보니 빡쎄게 못타는 처지입니다.
게다가 딸이 스키를 타다보니 저도 같이 스키도 타줘야하고~짬내서 보드도 타랴~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춥다~힘들다~화장실 간다~배고프다ㅋㅋ쉬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집중도 안되고 하루가 어설프게 바쁜데 그래도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에 잘 다니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타는 시간은 별로 안되는;;
어제 시즌 첫 평일 스키장을 혼자 와서 마음먹고 전투보딩을 해보았네요.
보드도 탔다가~스키도 탔다가~섞여있긴합니다;;
기록을보니 7시간 24분동안 45.5킬로미터를 탔네요.
이 정도면 식구들과 갈때면 한달내내(4일) 타는 양보다 많습니다ㅎㅎ
알파에서 몸풀고 자세 잡고,
델타+와 브라보에서 주로 탔네요.
S1은 한번만 탔는데 여전히 벽타기 좋게 되있습니다.벽타기로는 국내 스키장중에서 최고가 아닐까합니다ㅎㅎ용평 렌파나 골파 이런덴 자잘하게 되있는데 웰팍은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그러고보니 시즌이 벌써 1/3이 지나갔습니다.
다들 누구보다 빠르게,남들보다 즐겁게, 남은 시즌 안전하게 타시길 바랍니다.^^
참..웰팍의 간판인 C3 곧 오픈하겠더군요.
리프트 대기하다가 화장실... 완전 공감합니다 ㅠㅠ
춥다고 울고, 다리 아프다고 울고, 습기차서 안보인다고 고글 내던지고...
2시간 넘게 운전해서 왔는데 1시간만에 집에 가자고 해서 핫초코, 어묵으로 달래고....
아이 장비만으로 손이 꽉차서 헬맷+고글+장갑 넣을 배낭 항상 메고 다니고...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울컥하네요 ㅎㅎㅎ
근데 정말 10세부터는 혼자서 잘 합니다.
새벽에 안깨워도 셔틀 시간 맞춰 잘 일어나고, 부츠도 혼자서 잘 신고, 간식도 자기 주머니에 알아서 잘 챙기고 ㅎㅎㅎ
어린 아이와 함께 타시는 부모님들 모두 힘내세요!! ㅎㅎ
저는 아들 6살 1월부터 스키 태웠어요.
보드 가르치려고 했는데 스키샾 사장님이 너무 어릴때 보드 타다 다치면 후회만 하니까 그래도 안전한 스키 태우다가 어느정도 크면 보드로 넘어가게 하라고 하셔서...
첨에 저는 보드 타면서 아들은 스키 태우려니 하나도 모르겠고 진짜 죽을 맛이어서 강습 한 다섯번 붙인거 같습니다.
힘들다고 징징, 다리아프네 춥네 배고프네 화장실 가고싶네 등등.. 진짜 2년은 힘들었고 작년부터 쪼금 괜찮더니 올해는
화장실 같이 가자고 하는거만 빼면 손 갈일이 거의 없네요.. 스키 들어줄때랑 장갑 벗고 머리 긁고 할 때 다시 장갑 끼워주는정도??
이제 10살이고 웰팍 D1같이 내려오는데 다른 사람 잘 피해서 내려가는거 보며 저도 저대로 신나게 내려갑니다.
저 바인딩 체결하는동안 벌써 절반은 혼자 내려가버려서 쫓아가느라 힘듭니다.
곧 딸이 아빠보다 더 빨리 가서 야속하실 수도 있습니다. ㅋ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는 되야 혼자 부츠도 신고 헬멧 마스크 고글 버프 스스로 착용후 스키들고 이동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동안은 고생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