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그저께 받았고 드디어 막날근무여서 집에서 잠시 한숨 돌리도 오후에 3시간 타고 왔어요.
일단 해머데크 시승해본건 친구 데페우드 사용하던 저크 자일론이 전부였어요.
아무래도 직전에 타던 데크가 저크 자일론이니 요것과 비교를 한다라면...
분명 월드컵은 우드인데 플랙스의 느낌은 자일론 보다도 하드한 느낌입니다.
직진성 우월하구요.(저크도 좋았지만 이건 뭐 걷고 뛰고의 차이랄까;;)
음청 안말려요. 저 말아타는거 좋아하는데 저크는 나름 말아주는 맛이 괜찮은 데크인데 제가 프레스가 약한지 안말리네요.
티타날이나 카본사서 깝쳤었다간 큰일날뻔 했어요;;
그리고 바운스가 상당하네요. 저크는 바운스가 강한편은 아닌데 월드컵타다 바운스가 적응이 안되서 몇번 털렸네요.
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무쟈게 잘나가고 다루김 힘들지만 잘산거같다 입니다^^
꼴에 나도 F2데크라고 F2데크들이 계속 눈에 들어오네요ㅎㅎ
아까 어떤분 한노프로시던데 실력도 프로같으시던...;;
아 그리고 거의 마지막 랩때 느낌 아니까~ 흥얼흥얼 콧노래 부름서 타고내려오는데...
정말 눈 깜짝할사이에 스키어가 등장해 그대로 장면충돌했어요.
저는 부딪히면서 몇바퀴 쿵쿵 구르면서 어깨를 쌔게 부딪혔구요. 스키어분은 거의 부딪힌자리 근처에 넘어져 있었네요.
스키어분이 보니까 아직 실력이 초보인 여중생 스키어더라구요. 옆에 바로 아버님이 계셨고 골절이나 출혈은 둘다 없었네요.
학생이 시름시름 아파하는데 제가 괜히 더 미안하더라구요.(저도 부딪혀서 슬로프에 쳐박히는 순간은 숨이 안쉬어지더라구요. 이렇게 부딪힌 경험이 거의 처음이라...)
일단은 그래도 학생이 어려보이고 어깨쪽이 좀 뻐근하고 욱씬거렸지만 강습하시는데 제가 잘 봐야 했었는데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내려왔네요.
학생 어디 다쳐서 그 트라우마로 아버지와 즐기려했던 스키 다시믐 타기 싫어지게 될까 걱정이네요 흠...
여러분 무조건 헬멧 꼭 하십쇼. 오늘 헬멧때문에 뇌진탕 안당했네요.
아 참! 충돌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면베이스 모서리 뜯겨져 나갔네요.
티는 나지만 심하진 않기에 ㅠㅠ 어차피 데크는 소모품이잖아요 ㅠㅠ
이제 저크는 장터로 보내야 하는데 완전 다른 성향이라 두개 다 품고갈까? 하는 고민도 생기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