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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밥집 이야기

조회 수 574 추천 수 1 2019.03.29 09:43:40

김밥을 포장하러 갔습니다.

콧날에 고소영 한가인 매력점이 있는 주인 아주머니는

김밥 주문을 받고 어느때보다 빨리 김밥을 말았습니다.

저는 일부러 안 보는척 뒤돌아서서 거울을 보며 

거울 너머로 그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무척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그냥 뭐 무심한듯 머리카락을 다듬는척

보고만 있었는데 그때 일이 벌어진겁니다.

아주머니가 김밥을 썰다가 그만!

김밥 옆구리가 터져버린거예요.

당황한 아주머니는 터진 김밥을

수습해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만

그럴수록 김밥 옆구리에서 당근과 우엉이

계속 쏟아지고... 얼굴이 붉어지던 아주머니는

결국 터진 김밥을 옆으로 밀어 놓고 다시 김밥을

새로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황급히 봉투에 담아서 

제게 건네주었죠. 저는 아무것도 못 본척 돌아서 나왔습니다.


이제 김밥집 옮겨야겠어요. 제가 그분께 자꾸 신경을 쓰게

만드나봐요. 아... 그집 김밥 맛있는데...

그나저나 터진 김밥도 같이 넣어줬으면 좋았으련만.

어차피 터진건데....  -_-;;;

엮인글 :

덜 잊혀진

2019.03.29 13:02:01
*.98.203.131

악플이 붙이고 싶지만.. 참아야징~. ㅋ

clous

2019.03.29 13:09:03
*.226.18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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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는 악플이 제맛이죠. ㅎㅎㄹ

비로거

2019.03.29 15:04:57
*.33.164.136

김밮 말던 여사장님은 이상한 손님 때문에
가게도 말아 드시고.. 일케요? ㅋㅋ

clous

2019.03.29 15:06:09
*.62.212.90

이힛힛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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