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족보더의 이야기를 또 전해드리고자 늦은 밤..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히어앤나우입니다!

헝그리보더와 버즈런의 협찬으로 의족보더를 위한 맞춤부츠를 제작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이너부츠 속의 의족채움이너부츠(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가 제작되어서 오늘 실험 라이딩을 해보았습니다!

엄청난 슬러쉬로 인해 한시간만에 보딩을 접어야 했지만 그래도 놀랄만한 결과들을 발견할 수 있었네요!

일단 의족채움이너부츠(?) 사진이랍니다.

참고로 요 칼리버 부츠도 마음씨 착한 헝글분의 선물이라죠.

일년전에 선물 보내주시면서  보딩 포기하면 부츠를 다시 뺏으시고, 사랑을 포기하면 부츠와 헬멧을 새 상품 가격으로

물어내야 한다 하셨지만.. 다행히도(?) 12/13에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아마 20/21을 넘어서까지도 그럴 일이 없기를 조심스럽게 ...기도해봅니다! ㅎㅎ

사진에서처럼 의족의 종아리부분을 감싸줄 수 있는 부분을 이너부츠 형식으로 보아를 달아 제작해주셨습니다.

저 속 부분이 아주 가느다란 철봉이여서 평소에는 수건을 테잎으로 둘둘 말아 일반 부츠를 신었거든요.

아무래도 단단하지 않았기에 앞발(의족)에 힘을 주어서 프레스를 주기가 어려웠는데

요걸로 라이딩 해보니 훨씬 프레스 주기가 쉬워졌다고 합니다!

무조건 뒷발에만 힘을 주는 라이딩 스타일로 연습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딱 받쳐주는 속 이너가 생기니, 앞발에도 힘을 주면서 라이딩을 제어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평을 해주었네요.

한시간여의 보딩을 마치고 내려온 의족보더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보딩 스타일이 ".......하얗게 불태웠어........"였다면

오늘은 "... 이거야.."였네요.

이제 이 의족채움이너부츠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앞이 거의 180도로 벌어지는

특별 맞춤 부츠의 제작 완성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목표로 버즈런에서 정말 열심히 제작중에 계시네요.

이렇게 계속 받기만 하는게 송구스럽지만.. 열심히 보드를 즐기고, 요렇게 간간히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을 많은 분들의 도움에 답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즐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맞춤장비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마음 따뜻한 헝글분들께 감사 드려요.

나라의 시기도 시기이고, 헝글에도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저에게 헝글은 늘 마음 따뜻해지는 곳입니다.

헝그리보더의 본 목적에 맞는 훈훈한 이야기들을 함께 많이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

마지막으로

슬러쉬 눈밭에서 헉헉거리며 보딩하고 내려와 인상쓰는 의족보더의 사진으로 마무리 뙇!!! 해봅니다!

+ 맞춤장비를 제작하다보니 무엇보다 우선인 것이 바로 의족 교체임을 알았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이번 시즌이 가기 전에 의족을 스포츠형으로 교체하여 보다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기고 싶네요!

등골이 쏙 빠지도록 일해보겠습니다!!! 뺘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