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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헝글 와선 키보더 짓이라니.. 좀 챙피하기도 하구요 사실 의도한 어그로이기도 햇어요 ㅎ
옛생각도 나고 해서 글 하나 올려 봅니다.
사실 부러워서 그랬습니다
실력도
아무도 없는 슬로프에서 타는것도
게다가 가장 부러웠던건 촬영해주시는분의 깔끔한 촬영 그게 무엇보다 부러웠습니다.
전 04-05 시즌에 처음 보드에 입문해서 스키장에서 3시즌을 상주하면서
정말 많이 드리대고 다치기도 많이 다치고 암튼 나름의 열정적인 보더였습니다.
그러던중 실력이 늘고 자신감이 뿜뿜 넘쳐 여기저기서 막잡아돌리고 그랬던적도 있었습니다.
헌데 어느날 문득
이 그라운드 트릭이 참.... 뭐랄까
연습하긴 어렵고 성공률도 낮고 무엇보다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멋져보이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슬로프에 다른사람들도 많이 신경쓰이기도하고....
그래서 두 시즌쯤 됐을땐가?
라이딩 자세에 더 신경쓰게돼고 트릭은 할수 있는곳 예를 들어 빅스케일로 한번쯤 하는게 더 간지 나지 않을까...
암튼 그렇게 스타일이 변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용평의 골드슬로프의 초입처럼 급경사가 있는곳은
어김없이 낙엽꾼들이 만들어놓은 모글이 있기마련
특히 그런곳에서의 큰 스케일의 그라운드트릭을 좋아했었는데
그러던중
휘팍으로 원정을 갔던 어느날 봉나인님의 영상에 나오는 그곳
파노라마에서 스페로우로 이어지는 그곳 초 고속으로 쏘고있는데
주변에 사람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
카빙라인을 풀고 폴라인으로 정렬 후
토 엣지를 박고
시선을 정상으로 던지며 무릎을 살짝 접는 기분으로 백 원에리를 했는데
굉장히 기분좋게 들어갔고 랜딩도 완벽했습니다.
좋은기분도 잠시
스케일 욕심에 키웠던 속도에 랜딩은 미끌렸고
바로 역엣지..
새로 산 하이바는 박살이 났고 전 그대로 기절한채 20미터정도를 털털 거리고 내려왔다고 합니다
목격자가 그러더군요
다행히 하이바를 써서 그런지 아님 하늘이 도왔는지
크게 다친곳은 없지만
그때 결심을 했습니다.
그라운드트릭은 너무 위험하다..
이제 고만해야겠다.. 하며
파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프 빅에어 박스
주로 하프 위주로 탔는데
오히려 다치기도 덜 다치고
본인이 원했던 스케일도 그쪽이 훨 간지났습니다.
그래서 지금 누구에게라도 그라운드트릭보단 파크를 가시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구요
가장 부러운건 무엇보다도
날 찍어줄수 있는 누군가 있다 라는건
정말로 부럽습니다.
그 오랜시간 슬로프를 누비며 오만가지 다 해봤지만
지금 제게 남아있는 결과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쓴소리를 남겨주신분들께 용서를 바라며
봉나인님께도..
그나마 몇개없는 사진 두개 올립니다.
기억상 07-08이였던거 같습니다.
이날은 다행히 친구와 함께했던날로
사진이 두어장 있네요
ㅎㅎ
그렇게 못타는 사람은 아닙니다.
스키장을 떠난지 언 10년
지금은 세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우리 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언젠간 울 아이들도 슬로프에서 제가 가르쳐야겠죠 ㅎ
아..
WSF 자격증도 있습니다 ㅋ
06-07시즌에 땄나.. 휘팍있을때였나...
암튼 그렇습니다
옛생각에 들러본 헝글에서 어그로 끈점 사과 드리구요
다시는 다른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이상 키보더 물러갑니다.
ㅎㅎ 이런답글 위험한데...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인정하시고 사과하는 모습 멋지네요~~
ㅎㅎ 저도 고인물이라 ㅋ 입조심하고 삽니다
볼컴 퍼프패딩에 아논 피그먼트 레더, 비니는 네프 제품으로 보이며....
여튼간에.... 당시 인기제품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