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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제 장비가 들어있는 가방을 비발디 셔틀버스에서 분실했습니다.
정확히말하면 셔틀버스 밑짐칸 트렁크에서 분실했습니다.
정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젯 밤 8시 50분 서울대입구로 오는 셔틀을 타고 11시경 스키장 도착후에
그다음날인 오늘 새벽 4시까지 보딩후 정리하고 4시 30분경 서울대(사당경유)행 버스를 탔습니다.
저는 원래 개인장비보관소를 쓰지않기때문에 항상 장비를 들고 이동을합니다.
기사님이 트렁크를 열어놓아서 저는 당연하게 장비를 싣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이때가 오전 4시 30분경입니다.
오전 5시정각에 출발하는 버스이기때문에 항상그렇듯 미리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사당을 경유해 서울대입구역에 도착후 버스에서 내려 장비를 가지러 트렁크를 확인해보니 제 장비가 없더군요.
셔틀버스 승차장에서 차에 올라타기전 트렁크에 장비를 실을때 어떤 여성분의 보드백 바로 옆에 실었었는데
그분의 장비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장비는 없었습니다.
제가 버스에서 내리는데 걸린 시간이 1분도 채 되지않는 시간이었는데 장비가 없어지니 정말 어이없고 황당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기사님이 말씀하시길 출발하기바로 직전 트렁크문을 닫을때는 딱 두개의 장비만이 실려있었다고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어떤여성분의 빨간체크의 보드백과 다른남성분의 청색체크 보드백이었는데, 제 것은 못봤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어쩔줄을 몰라하자 그 청색 보드백의 주인분도 저에게오셔서 내릴때 본인의 장비와 여자분의 장비밖에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제 보드백은분홍/하늘/노랑 세칸으로 나뉘어진 가방입니다.
기사님께서는 다른버스에 실었냐고 물어보셨지만 제 보드백 옆에있던 보드백의 색상과 디자인까지 기억이 나는데
어떻게 다른버스에 실어놓고 차를 탔겠습니까..
제가 술에 취한것도아니고 피곤하지도 않은상태에서 친구까지 옆에있었는데 말이죠..
이런 경황을 보아 아무리 생각해도 도착해서 분실했다는건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아직 단정 짓는건 좀 이른 판단일수도있지만 저는 이렇게 추측하고있습니다.
장비를 들고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부 탑승자 몇분이 장비를 트렁크에 넣었더라도
혹시 마지막분이 짐을 넣어야 할 상황이있을수도 있으므로 마지막 탑승자가 탈때까지 기사님께서는 트렁크 문을 닫지않습니다.
출발하기전 제 장비를 싣고 버스 탑승후 30분이라는 시간안에 누군가가 가져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명 시즌권자여서 한두번 다닌것도 아니라 이런상황을 생각해본적도 많았습니다.
그냥 그럴일은 없겠거니 하는 찰나에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나니 정말 황당하고 억울합니다.
추운 새벽에 열려있는 트렁크를 삼십분동안 쳐다볼수도 없는일이고 항상해왔던데로
그저 버스 기사님과 비발디파크만 믿고 장비를 싣는것인데 저로서는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비발디파크, 대명투어(셔틀)에 통화를 해놓은 상황이고 오후에 다시 전화를 주신다는 말을듣고 끊었습니다.
장비값이 한두푼 하는것도아니고 덱과 바인딩뿐아니라 헬멧, 부츠, 글러브, 비니 까지 들어있던 가방이라 속상합니다.
게다가 첫장비라 그 어떤것 보다도 애착이 가던 놈들이었는데.. 한숨만 나오네요
답답합니다.. 어떻게해야될까요..
허얼.. 그런일이...
헐............ 마음먹고 훔쳐갔네요
넘 속상하시겠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