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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개월차 입니다.

아내는 전업주부구요.


와이프가 임신 8주째 입니다.

임신 5주때부터 이것저것 사달라는거 최대한 사주고 변덕 부리는거 다 받아줬습니다.

호떡이 먹고 싶다고 하면 호떡파는 가게 알아내서 한시간동안 가서 사다주면

이미 침대에서 자고 있고 아침에 호떡은 식었다고 나보고 먹으라고 하고.

육회 먹고 싶다고 해서 또 한시간을 나가서 육회 포장해서 가져왔는데 

배부르다고 오빠나 먹으라고 하고.


오늘 싸운 이유는 나흘전 갑자기 새벽에 눈물까지 보이면서 작년 친구들과 같이 갔을때 먹었던

동경 바나나하고 오사카 몽쉐르 제과점의 도지마롤이 먹고 싶다는 겁니다. 


새벽에 갑자기 끊었던 담배생각이 심각하게 나더군요.

아는 사람들중 혹시 일본 출장이나 도쿄와 오사카에 사는 사람이 없나 최대한 수소문에서 다음날 하루면 오는 ems 중 

제일 빠른 ems 로 보내게 했습니다. 수고비까지 30만원 안팍 들었어요.

그런데 깨짝거리며 조금 먹더니 입맛 없다고 포크를 툭 놓더군요. 


그날 저 여자가 왜 저러지 제가 너무 우울해서 와이프 친구이자 시즌방 동생이었던 여자에게 

뭐 좀 아는거 없는지 물어봤습니다.


임신한 여자들끼리 모임이 있습니다. 저는 나가지 말라고 반대했는데 기어이 나가고

매일 통화하고 자주 만나는 임신한 여자들 5명이 있어요. 내 남편이 임신한 날 얼마나 위해주나 

자랑하는게 요즘의 주제였습니다.


저는 나가지 말라고 했다가 펑펑 울길래 바로 그만두고 끊었던 담배만 밖에나가 다섯가치 줄담배를 피고 들어왔습니다.

아는 형님에게 괴로움을 털어놨더니 넌 여자를 모르는거였다고. 

좋은 여자도 있지만 나쁜여자도 있다. 그런데 나쁜여자도 결혼을 위해선 좋은여자인척 한다. 아주 오랫동안

위선적인 행동도 가능하다. 너는 그 모임에 제수씨가 물들었다 생각하지만 제수씨는 원래 그런여자였을것 같다. 

여자는 울음이나 약함으로 남자를 조종하려 들기도 하고 

애 낳는게 특권인줄 알고 남편을 가지고 놀려고 들기도 한다 나 같으면 이혼한다. 


오늘도 그 모임에 나가지 말라고 말했다가 되로 주고 말로 받고 거실 바닥에 패딩입고 자야 합니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행복하게 살아야지 결혼할때 내 옆에서 개념있는척 , 남자 위해주는 척 하는 여자와 결혼하면 안되요.

너무 힘들어요. 

엮인글 :

기능인보더

2013.12.05 00:46:39
*.118.221.115

참 답답합니다. 결혼이라는게 서로 동반자가 돼기 위함인데 ㅜㅜ 그냥 하인 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임신하면 힘들고 호르몬 변화도 오겠지만 아내분 멘탈이 남편을 동등한 입장으로 생각 안하는것 같네요

The One 0.5

2013.12.05 00:56:41
*.13.248.117

주위에도 다들 이런문제로 힘들어하더라구요

근데 울와이프도 두달있으면 산달인데 임신히스테리 뭐 우울증 이런거 전~혀 없네요
오히려 애가지기 전보다 지금이 더 편해요 저는 .. 애가지고도 자기 일관두고 나혼자 일한다고 미안하다면서 집안일도 오히려 더잘하고 맞벌이할때보다 저한테 훨씬 잘해주거든요

근데 보통 임신하면 남자들이 걍 죽었다생각하고 다 들어주더라구요 맘편히ㅜ가지세요

탁구

2013.12.05 01:36:14
*.200.54.214

구하기 힘든거 먹고 싶은건 알겠는데... 뚝딱하고 만들어내는 보물상자도 아니고... 힘들게 공수한걸 알텐데 말이지요... 부인님의 남편에 대한 배려가 아쉽네요.. 배려가 특별한게 있나요 고마움을 표시하는거지요.. 잘 못먹더라도.
참 답답하시겠습니다.

시크새

2013.12.05 01:49:45
*.7.137.178

아내분이 자존감이 약하신것 같군요..
친구 남편은 친구한테 뭐도해줬는데
나는 못받으면 내남편에게 그만큼 사랑받지못한다고
느끼나봐요
물론 여자들 그런성향 조금씩은 있어요
남자의능력이 내 능력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남자로부터 자존감을 얻으려는 마음이 심해지면
결국 여자도 비교하며 쉽게우울해지고
남자도 지치게되죠
아내분얘기도들어봐야겠지만
이내용그대로라면
모임에서의 아내분들 정말
자존감이없으신분이네요
비교는 황폐함을 낳습니다ᆞᆢ

temptation

2013.12.05 02:00:29
*.91.137.50

임신이 아닌대도 그렇게 행동하는 회사 동료와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고마 마 지근지근 밟아가 확 터져뿔까(응답하라 1994 쓰레기ver) 싶기도 한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냥 참고 일합니다.

글쓴 분의 상황을 제2의 직장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고독사 예방 주식회사 같은 ... 뭐 그런걸루요


여담 : 세상에 나를 믿고 아이를 낳겠다라는 결심을 하는 여자는 흔치 않다 ... 이걸 우리는 인연이라 부른다. ( 발음에 주의 하세요 )

웰시코기소녀

2013.12.05 03:41:16
*.82.184.9

내가 봣을땐 ...임신이 문제가 아니고
여자 인성문제인듯 한데요 ?
ㅡ ㅡ;;

푸우_997070

2013.12.05 05:06:48
*.165.220.104

저 역시 유부녀에 임신 경험있습니다
아내분 철딱서니 없고 이기적인 건 맞습니다만
그 지인의사분 자식이 생긴 아는 동생에게
이혼 추천 이라니요
귀싸대기 맞을소리 하네요
속이 썩어들어가는 원글님
이미 님의 아내이니 잘 다독여 사세요
말이 안통하면 강하게 나가셔도됩니다
이혼 생각 마시고 잘 살아보세요

켁보더

2013.12.05 06:48:45
*.228.97.75

법륜스님 주례사중..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괜히 둘이 잘살면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 '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있나' 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 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말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juneyyy

2013.12.05 07:26:48
*.11.15.220

추천
1
비추천
0
유부로서 조언드리자면, 도지마롤 한국에 들어왔어요. 다음부턴 일본에서 택배받지 마시고 신세계로 가시면 됩니다.

8번

2013.12.05 07:42:14
*.234.196.165

이혼 추천한 그분 참...
다들 그러면서 다투고 화해하고 몰랐던 부분 알아가면서 서로 참고 이해하고 사는거죠 뭐.
근데 부인님 좀 심하긴 하네요. 가정에 핵심인 남편님에게 너무 배려가 없는건 맞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시간이 좀 지나면 깨우치도록 가르쳐 주세요. 안그러면 부모의 잘못된 부분까지 자식들도 닮아갈수 있습니다.
전 10개월간 제가 입덧해서 살만 급뿔ㅜㅜ

유부5

2013.12.05 07:42:49
*.140.110.198

임신 초기에는 희안하게 먹고 싶은게 많아집니다

그런데 한 입 먹으면 입맛이 딱 떨어집니다.

부인께서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대체적인 스타일이신거 같네요

다만 잘 타이르세요.. 어느 정도 해야죠..

max55

2013.12.05 07:55:07
*.70.53.109

추천
1
비추천
0
결혼 19년차 제대답은요
.
.
.
.
그형님 하고 만나지 마세요. 절대로!
살아보면 압니다

내꿈은 조각가

2013.12.05 08:13:54
*.223.17.134

아내분이 좀 심하다는생각이구요. 저랑같은 의견은 별로없을텐데 이혼권합니다. 앞으로 그거하나만 문제되진않을꺼같네요

습습하하

2013.12.05 08:36:02
*.201.198.58

미혼이지만 나중에 이런일 생기면 진심 화날듯
진짜 먹고싶고 그런거면 기꺼이 비용과 수고를 감수해서라도 가져다주겠지만
남들과 비교해서 혹은 남편시험하기위한거라면 정말 기분나쁠것같네요~

인격장애보더

2013.12.05 09:08:09
*.217.61.92

정성이대단하십니다.......저는 계속 초식남으로 살랍니다.

힘내세요!

슬림형

2013.12.05 09:24:36
*.226.207.108

애낳고 나면 더합니다.
산후 우울증이 참 무섭지요
저는 20대 초반에 결혼했다가
14년 결혼 생활을 접고 지금은 솔로가 됐습니다.
마음요? 무지무지 편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왜 여자들이 이렇게
인내심도 없고 남들과 비교좋아하고
허영심 쩔고 무개념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합니다.
시대가 불경기고 어려울 수록 주변에 참
많네요
헛 참 무슨 소릴.. 지켜나가려고
서로가 노력해야 됩니다. 힘내십셔

괴짜보더

2013.12.05 09:50:22
*.246.187.134

깊은 빡침이 올라오는게 느껴지네요..ㅜㅜ

사부

2013.12.05 10:05:01
*.223.167.237

내년 2월초 출산을 앞둔 예비아빠입니다. ㅎㅎ
금주 일요일이 결혼 1주년이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내분이 좀 심하신건 맞는거같습니다.
저는 매사에 서로 미안해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더 큰걸 줬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불행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더 노력하는 편입니다)
현명하게 이겨내셨으면 좋겠네요.

네이뷔

2013.12.05 10:29:44
*.181.227.138

다시 한번 요즘 여자들에 대해 불신이 더 늘어나고 아침부터 소름이 돋아나네요;;;;;;;;;;;;;;;;;;;;;;;

젠슨버튼

2013.12.05 10:30:23
*.94.41.89

글 내용대로라면 아내분이 좀 너무하신거 같기는 하네요.

근데 저는 좀 아쉬운게 분명히 아내분의 입장도 있을거라 봅니다.
당연히 이 글에서 아내분의 생각은 없고 유부님의 입장에서 본 아내의 모습만 있어서
뭐라고 판단할 단계는 아닌듯 합니다.
같은 이유로 그 의사 형님분도 섯불리 판단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구요.

중요한건 대화인거 같아요. 글쓴분은 아내분과 아이를 배려했다고 하시지만
본인의 생각과 입장을 억누른채 무조건 받아주려고만 하다보니 그게 폭발할 수준까지 온거 같네요.
임신모임에 나가지 말라는 것도 임신모임을 통해서 아내분이 얻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본다면,
그에 대한 본인 생각을 말씀하시고 아내분 생각도 들어봐야 할거 같구요.

저는 두분이 먼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거라고 생각해요. 아내분 힘들고 조심할 시기라도,
좀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지금 바로 본인 생각을 털어놓고 아내분의 솔직한 생각도 들어보면서
갈등을 해결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거 같습니다.

저도 와이프 있고 아직 애는 없지만 얼마 후면 글쓴님과 동일한 입장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얕은 지식에도 임신 초기 여성들이 많이 힘들고 호르몬 변화때문에 변덕스럽게 된다고 들었어요.
몇개월 더 지켜보시고 이 시기를 넘긴 다음에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만일 이혼을 염두에 두셨다면 더더욱 오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칠리

2013.12.05 10:42:46
*.70.53.39

아내분의 남편은 그 형님이 아니라
바로 글쓴분이자나요...
남의 의견을 참고하되 결정은 글쓴분이 하셔야죠
아내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시고 신중한 결정하세요~
온전히 본인의 생각대로 말이죠...

필인데요

2013.12.05 11:48:57
*.231.55.119

댓글을 천천히 읽어보면 대부분의 이혼을 권하는 분들은 미혼이 많고 말리는 분들은 유부가 많네요. 책임 질 가족이 없는 미혼분들은 이혼이 쉽게 느껴지시겠지만 이미 겪어본 유부분들 말을 더 귀기울이시는게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1004s

2013.12.05 12:47:15
*.47.84.196

우선 이혼 권하셨다는 의사분은 저렇게 단편적인 이야기만 듣고서 이혼을 권한다는건..
너~~무 성급한 판단인것 같고, 글쓴이분도 한 사람으로써 남편으로써
내 와이프가 어떤 사람인지는 스스로가 더 잘 아시지 않을까요?
남의 조언을 듣기보단 감정에 휩쓸리지 마시고.. 한번 더 깊이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와이프분이 결혼하기전까지 위선적인 행동으로 남편분을 속였다고 판단하는건,
임신기간동안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건 너무 잘못되고 성급한 판단인것 같아요.
물론 엄청 힘드시고.. 말도 안통하고 답답하신건 알지만..ㅠㅠ
조금 더 힘내보시고, 정 힘드시면 와이프분 데리고서 우울증 진단이라도 받아보시는게 어떨지요.
말이 안통하는 상황만큼 힘든게 없다는거 저도 겪어봐서 압니다..
그래도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힘내보시길 바랍니다!ㅠㅠ
지금까지 노력한 모습들에 박수쳐드립니다~! 짝짝짝!!

낙엽학개론

2013.12.05 13:20:20
*.239.96.118

"애 낳는게 특권인줄 알고 남편을 가지고 놀려고 들기도 한다 나 같으면 이혼한다."

이런 말 함부로 하는거 아닌데...ㅎㅎ
제가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애 낳는 거 여성들에게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1~2번인데..
잘해주세요~~ 임신 때 남편의 행동이 평생 갑니다...
저는 와이프가 임신 중 입덧이 심해...냉장고도 못 열었어요~~
당근 식사준비 설젖이 등 주방과 관련된 모든 일은 제가~~~
그렇게 시작된 집안 일이 하나 둘씩 늘어나더니....6년째....지금까지 제가 합니다...ㅜ.ㅜ

leeho730

2013.12.05 19:12:51
*.56.232.68

한국 여자들과 몇번 만나봤는데...

남들과 비교하는 습성이 자동 탑재되어 있는듯.

어차피 저는 한국 여성과 앞으로 엮일 생각은 없으므로...

패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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