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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사리 오징어 화석 개츠비 입니다.
며칠전 보코 카빙팀 라이더들과 촬영에 꼽사리 껴서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리프트 마감시 까지 쉬는 시간 없이 촬영했었지요.
팀엣지 플러스의 이현영 팀장, 권혁춘 부팀장, 양승우 멘토, 최영배 멘토, 꽃보더 고혜랑 멘토
KSIA Lv3 데몬스트레이터 분들인 오섬규 라이더 그리고 신상근 라이더,
카빙 트릭의 꿈나무 심재엽 라이더,
그리고 몸개그 담당 저까지 9명 이었습니다.
영상 촬영은 무쌍필르머 님과 49미디어 이석구님 두분이서 해주셨습니다.
원래 저는 촬영하는게 아닙니다만......
전향각이든 카시스타일이든 카빙 트릭이든 정상급 라이더들의 라이딩을 직접 직관을 해야
데크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 같아서 꼽사리를 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호크를 한번이라도 갈줄 알았는데, 촬영은 무조건 디지와 챔피언 슬로프였네요.
전향각인 팀엣지 플러스의 라이딩은 속도를 잃지 않은 상태에서 노우즈 부터 엣지를 밖아 다운과
회전을 동시에 쭉쭉 뽑아주며 거침없이 슬로프를 공략했습니다.
그리고 CASI 스타일의 오섬규, 신상근 데몬님들은 슬턴, 돌핀턴, 숏턴, 미들턴, 한방 트릭, 스위치 카빙 등등
역시 다양한 라이딩 기술들을 고속의 라이딩중에 모두 보여줬습니다.
심재엽 라이더님은 말아타는 카빙을 기본으로 정말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트릭들을 거침없이
최상급 슬로프에서 보여줬습니다.
모두들 정말 멋졌습니다. 장갑끼고 박수 치는데도 손바닥이 퉁퉁 부울 정도로 말이죠.
설질은 정말 안좋았지만........
촬영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각기 다른 성향의 라이딩을 인정하며 각자 담지 못하는 그 테크닉에
서로가 존경과 탄성을 불러주면서 촬영 했습니다.
저는 라이딩 중 한방 트릭을 보여줄거다..........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쩍벌 바인딩 폭에, 21,-9의 덕풋 라이딩으로 탔지만.........동전도 못줍는 오징어가 되어서
굴러다닐 뿐이었습니다. 아마 영상으로 건진게 없을 거에요.
그래도 맨 마지막에 25년 앤디 외길의 장인답게 컷 하나를 성공 시켰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둥이네 막국수에서 갈비탕을 먹었습니다.
(여기 갈비탕 자주 하지는 않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촬영한 모든 분들 중 절반 이상이 감기 몸살에 걸렸지만,
모두들 즐거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스노보드 설계자로서 직접 시승은 물론 멋진 라이더들의 직관이 정말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휴가내고 꼽사리 끼길 정말 잘한듯 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모델의 설계에 큰 도움이 되었네요.
이제 하루만 참으면 보드를 탈 수 있는 주말입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