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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운시즌에는 스노우보드, 안추운 시즌에는 로드자전거를 탑니다.
코로나때 해외를 못가니까 국내 스키장들은 인원이 폭증해서 난리였잖아요?
로드씬에도 비슷했습니다.
코로나 직전에는 자전거 잘 안팔려서 몇몇브랜드는
기함급도 이월로 넘어가면 싸게 팔고 그랬다가
역병 터지고 사회적거리두기네 재택근무네 온세상이 난리치니까
다들 언택 아웃도어 활동에 몰렸는지 자전거 값이 폭등했거든요
이월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고 심지어 1~2년된 중고 자전거가
P 붙어서 비싼값이 팔리고 그랬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 코로나 전에는 물건도 구하기 힘들고 세일은 말도 안되는 거였는데
요즘 천호동 돌아다니다 보면 샵마다 물건들도 많고
잘 안팔려서 세일도 종종하고 몇몇 제품은 가격이 내려가기도 했더군요
코로나때 유입된 인원이 빠지기도했고 살사람은 다 샀다는 이야기죠
근데 문득 든생각이
"자전거도 소모품이란 말이야... 그럼 보드씬의 소모품은????"
인데 보드씬도 대표적인 소모품이 하나 있죠 바로 부츠요
데크랑 바인딩은 맘만 먹으면 십년도 더 쓸수 있는데 반해
부츠는 무너졌다, 늘어났다, 터졌다 등등의 이유로 소모품 취급은 받는데
이놈은 세상돌아가는 물정을 모르는지 왜 매년 비싸질까요?????
자전거랑 달리 교체 주기가 짧아서 그런걸까요????
저는 보통 뒷다리쪽 부츠가 강도가 다 무너져서 일반부츠처럼 흐물해지면 바꾸거든요
보통 2~3시즌 쓰는거 같더라구요
헝보분들은 보통 부츠 몇시즌쓰시나요????
보더들이 단체로 부츠교체주기를 늘리면서 항의해야 가격이 내려가려나????
내려가는 자전거 값에 비해 부츠값은 계속 오르길레 궁금해서 써봤네요
올해 쓰락시스 가격 미친거 같아요
자전거처럼 년식 바뀌었다고 큰 신기술이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소재, 디자인 전부 그대로고 기존 모델 보수해서 색깔만 조금 바꾸는정도에서 끝나는건데 말이죠
사실 트릭이나 그라운드 부츠가 좀 말랑하게 신으니 오래 시는데, 라이딩 위주로, 특히 고속으로 라이딩을 한다면 부츠가 받는 압력도 커지니 타면 탈수록 부츠가 무너지고, 그러면 그게 또 불안한 느낌이 드니 부츠를 새걸로 자꾸 사서 신게 되죠.. 소프트 부츠는 아무리 하드하게 나와도 결국 소프트 부츠라 한시즌 풀 상주를 하게 되면 절대 신품의 강도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부츠 무너지니 바로 새걸로 사고그랬는데, 좀 타다 보니 부츠 무너져도 카빙으로 타는데는 그렇게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발목을 어느정도 운영할수 있으면 좀더 여유로운 라이딩이 되더라구요.
매 시즌 부츠 바꿔야 되면 알파인으로 넘어갈까 하는 고민이 생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