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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5도의 기온이지만 해발 700미터의 동 트기 직전 대관령 횡계 시내 여명은 상큼하다.

2~3일전 만해도 도시가 마비될만큼 쌓인 눈으로 제설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다행히 이번 3.1절 연휴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약 2천여명의 텃 주민이 터전을 잡고 있는 횡계 시내는 면적은 여느 시골의 읍내 크기지만 관광도시인 만큼, 면사무소는 물론, 초중고교, 파출소, 보건소, 소방서, 도서관 등 관공서를 비롯하여 터미널, 호텔, 은행, 대형마트, 카페, 이미용실, 세탁소, 크고 작은 식당, 교회, 성당 등 수많은 근린시설이 줄이어 지척이라 걸음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관광객에게 부족함이 없다.

눈의 마을이다 보니 어느 식당에 가도 사장님이나 가족들의 설상 활동 사진이 벽을 도배하거나 일화를 하나씩 갖고 있다.

그 중 전국체전 등 각종 스키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는 자칭타칭 그랜드슬래머라는 지인은 축협조합장도 역임한 횡계의 자랑스런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도시가 우리 나라에 있다는게 여간 행복한게 아니다. 궂이 말하자면 축소판 알프스라고나 할까?

주민 수는 적지만 올림픽선수촌 APT를 비롯한 시내 주변의 장대같은 아파트들은 대부분 외지인들의 세컨 하우스로 활용되어 사계절 내내 시내가 들먹인다. 나도 그중 한명이라고 할수 있다.

오늘은 내가 속한 스키 동호회에서 알펜시아 스키장 23/24시즌 폐장일을 하루 앞두고 쫑파티가 있는 날이다. 스키 동우인들은 며칠간 이어진 폭설로 지금이 슬로프 설상이 최상인데 너무 일찍 폐장한다며 안타까워 하지만 하늘이 하는 일인데 인간이 어찌 거역하겠는가?
이럴 줄 알았다면 스키장 입구에 돗자리 깔고 앉았겠지~
ㅋㅋㅋ~

니나니노"

2024.03.02 08:37:19
*.234.202.174

놀났습니다
횡계시내 인도가 없어져서 차도로 걸어다녔습니다
눈이 무릅 이상쌓여있고 도로에 잔설도 인도로 몰아넣고
횡성둔내만 있다가 왔는데 여긴 다른나라인가 ㅎㅎ

파하사

2024.03.02 09:38:09
*.205.20.35

올림픽땜에 드넓은 초원과 설원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횡계는 한국의 알프스죠..^^

빨강올챙이

2024.03.02 14:09:44
*.96.193.222

ㅋㅋ 제가 스키 입문 6년차인데 하이원 무주만  다니다가 올해 처음 용평 가봤는데 좋더군요 

처음 용평 가서 첫 날 오후에 레3에서 전방십대인자 파열로 시즌아웃 됐습니다. 크하하하 ㅠ,ㅠ

횡계는 그런곳이더군요...

재활하면서 쓰레기 같은 몸 다시 만들어 보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재활 중이지만

3.1 연휴는 시즌 마감하기 좋은 날씨군 하면서...대퇴사두근 단련하는데  눙물이....

beez

2024.03.02 14:19:52
*.144.208.164

골드 돌려줘 ㅠㅠ

낙엽이라 행복해요

2024.03.03 17:01:02
*.143.121.14

이면에 근로봉사(국토) 개척단이라는 역사의 아픔을
발고 서있다는것도 아셧으면 합니다.
모르셧다면..
그 자랑스러운 분들ㅋㅋ..
모를리 없는 분들 ㅋㅋ...
아픔도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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