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정말 무서운 도구라는 걸 새삼 깨닫네요...아무리 내가 주의해도 조금만 삐끗하면 귀중한 생명이...

그래서 저는 차 몰기가 이십대가 지나고 삼십대 접어들자 무서워지기 시작했었죠...그런데도 이런 일이...

하나의 생명이...온갖 생각이 다 듭니다...인간이 뭐 얼마나 대단한 존재라고...

그런가봅니다...아마 야행성이라 그런가봐요...하이빔 키고 2차선에서 달리는데 커브 돌자 마자 중앙분리대를 넘어 제 차한테 달려오네요...

몇년 전 강릉에서 멧돼지에 1톤 트럭이 전복되어 죽은 사고가 있었죠...그 사고 당사자가 고객님의 아드님이었는데...

로드킬 이야기만 많이 듣다가 제가 겪게 되니...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이 차가...너무 잘 나가서 무서운 줄 모르고 달린 모양입니다...반성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로드킬을 볼 때 마다 안타까웠는데...제가 그 당사자가 되니 정말 찜찜하네요...

산지 3개월 됐습니다...

액땜 치곤 너무 크네요...

차는...정말 즐기기엔 위험부담이 크다는 걸 새삼 깨닫네요...바퀴달린 것들은...정말 위험한 것 같아요...

큰 사고 나신 분들...정말 얼마나 놀래셨을지 ...

그래서 제가 보드에 더 매달리나봅니다...차는 아무리 몰아도 안 즐거운데 보드는 즐거울 수 있으니까요..

(물론 보드도 사고 조심해서 타야 합니다만...)

감사합니다...

울 헝글분들도...스키장 먼 길에 늘 안전운전 하시길...주변에 야생동물 천지인 곳이구나...새삼 깨닫습니다...

국도라면 그런대로 급 브레이크라도 밟았겠는데...고속도로는...아...폭망입니다.

비슷한 경험 이야기 해 주시니 ...저도 살짝 트라우마가 생기네요...

근처 전주로 출퇴근 하시는 분 이야기가 밤에 급작스럽게 차로 달려든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만...

불빛만 보면...달려드는건가봅니다. 

앞에서 들어오는게 아니고 순식간에 옆쪽에서 들어와서 그럴여유도 없어요.

강화도 해안길은 겨울밤에  60이상 안밟는데도 그렇더군요.

고속도로에서 하필 커브가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저도 안전거리 확보한다고 늘 전방 이삼백미터까지는 주시하는 편인데...

하필 커브 돌자 마자 정말 한 30-40미터 앞에서 ...

어떤 분이 고라니한테는 클락션을 울리는게 효과적이라고 하시는군요...다시는 이런 일 안 생기길 바랄 수 밖에 없네요...

왠지 사고처리 하려니 좀 억울하네요...백퍼센트 과실...

도로안전공단 쪽에 보험회사에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글도 있긴 한데...보험회사 직원 이야기로는 그냥저냥 자차처리하고 끝내라...라는 말을 하는구먼요...흑

그래도 생명에게 오는 내내 미안하더라구요...견적은 상당히 나올 듯 싶습니다. 백퍼 내 과실이라니 하소연할 데도 없네요..

그놈이 겅중 내 차로 뛰어드는 순간 드는 생각은 옆으로 갔다간 ...할 수 없이 직진이네...라는...결국 직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여간 바퀴달린 것들은 정말 무섭습니다...차는 즐길 수가 없네요...차 바꾸고 너무 펀 드라이빙 했어요...

그 말씀 들으니 더 무섭~;;;

그래서 보드가 그나마 더 인간적인거겠죠....

2차선 쪽으로 주행하고 있었습니다....새벽이라 차가 한대도 없어 방심하고 달리긴 했지만...만약 1차선 주행이었다면...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죠...막 덤벼드는데 어떻게 할 도리 없이 그냥 직진만...

아흑...보드장에서도 사고 한번 안나고 잘 탔는데...차는 아무리 조심해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오면서 별생각 다 들더군요..깊이 반성 중 입니다.

저도 지방 살지만...고속도로에서 이놈을 보게 될줄은...차만 조심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아요...새벽에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정말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든 일어날 수도 있다는 선례를 남기는 듯 합니다...

중앙 분리대 턱이 꽤 높았는데 거기를 넘고 있더라구요...한 사오십미터 바로 앞에서...판단으로 직진할 수 밖에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