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헤라3 슬롭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엉엉울다가 패트롤 타고내려가던 사람이요ㅋㅋㅋ
네, 접니다ㅜㅜㅜ
흑역사라면 흑역사인데 사건의(?)전말은요,,
설연휴에 비오고나서 빙판이었잖아요. 눈 하나도없고.ㅜㅜ
이제 막 비기너턴 완성단계였는데
같이 갔던 동호회 오빠님들이 그쯤 비기너탔으면
괜찮다고 그정도면 내려올수 있을거라고.
자세가 영 엉성하지만 저경사에서는 그래도 약간 속도는 내거든요.
그말믿고 근자감 뿜뿜해서 갔는데
엄마야 절벽이 눈앞에 있더라구요.
이미 고경사에서 겁을 소주 삽겹살 흡입하듯이 먹은 저는.....
낙엽은 물론이고 일어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30분을 울고있는데 내려오시면서 다들 일어나라고 위험하다고
손짓으로 말하시는데 이미 정신줄은 멀리멀리....
무섭지 울다 기운빠져서 일어나지도 못하겠지.
결국 패트롤분들 오셔서 저 구해주셨어요.
돌아오는 해에는 울지않고 잘 내려올게요.:)
올한해도 모두 안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비기너 완성한 사람을 헤3으로 데려가다니.....
아마 본인이 타고 싶어서 데려 간 것 같은데.
나쁜오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