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쇼핑몰에서 그 보드를 찾아보면

코어 자재를 레드파인, 올드파인, 마호가니, 뱀부... 이렇게 네가지로 명시했습니다.

뱀부... 즉 대나무는 여러 보드 제조사에서 우드코어의 탄성 보강재로 많이 쓰이는것을 여러 자료로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별 문제가 안돼는데....

레드파인, 올드파인, 마호가니는 솔직히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는 수종입니다.

먼저 목재의 성질부터 알아야 하는데요.

1. 마호가니는 목재의 질이 치밀하고 균등한 목재이고 신축이 적으며 마모에 강하기 때문에 가구용이나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며 비쌉니다.(질이 치밀하다는것은 밀도가 높고 단단하며 비중이 높다는것입니다.)

2. 레드파인... 이게 적송을 말하는건지 홍송을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레드파인은 해송을 제외한 곧은 소나무를 뜻한다보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금강송이 있죠(금강송은 학명이 제패니즈 레드파인 입니다.)

홍송은 잣나무를 말합니다.

둘 다 공통적으로 심재가 단단하고 무거우며 가구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미송이 있습니다. 아름다울 미는 맞는데.... 미국 소나무.... 아메리카 레드파인이 있습니다.

아마도... 레드파인이 이 미송을 말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 미송은 가구용이나 장식재로 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수종 자체의 약점이 수축변형이 좀 심하고 갈라짐에도 약하지만 무겁습니다.

그래서 합판용 재료로 많이 쓰이고... 건축용 각재... 흔히 말하는 옹이가 군데군데 있는 각목으로 많이 쓰입니다.

3. 올드파인.... 솔직히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

올드파인이라는 수종은 없습니다.

그냥 오래된 소나무라는 뜻이죠.

얼마나 오래된 어떤 소나무 종류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제품 스펙 표기에... 떨렁 올드파인이라뇨....

자... 이쯤하고 공통점을 살펴보자면...

다 단단하고 무거운 수종입니다.

이 수종들로 코어를 만든다구요?

포플러, 메이플을 주된 코어심재로 쓰며 중요부위에 위의 수종들이 들어간다면 이해 하겠습니다.

그러면... 제품 설명에... 특정부위에(예를들어 에지 부위는 레드파인을... 인서트홀 하부에는 마호가니를 사용합니다.)라고 광고하겠죠.

그럼 의심이 덜하니까요.

그런데 이것도 앞뒤가 안맞는 말이긴 합니다.(더욱 자세한 설명을 하면... 그분이 써먹을것 같아서요.)

금강송(레드파인)은 가구용만으로 쓰이는게 아니고 전통가옥 주요 구조체로 쓸 만큼 좌굴(비틀림)과 압축강도, 수축팽창에 의한 균열

에 아주 강한 재료입니다.

이걸 코어에 쓰는데.... 토셔널이 좋다고요? 상식적으로.... 마호가니, 레드파인 심재를 조합하여 우드코어를 만들면 탄성이 좋고 

비틀림이 적어야 정상입니다.

이건 100% 제 뇌피셜입니다.

유명 회사들은 우드코어에 어떤 심재를 쓰고 어찌 배열하는지를 비밀로 하지 않아 보입니다.

일례로 버튼에서도 가끔 탑시트가 투명하여 우드코어 배열이 다 보이는 보드를 출시하기도 하고

존스의 파우더 보드 라인은 타이다이 기법 염색 스타일의 프린팅 색만 달라질뿐 우드코어, 보강재까지 다 보입니다.

오가사카는 어떤 보드에는 어떤코어가 사용되며 어떤 코어에는 어떤 수종이 사용되는지까지 룩북에 표기합니다.

목재의 조합도 중요하지만... 어떤 목재를 어떤 폭으로 잘라서 어떻게 배치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 이쯤이서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진짜로 마호가니, 레드파인 들어가며 레드파인의 정확한 수종은 어떤 소나무이며 올드파인은 얼마나 오래된건지 밝힐수 있으신가요?

제가 그래서 오스트리아산 ENO 데크 중고를 구매하여 탑시트부터 베이스까지 완전 분해를 해 보자는 말입니다.

콜 하실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