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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도 타자꾸나~
"또 공연이야!!?" 를 외치는 큰애를 쏘아보며
메마른 너의 감성에 촉촉한 감동을 뿌려주기 위해 아빠가 준비한 이벤트를 이해 못하는 아들놈(?)을 데리고
세종문화회관에 다녀왔습니다.
티켓 나눔 글에는 응답자가 없어서(사실 좀 촉박하긴 했죠)
우리가족 네 식구만 조촐하게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기타리스트 선생님 공연이 압권이었는데요,
그 진지한 표정과 파마머리가 뭔가 웃음 포인트가 돼서
은채는 연주 내내 고개 숙이고 웃음 참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흐흐흐
공연 끝나고 저녁은 광장시장에서 이것저것 먹었는데요,
사실 얼마 전부터 공연 후에는 "슈바인 학센"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독일식 돼지족발 요리라고 얼마 전에 티비에도 나왔고요,
여기 서포터님도 맛을 봤다는 그 슈바인 학센!!
그런데 은채 입에서 나온 한마디.
"아빠 산낙지 먹고 싶어". -__-;;;
산낙지라니....
그렇게 클래식의 감동을 산낙지로 완성하고 왔습니다.
마약김밥이랑 떡볶이랑 잔치국수랑 녹두전까지 완전 풀코스. ㅎ
물론 일요일에도 보드를 타고 싶었으나
토요일 초딩들의 습격으로 미리 포기하고
야간에 블루캐니언으로 피신했는데
그곳도 이미 초딩들이 점령. ㅋㅋㅋㅋㅋ
모든 풀이 아이들로 발 디딜 아니... 몸 담글 틈이 없더라구요.
스팀맨~~~!!!
그래서
토요일 야간에 집으로 복귀!
아직 부천 직행 노선이 없어서
신촌으로 돌아왔는데,
밤 열시에 출발해서 신촌에 도착하니 밤 열한시 오십분!
휘팍에서 신촌까지 한시간 오십분 걸렸어요.
그날 주간 끝나고 인천 터미널 도착이 8시 반이라는 얘기를 들었.... ㄷ ㄷ ㄷ ㄷ ㄷ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어차피 일요일엔 공연 관람이 정해져 있기도 했지만요. ㅎ)
문화생활을 즐긴것도 나름 좋았습니다.
비오는 월요일 아침.
저의 갬성도 촉촉히 젖어 오는군요. ㅠㅠㅠㅠ
오랜만에 와이셔츠 입었는데 저도 나름 멋있어 보입니다.
서울 역사박물관 특별전시관 입구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아.....
물론 토요일에는 보드도 탔어요.
주간 끝날때까지 리프트 네 번 탔........ -__-;;;;
사진 제목은 순간포착의 함정.jpg. ㅎㅎㅎ
잘 지내시는군요 ㅎㅎㅎㅎㅎ
저도 그냥 대충타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사람들 몰래 사진찍고 지들끼리 키득되고 ㅋㅋㅋㅋㅋ
와... 글을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문화생활을 결혼하고 육아에 빠져살다보니 너무 안하고 있었구나 싶네요;;;ㅋㅋㅋ
결혼전에는 혼자서 영화도 보고 음악회도 다니고 뮤지컬도 보러다니고 그랬는데...
마지막에 산낙지 코스는 신박하면서 따라해보고 싶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