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지난봄에 들어왔다 그저께부터 게시물을 복기해보다 이런일이 있었네요.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대충 읽어봐도 매년 반복되어온일 그리고 앞으로 반복되어질 일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샵이나 수입상이나 이익을 내는곳이지 무슨 보드씬을 이끌고 자시고가 어디 있겠나요. 보드씬을 이끄는건 오래탄 특정인들이 아니라 한명 한명의 보더들입니다. 오래타왔다고 부심 부릴거 없을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간되면 다시 쓰겠습니다. 이번일이 비단 이번에만 벌어진것이 아니라 기왕에서 비슷한 사례들이 있어왔지만 이에 대한 대응이 미온적이고 "그만해라" "됐다"라는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흐지부지된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 결과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우리는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라는 학습효과가 생겼고 자신들이 물건을 팔지만 그 어떤 워런티나 사후 서비스를 받을수 없었던게 현실이었습니다. 혹자들은 그럽니다. 그 샵에서 혹은 그 수입상에서 그거 팔아가지고 그거 해줄만한 능력이 될까? 못해주는게 정상이라고 샵을 두둔해줍니다. 그런데!!


왜 고객이 장사하는 사람 마진까지 걱정해줘야 될까요? 제품은 미국, 일본에서 만들어진것이지만 판매 주체는 한국에 있는 수입상 혹은 샵입니다. 그들이 마진없이 판매하는것도 아니고 그 마진이라면 충분히 그러한 부분이 이루어져야만 하지만 제품의 불량 부분에 대해 단한번이라도(아주 극소수 몇몇 업체는 제외) 정상적인 교환내지 환불을 받았던 사람은 극소수일겁니다. 대부분 헝글이나 이런 공개된 장소에 공개를 한후에 마지못해 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도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어 왔습니다. 교환 혹은 환불을 해주면 그 사람에게만 해주는 조건으로 혹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은밀하게 이루어져왔다는겁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해외 직구가 활성화된 마당에 조금만 불편을 감수하면 훨씬 좋은 가격에 제품을 들여올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기존에 판매하던 샵이나 업체에서 이제는 가격이 만천하에 공개된 마당에 예전처럼 터무니 없는 가격은 생각할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워런티 부분은 아직도 요원한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해외 직구한 제품과 다른것이 무엇인지가 극명합니다. 그냥 알수있다면 싼데서 구입하고 모르면 그런곳에서 구입하면 되는겁니다. 


그곳에 사과를 요구했고 형식상의 사과를 했다면 끝나는 일일까요? 아니죠. 말로 사과는 어떤 유의미도 없습니다. 미국에서 기업대 혹은 기업대 개인간 민사소송에서 징벌적 배상이 도입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천문학적인 징벌적 배상이 이루어져 그 기업이 망할 지경까지 가야만 징벌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보는겁니다. 그 업체에서 사과를 했다고 그 업체가 입는 손해는 뭐가 있을까요? 없죠. 기업의 직원이 잘못을 해서 사과를 할때 통상적으로 따르는것은 그 직원 해고내지는 감봉등 여태 조치를 취할겁니다. 그리고 회사도 그 직원의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져야만 하는데 대충 짱구를 굴려봐도 형동생 친구하는 사이에 그런일이 벌어질리는 만무하죠. 


그래서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하는게 저는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그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느껴질까요? 대부분의 리풀은 그렇지 않다였습니다. 또 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될일은 자명합니다. 자기 업체에 구걸하는 헝글인이 있었다면 그냥 웃어 넘기거나 무엇인가를 주었을텐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죠. 왜 줬을까요? 그게 그렇게 싫었다면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특정해도 되지 않았을까요? 


"쟤들은 이렇게해도 우리 물건사."


이런 마인드라면 앞으로도 계속 고객에 대한 관점은 변하지 않을겁니다. 



서로들 만나서 술한잔 하면 다들 좋은 사람이죠. 나쁜사람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이건 이슈가 아니죠. 


누군가 나서서 이런한 문제제기를 하였다면 그 사람은 모난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문을 열어준 선구자입니다. 칭송해 마땅하죠. 물건이 잘못되었으면 응당 워런티를 받아야 되는것이고, 고객을 고객으로 보지 못하는 기업은 불매를 하는게 정상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새가슴이라 그러지는 못하지만 세일할때 1인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엮인글 :

노출광

2015.09.04 17:42:47
*.213.153.253

부자가될거야//


저 역시 그렇습니다. 

원아이드잭

2015.09.04 17:05:36
*.62.216.83

잘 읽고 갑니다!!

Brembo

2015.09.04 17:06:08
*.170.174.48

우와.... 공감백배!

루나소야

2015.09.04 17:48:35
*.7.54.160

뜬금없지만

글쓴분도 댓글단분들도
참말로 필력이 부럽습니다

소리조각

2015.09.04 17:49:57
*.90.74.125

노출광님 지금 화가 난 헝글러들이 원하는건 MC자세님과 GMP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GMP에 매출 타격이 가기를 원하는 겁니다. 직접적인 매출타격이요. 이건 GMP에 요구할 수 있는게 아니죠. 그래서 뭘 원한다고 말을 안하는 것 뿐입니다. 지금 헝글러들이 착해서 그렇지, 다른 곳 같았으면 MC자세님 직장 짤릴 때까지 미친듯이 몰아붙였을걸요. 


저도 가정이 있는 몸이라 남의 밥줄 끊는게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압니다. 그래서 그런 글을 적고 싶지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날선 글이나댓글 다는 분들을 비난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이번 사태로 업계사람들에게 정말 깊은 빡침을 느꼈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아주 소비자 우습게 알지 못하도록 본보기를 보여주고픈 마음은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노출광

2015.09.04 17:56:06
*.213.153.253

소리조각//


네, 이렇게  '본문 글쓴이'가 직접 생각을 밝혀주길 원했습니다.    


저 또한 다음 물건을 쌀때  고려할겁니다. 너무 당연하죠. 

다만, 직접적으로  밝히지 못하면서 끝없이 빙빙 돌면서 까대는건... 비겁하게 느껴졌어요. 


소비자의 권리를 당연하게 요구하고  잘못하면 까대는건  너무 당연한건데 말이죠.  

소리조각

2015.09.04 18:01:33
*.90.74.125

저도 그냥 댓글을 보고 있자니 괜히 실드친다고 노출광님만 욕먹으실것 같아서 주제넘게 나서봤습니다.... 

노출광

2015.09.04 18:04:42
*.213.153.253

소리조각//


사실,  무서웠어요... ㅜㅡ     

소리조각

2015.09.04 17:53:52
*.90.74.125

사과를 받아들이는건 개인의 자유라고 봅니다. 전 받아들였지만, 그걸 안받아들였다고 뭐라고 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설픈 관용과 용서가 무조건 좋은건 아니라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노출광

2015.09.04 17:56:39
*.213.153.253

소리조각//


동의합니다. 

노출광

2015.09.04 22:58:30
*.213.153.253

갑자기 기억이 떠올랐어요.   언젠가 이런 얘기를 누군가와 여기서 나눴던 기억...  


왜 '일정 할인률'에 집착을 할까?   

언뜻 생각해보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싸게 쓸 수 있다는것처럼 들려요.    


근데, 살짝 시각을 바꿔보면...

대형 매장이 아닌,  소형 매장 입장에서 '일정 할인률' 없애길 원할거 같아요. 

들어가는 비용 대비 효과를 확실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본문에 나온 '워런티'라는 단어... 

그리고 / 그냥 알수있다면 싼데서 구입하고 모르면 그런곳에서 구입하면 되는겁니다. / 라는 말...


직구의 단점을 커버칠 수 있는게  매장인데...  '일정 할인률'만 지키면  대형 매장이 압도적으로 유리하죠.   

이건 반대로 보자면...  '일정 할인률'만 깰 수 있다면... 작은 매장들이 이익이 된다는 뜻이죠.   

(홈페이지만 이쁘게 만들어서 잘돌리면 뭐... 검색엔진에  걸려서 최저가가 뜨니까...)


그럼, 수입업체는  어떻게 될까?   


음...  너무 나갔나?    

요즘 시국이 하도 어지러워서... 나도 모르게 '음모론'에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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