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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장에서 야근하는것도 꼰대탓이고, 내가 서울시내 아파트를 못 사는것도 꼰대 탓이고, 스키장 인구가 주는게 꼰대 탓인가요? 


현대 대한민국 인구파라미드 사진과 그동안 인구 피라미드 변화를 보죠. 지금 인구 피라미드상 가장 많은 인구가 존재하는게 50,40,30순입니다.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해봐도 50대 40대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 20대가 득실득실한 취미 한번 이야기 해보시죠? 


저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20대에 입문했습니다. 그 당시 클라이밍장 가봐도 30대,40대가 많았습니다. 엘리트급 선수가 아닌 이상에야 같이 운동하는 동호인 수준의 20대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20대도 비율도 많이 늘고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 젊은세대가 많은 수도권은요.) 그리고 생활체육 인구 1위라고 하는 배드민턴을 봐도 클럽가보면 40대 50대가 제일 많습니다. 뭐 가끔 인터넷상에 배드민턴은 클럽 꼰대 때문에 운동하기 싫다는 그런 글들 읽어 보긴 하지만, 그렇다고 배드민턴 인구가 줄지 않습니다. 그런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이 없는 다른 클럽에서 운동해도 되기 때문이죠. 


저는 30대에 보드 입문해서 지금도 30대지만, 20대랑 말해본적이 거의 없네요. 겨울 스포츠 특성상 시즌은 짧고 열심히 타기도 바쁜데 다른 인간관계로 인한 에너지소모할 틈이 없습니다. 매년 1월달 상주하긴 했지만, 시즌방 이용은 하지 않았고, 달방 끈어서 생활했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이랑 부딪힐거 같으면 이렇게 피할수 있는겁니다. 즉, 꼰대질이라는게 존재해서 너무 싫으면 혼자 달방끈어서 스키장 아침땡, 야간땡만 타면 인간적으로 부딪힐일 하나 없이 시즌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스키장 인구가 주는거? 당연히 유입인구가 주는건 출산율이 계속 줄어왔기 때문이고, 스키장 특성상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돈이죠 돈. 하지만, 스키장을 다니면 볼 수 있는 초,중,고, 대학생 학단들은 여전히 보입니다. 처음 스키장 체험해보기엔 그것만큼 가성비가 좋은게 없어서죠. 그렇게 체험해본 학생들 중에 일 부분은 스키, 보드가 재밌으니 다시 스키장을 찾게 될겁니다만, 절대적인 인구 자체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겁니다.


저는 초딩 시절부터 9시 뉴스끝나고 스포츠 뉴스 시간에 가끔 보여주던 해외 스노우보더들이 흰산에서 보드 타는 장면을 보고 나도 저거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20대때 보드 못 타보고 스키장 못 와본건 당연히 돈 때문이었죠. 그래도 20대 때 친구들이 스키장 가보자고 해서 따라 가서 관광 보딩 한적은 있네요.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된건 30대 취업을 하고 나서 부터 입니다. 지금도 주변에 겨울에 스키장 가자고 해도 같은 30대라도 잘 안 가는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서 잘 안가는거죠.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에 돈을 쓰게 되어 있는겁니다. 다른 취미활동이 있거나, 저축을 해야 한다면 굳이 스키장 갈 필요가 없는 것이고, 나는 슬로프에서 동전을 좀 주워야겠다 그게 너무 재미있다 하면, 장비도 사고, 숙소도 구하고 돈을 투자하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헝글이 꼰대 같은가요?? 어떻게 보면 스노우보드 관련 국내 유일 포털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긴 한데, 제가 느끼기기엔 여기가 꼰대 같아서 20대가 보드에 입문하기 힘든건 아닌거 같습니다. 헝글이 만들어지진지가 꽤 오래 되긴 했고, 여기서 활동한지 오래된 사람들이 많이 있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아이디 옆 레벨수 높다고 목소리 크고 레벨 0이라고 자기 할말 못하는 곳인가요? 한동안 비로거 거가 악플단다고 말이 많았던 만큼 어느정도 열린 커뮤니티를 지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래되었지만 친목질이 없는 곳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미 sns가 발달한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친목이 형성된 사람을 그 사람들끼리 모여서 보드관련 이야기 하는 것 같고, 헝글에서는 친목질이 보이진 않습니다. 누구나 얻고 싶은 정보를 얻고 말하고 싶은 의견 말하는 곳으로서 기능은 충분히 하고 있다고 봅니다. 






허리가 아파 슬로프에 못 나가니 이렇게 자게에 글이나 싸지르고 있네요. 





추가..


그리고 국내 기업들 특성상 적자가 나면 좀 크게 난다고 부풀리는 경향이 있고, 수익이 나도 수익많이 난다고 그렇게 떠들지 않는거 같습니다. 돈 많이 번다고 광고 열심히 해봐야 좋아할건 국세청 아닌가요? 스키장 수익 안나서 망할거 같으면 이미 문 닫을겁니다. 운영할만하니 운영하는거라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만큼 스키장 인구 밀도 높은 곳 있나요? 해외 원정나가서 다들 좋다고 하는 말이 스로프에 사람이 없다는게 설질 좋은거 보다 더 좋지 않나요? 물론 우리나라 스키장은 인공눈 뿌리는 비용이 많이 들긴 합니다만.. 여튼 그래도 지금까지 우리나라 스키장들이 꿀 빨았던건 맞을겁니다. 




용인_병아리라이더

2020.01.20 01:21:24
*.231.83.98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10대에 클라이밍에 입문했습니다.

20대에 스노우보드에 선배 손에 이끌려 강제 입문(?)했지만 낙엽만 줄창 하다가 허벅지 터져서 ㅆㅂ ㅆㅂ 욕만 하다가 내려왔습니다.

어느정도 경제적 안정을 가진 지금은 굳이 타인과 부딧히지 않고 조용히 혼보 혼스키만 즐깁니다.


주변 사람들이 스키장 안가는 이유? 명쾌한 답을 말씀드리면

관광하러 스키장 한 번 갈 돈(약 10만원)이면 스팀(할인)에서 게임 2~3개는 사고, 좀 더 모으면 해외여행(40~50) 간다고 합니다. 작년에 제대로 입문해서 돈 쏟은거 말하면 미쳤다고 합니다;;;(넉넉하게 유럽 장기투어할 비용 ㅠㅠ)

관심사는 사람마다 다르고, 투자할 만한 가치가 다르죠. 자본주의 사회잖아요~


물론 전 후회 1도 없습니다.

폭풍세수

2020.01.20 01:30:19
*.19.20.74

처음 렌탈해서 보드 탔을 때 기억나는건 낙엽도 안돼서 구르면서 슬로프 내려와서 온몬에 멍이 든거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ㅠ

루띵삥용

2020.01.20 01:31:43
*.141.167.131

20대가 많이 하는 취미라고 하면 떠오르지가 않네요

noasArk

2020.01.20 02:55:30
*.239.55.55

대표적으로 게임이 있지요.

녹차양갱이

2020.01.20 01:55:17
*.70.16.108

21살때 친구들과 같이 1년에 연행사로 1번씩 가다가
작년부터 확실히 즐기기시작한 20대 후반입니다..
20대들이 안오는 이유는
비용의 문제가 가장 큰거라고 봐요

알흠이

2020.01.20 02:13:55
*.172.1.132

공감합니다...


스키장 가는데 비용이 많이 들죠....  

믕믕

2020.01.20 02:46:13
*.37.157.170

추천 꾹


근육통맨

2020.01.20 07:55:45
*.38.53.161

솔직히 스키장 리프트 권에 따른 비용보단 스키장한번가니 숙소도 잡고 옷도빌리고 장비도 빌리고 먹을거도 맛잇게 먹자 이러니 해외여행비용이 나오는게 클듯..
자가차량이 있고 없고 문제가 젤 클거 같아요.. 저도 이악물고 20대후반에 차사고부터 시즌권사서 아무것도 안먹고 당일치기만 다니지요..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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