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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묻답에 속상한 밤 이라는 게시물에 댓글을 보니 1년전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대학 과동기이자 같은 고향, 둘만 똑같이 예비역이자 신입생 신세라서 같이 붙어다니다 보니 

평생친구가 된 절친 제 친구랑 토요일 을지로를 같이 걸어가는데 

우연히 회사 여직원과 만남. 월요일, 여직원 소개팅 시켜달라고 합니다. 내 친구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니

제 친구가 저보다 외모도 잘나서 옷을 아무렇게나 입고 다녀도 여직원이 마음에 든듯.


여직원에게 너 전남친들은 잘 놀았잔아. 팔에 문신 새기고 클럽가서 잘 놀고 그랬으면서..

내 친구 술도 안하고 정신수양이라고 참선하고 여가를 산으로 절로 다니고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여자에 관심없어서 내가 아는한 연애 한번 못한 보기드문 35살 이라고 했더니

자긴 그동안 나쁜남자들에게 잡혀서 연애한거지 좋아서 연애한거 아니라고

자기도 바르고 곧은 사람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개팅 관심없다는 친구에게 너도 빨리 여자를 사귀어봐야 그 재미를 알고

여자 다루는법을 경험해야 연애가 쉬워진다. 너 그때 그여자 싫어?

솔직한놈이라서 겪어봐야 알겠지만 외모는 자구 생각날 정도로 좋다고 합니다.


그레서 나중에 양복 한벌 얻을 욕심으로 소개팅 성사.


소개팅 잘 됨.

그후 녀석은 여자에게 연락을 함.


그러다가 그냥 흐지부지.

매우 궁금했지만 딱히 물어보지는 않았슴.

 2달후쯤, 점심먹고 혼자 회사 벤치에앉아 요구르트 파먹고 있는데

여직원 3명이 와서.  " 으휴 팀장님 어디서 그런 남자를 소개해줬어요 "

" 응? 뭐가요?  "   " 여자 마음가지고 장난하는 남자 소개해줬다면서요 " 

소개팅한 여직원 이야기 로는 내 친구가 좀 많은시간을 같이 있고 싶다.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다

라는 멘트만 날리고 그후 흐지부지 되어서 여자마음 가지고 놀았다 라고 합니다.


스마트폰도 없는 녀석에게 문자와 이매일 날리고서 저녁때 야근 마치고 10시에 급조우.

그녀석 말은 그 멘트를 한게 맞다. 만나서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다 라고 말하자 

웃으면서 작게 ' 네' 라고 말해서 정말 기뻤다. 그런데 다음날 부터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대답이 없다.

응 이상하네... 

다음날  그 여직원과 잠깐 따로 이야기함. 저랑 그문제로 대화나누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 딱 한가지만 물어봄.

" 내 친구 말로는 00씨가 전화 안받았다고 하던데?   "

절 보며 어이없는 표정으로 "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그랬죠. 저 갈께요 "  쌩...

 

다시 점심시간때 친구와 통화.

실제내용은 이랬슴. 전화를 했는데 한번만 한 것이고 여자는 안받은것임.

다음날도 전화를 했는데 역시 한번만 한 것이고 또 여자는 안받은것임.

전화를 한번만 하는것은 역시나 바쁜데 귀찮게 하는건 예의가 아니라는 거죠.

실제 예의가 아니죠.


세월이 흘러 10개월정도 지난 지난달.

여자들이 하는말인 나는 밀당은 피곤해서 안한다는 것에서 

그정도 튕김은 밀당이 아니라 기본으로 까는 것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대학때 과 후배랑 연애 두번이 전부라서 솔직히 실전내공은 형편없어서

여직원들의 그 이야기 듣고 약간 충격 먹었습니다. 

저나 그 친구나 연애나 결혼은 애시당초 먼나라 이야기인듯.


기본으로 까는것들을 넘어서는건  타고나거나 수차례 여자를 거친 남자들의 내공이나 가능하므로

저는 내공이 필요없는 교회 청년부 여자들에서 찾기로. 사랑의 교회. ㅎㅎㅎ 쵝오임!! 

엮인글 :

nedfor

2014.01.24 13:37:50
*.8.191.101

이분 소설가신가
얼마전에 기묻답에 하루에 한번만 전화하는 남자가 있다는 글 본거같은데

이팀장

2014.01.24 13:43:26
*.214.196.130

기묻답 글 보고 작년거 생각나서 쓴 겁니다. 소설, 주작질 이건 읽는이 판단에 맞기겠습니다.
여직원들이 저에게 충고한것입니다.
친한사이에서 발전하는 연애가 아니면 여자는 기본적으로 행동하는것들에 대한 충고.
저도 8년간 연애못하고 노총각반열에 들었는지라. ㅠㅠ
밀당수준이 아니라 기본사항들이요.

-_-_-_-_-_-_-_-_

2014.01.24 13:39:31
*.246.187.134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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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전화 해서 안받았으면 안받은 쪽에서 예의상 전화 하는게 상식인 것 같은데 뭐..

나도 없는데 누구 훈계를..

대명 사랑

2014.01.24 13:39:41
*.121.184.68

ㅎㅎㅎㅎ 이정도 재고 저정도 재고 얼마나 재야 넘어오나요~~!!

인나인나

2014.01.24 13:43:25
*.224.170.38

이상하게 결론을 맺으시네요 ㅎ
교회 청년부 여자도 여자임을 잊지마시길....
연애경험이 다음 연애에 도움이 될 순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사랑은 타이밍입니다

이팀장

2014.01.24 13:45:19
*.214.196.130

여직원들의 조언입니다.
마지막에 제가 50만원대 물품을 경품으로 걸었거든요.
교회가서 먼저 친해지고 연애해라.
교회 가서 친해지게 만드는것은 경품욕심이 난 여직원의 아이디어 입니다.

no브레이끼

2014.01.24 13:49:37
*.33.184.114

여러분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보드에 집중합시다.

이팀장

2014.01.24 13:52:45
*.214.196.130

전 2월부터 여직원에 붙들려서 젖과꿀이 흐르는 땅에 갑니다. ^^

섹시한내영혼

2014.01.24 13:55:03
*.128.65.131

"전화를 한번만 하는것은 역시나 바쁜데 귀찮게 하는건 예의가 아니라는 거죠."

제가 이해력이 딸려서 그런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조조맹덕

2014.01.24 14:00:55
*.33.49.236

저도 잘 이해는 안가지만 문맥상으로 볼땐 전화를 못받은건 아마 바빠서 못받은걸건데 2번이상하는건 예의상 아니다.

이팀장

2014.01.24 14:02:09
*.214.196.130

아 저도 업무중에 살짝 쓰는거라서요.
그런데수정이 안되네요. ㅠㅠ
밑의 답변글이 대답이 될겁니다. ^^

초보꼳보더

2014.01.24 13:57:00
*.253.89.126

난독증이 있어서...질문좀....한번연락했는데 안받으면 까인거란말인가요??ㅠㅠ

이팀장

2014.01.24 14:01:09
*.214.196.130

친구는 오늘 하루 바쁘니깐 전화를 안받는 것이고
바쁜 하루에 다시 전화 하면 그때 일을 멈추고 받아야 하는 부담을 주는거 아니냐.
예를들면 열심히 업무를 보느라 전화 못받는데 두번째 전화오면 일 멈추고 받아줘야 하는 상황 말이죠.

바빠서 못받는데 혹은 전화 받기 싫어서 안받는건데 다시 전화하는건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것이니 예의라 아니라는 거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직원, 유부남, 연애잘하는 녀석들은 모두 코웃음을 치더군요. ㅠㅠ

초보꼳보더

2014.01.24 14:04:44
*.253.89.126

저두 그렇게 생각했는데...그래서 asky...구나..ㅠ

Darkgray

2014.01.24 14:02:24
*.215.121.195

헐 저도 소개팅 받고 연락한번하고 안받으면 문자 남기는데...그래도 연락 없으면 연락 안해요...

그래서 ASKY인가?....ㅠㅠ

착한아빠

2014.01.24 14:06:20
*.231.196.1

문자라도 남기지... "연락 바랍니다.~!" 그냥 쓸필요도 없이 꾹꾹하면 될것을..ㅎㅎㅎ

발라드지박령

2014.01.24 14:16:18
*.33.98.67

소개팅의 경우에는 좀 예외겠지만 보통 여자가 연락을 한두번 튕기는건
워낙에 찔러보는거에 대한 공포심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얘가 나한테 호감이 있나? 보다는 여자니까 일단 찔러보는건가?에 대한 경계심...
뭐 그렇다구요

Justin=3=3

2014.01.24 14:46:31
*.85.182.148

여자들 마음에 들게 하기가 힘들죠...;;;;

근데 자기가 완전 맘에 들었으면 그런거 안따지고 바로 바로 전화받고... 못받을 상황이었음 나중에 연락 합니다.

그 여직원이 간본거라고 생각드네요...

인연이 아닌갑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덜 잊혀진

2014.01.24 15:35:25
*.32.7.42

결론 : 사랑의 교회 헌금을 늘려주자.

토끼삼촌

2014.01.24 16:14:27
*.61.23.146

기승전 교회???? 전 교회 다니지만 아니던데요.. 흠..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죠...

그리고 친구분이라면서 좀 놀았던 여자분을 소개해주는것도.. 이해가 안가네요..
나쁜남자들하고 놀았다는데 나중에 친구분이 그걸 알면..

당사자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걱정 안해보셨나봐요..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있듯, 그러다 꼬이면 양복이 아니라 인간관계가 절단 납니다..

조조맹덕

2014.01.26 22:43:13
*.33.49.236

내용 보니 이해가 안가긴 함. 어찌 그런 여자를 절친에게 소개시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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