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보드장 소식이라고 하기엔 애매해서 자게에 올립니다.
렌파 내려가던 중, 어떤 분이 펜스 구멍에서 폴대만 들고 걸어나오시길래 심하게 날라가서 저기까지 뚫고 들어가셨나 하는 심정으로 도와드리러 접근했습니다.(렌파 절벽 펜스는 철망인데;;)
그런데 표정이...난생 처음보는 곳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굳어 계시더군요.
등에는 백팩, 폴대인 줄 알았던 것은 등산용 스틱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펜스쪽에 등산용 이정표가 있어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등반코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뭐 서로 민망한 조우를 뒤로 하고 각자 갈길 갔지만, 생각해보니 그 분 어떻게 슬로프를 지나 등산로를 찾아가실지 걱정이네요. 아무래도 렌파 등반은 처음이고 일행도 없어서 영~
아무쪼록 렌파에서는 안전운행하시길.. 어느 구석에서 등산객 분들이 짜잔하고 나타날 지 모릅니다;;
레인보우메인 오른쪽 이중휀스 사이로 등산객들이 올라오더군요...;;
마침 토우쪽 숏턴중이라...눈을 많이 뿌려드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