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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으로 눈탱이 치고 그런 곳은
이제 학동쪽은 거의 없을 듯 싶은데
그냥 손님한테 딱 맞지 않는 장비를 추천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그건 자기 상품을 팔아야 하는 거니까 뭐 ㅋ
갯츠비님의 말씀도 공감 합니다만, 저는 샵에서 자기네가 수입하는 물건을 어거지로(?) 파는 경우도 자주 봐서
몇줄 적고 갑니다.
A. 입문 단계 동생이 장비 사러 간다길래 따라 갔더니만, 초급 카빙 + 기초트릭 정도가 목표인 친구에게
자기네만 수입하는, 중고 가격 방어도 안되는 아주아주 말랑한 일본산 플랫캠 데크를 구매하게 한다던가..
(플랫켐 보다는 적당한 플렉스에 디렉트윈 정캠이 초급 카빙때 리바운드가 좋다고 동생한테 권했더니,
샵 직원이 가격을 많이 깎아준다면서 덤비는거 보고 안타까웠어요)
B.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 데크 사러가길래 따라갔더니만, 성향이 어떻게 되냐고 묻고 라이딩 배우려고 한다
했더니만 대뜸 해머덱을 권하는 경우도 봤어요. 동생 입문단계이고 프리덱 사려고 맘먹고 왔다 말해줬더니
해머덱 정도는 타줘야 카빙을 할수 있다는 논리를 펴길래 바로 동생 데리고 나왔습니다.
C. 업다운 정도 하는 친구가 렌탈러좀 벗어나겠다고 장비를 사러 갔을때는 그 샵에서만 수입하는 (제가 알기로는)
지빙하는 사람들한테나 좀 알려진 서양 브랜드 데크 바인딩을 지속적으로 권하길래 답답했던 경우도 있구요
저역시 일반 소비자이기 때문에 알고 있는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적어도 고객의 니즈나 성향을 무시하고 판매하려는
샵에는 반감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어떤 물건을 사야되는지 알고나서부터는 샵에 방문 자체를 안합니다.
어짜피 친한 샵에 가봐야 거기도 되도록 자기네가 수입하거나 재고 갖고있는 물건을 팔려고 노력하고, 면식이 많은
직원앞에서는 그냥 발돌려 나오기도 마음이 좀 안좋구요.. 요새는 그냥 인터넷에서 주문합니다. 뭐든지요.
무인님 의견에 완전 공감 합니다. 판매상 자체에서 직수입 하는 경우는 마진이 많고, 재고도 많고,
다만 타 업체에 유통할 경우 할인율도 좀더 큰 부분이 소비자에게 잇점이 있습니다.
A같은 경우는 말랑한 플랫캠버는 하이브리드 캠버와 같이 역엣지가 덜 걸려서 입문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경우입니다. 엣지그립력도 M캠버보다는 좋고 리바운딩도 적당하여
한 1-2년 정도 다양하게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B같은 경우는 그 샵에 그 특정 햄머중고가 너무 많이 쌓여있는 경우 입니다.
이 부분은 동생분이 원하는 것은 배드민턴 채인데, 테니스 채를 강매하는 경우라고
볼수 있죠. 잘못된것 맞습니다.
C같은 경우는 지버들이 사용한다고 해서 지빙전용 데크는 없습니다. (20년정도 전에 포럼에서
지빙용 데크가 나오긴 했지만요. 엣지가 없어요.) 저렴해서 지빙용으로 사용하다 뿐이지,
잘못된 보드는 아닙니다. 초보분들은 어차피 왁싱이랑 엣지 관리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저렴이 데크를 한시즌 반시즌 사용하면서 2가지 이상의 카빙턴, 기초 그트등을 익히면 좀더 단단한
중상급 데크로 넘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급 이상이 되면 자신이 추구하는 성향이 확고해지기 때문에 데크 소재, 스펙, 퀄리티, 브랜드
등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구매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자신이 일본식 말아타는 카버인지, 카빙하다가
한방 트릭을 추구하는지, 롱카빙인지, 유로피언 카빙인지, 파크인지 파이프인지 추구하는 것을
먼저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갯츠비님은 개발자이면서 매장과도 관계가 있으신 분이신데.. 어떻게 하면 맘 상하지 않게
대화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그냥 솔직 담백하게 적어볼께요 ㅎㅎㅎ
A 상황 : 캠버와 플렉스가 어떻게 작용해서 입문자에게 왜 좋은지에 대한 개츠비님의 설명은
200% 공감합니다. 저도 그렇게 추천한 경우도 있구요. 그런데 그날은 등빨 좋고 (무겁고)
힘좋은 입문자 동생에게 콤보 트리커들이 탈만한 플렉스와 토션이 아주 낮은 책받침 수준의
데크를 권하기에 제 기억에 남았던 날입니다. 리바운딩이 너무 없을까봐 걱정될 정도로요..
(저도 보드 15년 정도 탔는데요.. 오죽하면 여태 기억에 남았겠습니까 ;; )
C 상황 : 맞아요~ 지버 전용 데크 (브랜드) 는 없습니다. 어느 브랜드던지 용도에 맞게 여러 모델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지버들에게나 인지도가 있다는 그 브랜드에서 용도에 맞는 제품을 사면 깔끔하게
끝나죠..
C 상황에 대한 동호인 시점의 변명
그런데, 그 이후가 굉장히 피곤해 집니다 ㅎㅎㅎ
구매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뭐 그런 브랜드 제품을 샀냐고 매번 듣게 되고
그걸 살때 같이 바라보고 있었던 그 형은 안말리고 뭐했냐고 맨날 듣게되고
나중에 구매자가 중고로 판매할때는 듣보잡 제품 취급을 당하며 마지막으로
맘상하며 저가로 팔게 됩니다.
판매자분들 (혹은 설계자분) 과 동호인들과의 갭 차이는 어쩔수 없는거라고 봐요.
물품을 구매하려는 동생도 '사람들이 잘 몰라보더라도 용도에는 맞는 제품'
보다는 '누구나 다 알고 잘 샀다고 치켜 세워주는 제품' 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거기다 가격까지 싸게 사길 원하죠 대부분은요)
(++중고 가격방어도 잘되길 바랍니다. 대부분은요)
결론도, 해결책도 없는 이야기를 길게만 했네요~ 아무래도 일반 동호인 입장도
이해하면서 설계자 입장에서도 접근이 가능한 개츠비님과 이야기 하다보니 두서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진짜 뭐라고 마무리를 해야 하나요.. 흠.. )
어쨌든.. 좋은 하루 되시구용~ 즐거운 겨울 시즌 맞아하시길 바래봅니다~
제 브랜드가 거기에 입점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관계사이기도 하지만, 선입견 없이 설명드릴게요.
보드를 처음으로 혹은 2번째로 사는 어느 초중급님이 (장비에 대해 잘 모르시는) 그 샵에 방문합니다.
카빙라이딩용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부츠, 바인딩이랑 100만원 안쪽 정도 보고 계시드라구요,
그럼 이월로 중상급 디렉셔널 트윈 정캠버에 신상 부츠,이월 바인딩 이렇게 세팅 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게 헝글 문답에 이거 카빙용으로 잘 샀나요??? 하고 물어보게 된다면
헝그리보더에서 활동하는 프로 문답러 분들이 대부분은 부정적인 견해를 달게 됩니다.
카빙용이라면 세미햄머나 우드 햄머를 타야지 왜 이런것을 사셨냐고? 어차피 실력좀 늘면
다시 살텐데 중복투자라면서 말이죠...........그 들중에는 몇몇 샵 혹은 몇몇 브랜드 서포터들도 있고,
엠버서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모샵은 괜찬은 제품 저렴하게 제공을 하고도 욕을 먹는 겁니다.
저도 제 브랜드 중에서 모델 10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2개는 햄머 이고 1개는 세미 햄머입니다.
그런데 보드를 처음 사는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 헝그리보더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상 헝그리보더가 학동의 모샵이랑 거래가 좀 있던것도 사실이고,
그 샵은 서포터와 라이더 합쳐서 60명이 넘었었지요.)
스노보드는 갬성이 아닌 축적된 데이터와 과학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어느 부분은 예산과 함께 공부를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요즘 눈탱이 치는 샵은 없을 테지만, 자기가 원하는 장비의 스펙 정도는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죠.
예산도 생각해야 하구요.
이런 일이 허다 하던데....
어느 분이 모 샵에서 가격에 맞춰 '라이딩'용으로 디렉셔널 트윈 정캠버를 맞춰서,
헝글에서 라이딩 용으로 모 샵에서 샀다고 올렸습니다.
근데 헝글에서 그 샵이 눈탱이 쳤다고 리플 달립니다.
라이딩용으로 살거면 세미햄머급 이상은 사야지 왜 그 샵에서 그 물건을 샀냐고 말이죠.
솔직히 헝글 문답게시판 보면.......안타까운 경우가 난무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