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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레귤러로 탄 적이 없는데...
드디어 어제, 레귤러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네, 정말 세상 가장 후달리는 쭈꾸미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발라드에서 레귤러로 턴을 하며 수십번은 넘어진것같네요...
구피로 초보 딱지만 겨우 뗀 주제에 그간 제가 거만했었던것같습니다...
레귤러로 타다보니 세상 답답하고 속상하고 울화가 치밀고 짜증나기 그지없더군요ㅜㅜ
스위치라이딩 한다고 디렉셔널 데크를 뒤로하고 와이프가 선물해준 트루트윈덱으로 자신만만하게 도전한 제가 숙연해졌습니다...
레귤러로 타며 내려가는데... 와이프가 슬롭 저 아래에 먼저 도착해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새삼 와이프가 참 잘 탄다 생각이 듭니다... (와이프는 원래 레귤러)
그간 혹독하게 가르친 보람도 있지만,
이렇게도 이쁘게 잘 타는 와이프에게 칭찬보다 윽박지르기만 한게 아닌가 뒤돌아보게 되네요...
참으로... 스위치 라이딩 덕분에 많은걸 깨닫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어젯밤... 제 옆에서 코골며 골아떨어진 와이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괜시리 코끝이 찡해졌네요...
무슨 스위치 라이딩이 이렇습니까?
스위치 라이딩 시작하면 원래 이런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위칭은 첨엔 몰래몰래 연습해야 하는것 같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