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4월에 태어나 그해 6월에 저에게 와서 2018년4월에 별이 되었어요,우리코난.(슈나우져,남)
헝글 지인에게 분양받아 서울에서 부산까지 비행기 태워온건 그시절(?)아는분들 있으실거예요.
늦은밤 그녀석 생각에 뒤척이다 들어와보니 3년전 글이 보이네요 ㅎ
작년여름 폐수종으로 사경을 헤매다 거짓말처럼 회복되서 심장약 복용중이였는데
어느날 아침 지 약먹고 간식먹고 오줌누고 평소처럼 있는가했더니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어요,
정말 cpr같은거 할 틈도 없이 2분도 채 안되서 심장마비로 떠나버렸네요
마음의 준비는 하고있었지만 너무 허무하게 금방 가버려서 ㅠㅠ
그래도 가족이 지켜보고있는 상황에 큰 고통없이 가줘서 외롭지 않았겠다 위로해요,
그날이 딱 녀석 약 짓는 날이였는데...세상에서 제일착한 강아지 ㅠㅠ
부산에선 파트라슈 라고 반려견 전문화장업체가 있어요.검색하면 정보 많아요.
너무 친절하게 진심을 다해 아이들 보내주셔서 마음이 한결 놓이는 느낌...
유골함은 집에 가져와서 일주일더 같이 있다가 산책길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핀 덤불에 뿌려주었어요,
한 아이를 보내니 다시는 강아지 안키워야지 라는 마음보다 비로소 동물을 키울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정확히 무슨 심리인지는 모르겠지만 ㅎ;
3년전 조금씩 노화의 기미가보여 여기 글올렸었는데
댓글들이 너무나 감사해서,,,늦게나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