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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설계자 개츠비 입니다.

 

여러 시승기나 여론에서 어느 스노보드는 플렉스, 엣지감이 어떻고 이러이러 하다~!!!!!

라고 평이 많습니다.

 

스노보드와 골프랑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떻게 튜닝하고 다루느냐에 따라 그 형질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골프채는 샤프트 커팅을 어떻게 하고, 스윙 발란스를 어떻게 하느냐,

그립과 헤드 무게에 따라 같은 샤프트, 헤드라고 해도 완전 다른 장비가 됩니다.

스노보드도 그러합니다.

 

1. 스노보드는 오래 많이 사용할 수록 플렉스가 약화된다.

- 저희 프리스타일 라이더가 타던 16/17 스나이퍼 (플렉스8) 과 17/18 스나이퍼 새것(플렉스 7.5)

을 비교했을때 17/18 스나이퍼가 10%는 하드하다고 느껴집니다. 

플렉스가 약화 된것은 에폭시 층이 약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진장 딱딱하다고 소문난 라이딩 명기도 몇번 타보면 조금 수월 해지는 것이

플렉스가 다소 약화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2. 스노보드는 베이스 튜닝 할 수록 가벼워지고 말랑해진다.

- 스노보드 베이스를 평탄화와 엣징 작업을 한번 할때 중량도 몇십 그램 가벼워지며

데크의 플렉스 또한 말랑해 집니다. 베이스와 엣지가 마모되는 만큼 인장강도도 약해지는 것이죠.

 

3. 스노보드의 사이드월을 튜닝하면 엣지감이 확 바뀐다.

- 많은 브랜드들의 사이드월이 사이드각 70도, 베이스각 0도로 출고가 됩니다.

  (일본의 몇몇 브랜드 제외....갸들은 컨벡스 베이스....즉 볼록렌즈 형태의 베이스와 엣지각을 이룹니다.)

   사이드월을 90도에 가깝게 튜닝하여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 엣지각을 사이드각 88~89, 베이스각 -1~2도로

   튜닝해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데크의 형질보다는 카빙의 형질에 변화를 줍니다.

   다만, 사이드월을 튜닝할때는 엣지 접착면적을 최대한 확보해야 합니다.

 

4. 베이스 스트럭쳐의 튜닝.

평탄을 할때 베이스 스트럭쳐를 넣으면 카빙을 할때 감도가 달라집니다.

직진성이 더 유효해지는 경우도 있고 회전성이 더 수월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왁스가 잘 안먹을 때는 다이아몬드 스톤으로 스트럭쳐 내면서 베이스를 깎아내면

막혔던 모공층이 제거가 되어 왁싱이 좀더 잘 먹을 수 있습니다.

 

5. 라이딩 퀄리티의 변화.

  맘에 두고 있던 꽃보더와 함께 타면, 평균 50키로로 쏘던분이 80키로로 쏘게되고,

카빙을 할때 뒷발차기 하던분이 갑자기 뷔넬리 턴을 합니다.

파크에 함께 가면 초급 킥커에서 베이직 에어를 뛰던분이 중급 킥커에서 백사이드 360을

하거나 포장육이 되기도 합니다. 

   단, 근처에 더블콕 이상을 돌리는 선수들이 없을때 하세요.  

 

나른한 오후가 몰려옵니다.

즐점 하시기 바랍니다.

 

엮인글 :

no name

2021.11.03 11:52:16
*.116.23.174

추천
1
비추천
0

5번이 핵심이군요 ㅋㅋ

GATSBY

2021.11.03 11:58:56
*.149.242.189

우리같은 유부남 들에겐 아들과 딸이 보고 있으면 갑자기 총각때 처럼 보드 타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GATSBY

2021.11.03 12:00:25
*.149.242.189

지난 시즌 딸내미를 데리고 파크에 가서 백3 등등을 보여줬는데, 이광기, 이병윤 라이더들이 저에게 인사하고

더블콕 및 언더 더블을 돌리고 가더이다.......................

딸내미 왈 "아빤 저것도 못해???" 

no name

2021.11.03 12:02:04
*.116.23.174

저는 아들놈한테 사이드엣지감 알려준다고 오바 떨다가 역엣지 먹었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얼마나 뻘쭘하던지 ㅋㅋ

GATSBY

2021.11.03 12:04:27
*.149.242.189

저는 역엣지 정도가 아니라...........더블콕조차 못하는 무능한 아빠라는 평을...ㅜ.ㅜ

soulpapa

2021.11.03 12:08:42
*.77.2.208

푸하하~ 공감합니다ㅋ

변변히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딸아이에게 가끔 널쓰리 정도 보여줬는데... 어떤 조그팬츠에 힙한 아노락을 입은 청년이 세븐을 돌리고 가는데... '와!' 소리와 함께 저를 처다보는 아이의 눈빛이... 애써 나도 다 했었어라고 변명아닌 변명을ㅋㅋㅋ

TwothumbsUp

2021.11.03 14:49:58
*.214.73.158

저거 위험하니 절대하지말라고 가르쳤었어야죠!

 

아빠는 못하는게아니라 안하는거다!!  ㅠㅠ 안하는거라고... ㅠㅠ요...

GATSBY

2021.11.03 15:42:39
*.149.242.189

이미 아빠도 선수였다고 반구라를 친 상태라...ㅜ.ㅜ

TwothumbsUp

2021.11.03 16:05:03
*.214.73.158

지금은 일반인이니 안하는거죠 ㅎ

TwothumbsUp

2021.11.03 14:47:02
*.214.73.158

누칼로가세요!! 

 

먼저 글도 그렇고!!

 

정독할만한 글은 누칼로!!

 

저때문에 누칼글 적어진거 같아서 내심 죄책감......

GATSBY

2021.11.03 15:43:13
*.149.242.189

누칼이 사진 올리기가 좀 어렵드라구요. 그냥 자게랑 똑같이 만들어주면 잘 활용하겠습니다~

TwothumbsUp

2021.11.03 16:03:40
*.214.73.158

ㅎㅎㅎ 제가 운영자입니다(?) ㅋㅋㅋ 

 

글빨은 게스비님인정 ㅎㅎ

ckk

2021.11.03 15:46:48
*.186.223.79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 감사합니다.

꽃보더 앞에서 깝죽대다 포장육 되는 상황이 뭔가 웃기네요 ㅋㅋ

안보해야겠어요

GATSBY

2021.11.04 11:27:58
*.149.242.189

꽃보더 앞에서 팔 부러져본 1인 입니다 ㅋㅋㅋ

MysteriousEyes

2021.11.03 18:43:43
*.20.192.24

질문이있는데 혹시 4년 3년 지난 이월 새상품 데크도 지금 구매 하게되면 플렉스가 죽었다거나 금방 죽는다던가.생산한지 얼마 안된 제품과 다를까요?

GATSBY

2021.11.04 11:28:51
*.149.242.189

이월 새상품 보다 3-4년 사용한 것이 더 말랑합니다.

이유는 플렉스가 발생할 수록 에폭시의 균열을 초래하니까요.

데크는 소모품 입니다.

검은토끼

2021.11.03 22:44:38
*.228.34.98

"비밀글입니다."

:

GATSBY

2021.11.04 11:33:00
*.149.242.189

일반적으로 평탄화 한번 할때 베이스 두께를 0.2~0.25정도 깎아냅니다.

그리고 베이스의 두께는 1.5~2mm 두께 입니다. 

코어가 뒤틀려 있으면 베이스의 한쪽만 깎이기 때문에 평탄 2번도 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계엣징은 틀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수제엣징은 섬세 합니다.

예를 들어 내 데크의 엣지가 베이스각 0도, 사이드각 90도인데 이것을 베이스가 -1도, 사이드각 88도로

만들기 위해서 일단 기계로 엣징을 어느정도 러프하게 하고, 다음 섬세한 공정은 손으로 하는 것이죠.

시간도 절약되며 믿을 수 있는 방법이긴 합니다.

바우보리

2021.11.04 08:40:00
*.111.10.20

잘봣습니다~
3번 아래 사이드각 70도로 되어잇는데ㅡ오타인가용

GATSBY

2021.11.04 11:33:25
*.149.242.189

아. 사이드월의 각도가 70도가 대부분의 데크들이 그렇습니다.

환상낙엽

2021.11.05 10:40:47
*.36.156.211

혹시 블로그도 하시는건가요? 같은 닉네임의 블로그 분이 계신데 엄청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요,

GATSBY

2021.11.05 12:15:14
*.149.242.189

네. 블로그도 있습니다.

업뎃 안한지 몇년 되었지만요^^

 

환상낙엽

2021.11.05 23:26:07
*.36.156.211

13/14 캐피타 인도어!! 리뷰해주신글 엄청 잘 봤어요 현재 가지고 있어서요,,,덕분에 다른글도 잘 봤어요 인상깊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닉네임을 보니 엄청 반가워서 인사했습니다 :)

GATSBY

2021.11.08 10:47:02
*.149.242.189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벌써 10년 가까이 되어가는 글들이군요.....

 

지금은 스노보드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입장에서 그때보다 지식이 더 방대해졌고, 지금도 부족함이 있어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노보드 소재는 유럽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소재개발에 신경을 더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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