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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제 친구 얘기예요~
어제 스키장에서 놀다가 셔틀타러 갔는데 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인지
주차 관리 요원(?)이 셔틀차량 앞유리에 붙여두던 행선지 표시를 다 거두고 있었대요.
- 어디가요?
- 천왕요 (부천)
- 아 저거 타세요.
- 기사님, 천왕가는 건가요?
- 네 (천안)가요.
꿀잠자다가 눈을 떴을 때 이미 2시간 후 천안에 도착했다는 거예요.
사태를 파악하고 조금 슬펐지만 정신을 차리고 검색하니 천안 터미널에서 부천 가는 표가 있더래요.
셔틀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가서 버스표를 무사히 끊고, 기다리고 있다며
그래도 천안 호두과자가 참 촉촉하다고 인증사진을 보내줬습니다.
5시반에 스키장에서 출발했는데, 집에 도착하니 10시였대요.
이 이야기를 들은 저는 으이그! 그러니까 부천이라고 했어야지,
천왕이라고 하면 누가 알아듣겠니?ㅉㅉ 하고 혼냈습니다.
저도 오늘 50% 세일해서 산줄...
그래도 원조 학화 호두과자 챙기셨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