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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욜 야간... 퇴근후 보드장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 걍 들어가서 짧게 타고 오자 하는 생각에
정신나간 사람처럼 혼자 장비를 초스피드로 챙기고~ 보드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시간이 밤 11시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보드장에 오긴 또 첨이네요~
사람이 무척 많더라구요~
금요일 야심은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가요?
기온이 영하 2~3도를 왔다갔다 해서 그런지 설질이 매우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았지만 좋은 설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카빙위주로 라이딩 했는데요~
사람들 잘피해서 조심조심 타고 었는데... 속력이 조금 붙었을때쯤 좌측 5~6m쯤 앞에 슬롶에 서계신 한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계시니까 충분이 앞으로 피해서 내려갈수 있겠다 싶어 그짧은 시간에 판단을 하고 좀더 내려와서 토에서 힐로 넘어간 직후
"아아악~ "하는 여성분의 비명소리와 함께 꽈당~
그분이 라이딩을 시작해서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참 아래 내려와 계셨습니다 ㅠㅜ
정신못차리고 저는 슬롭 아랫쪽에 거꾸로 누워서 ㅠㅜ 그 여성분은 슬롭윗쪽에 제 다리에 앉아서 쭉쭉~미끄러져 내려갔네요~
정신좀 차리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여성분~
"괜찮으세요?"
저한테 먼저 물어봅니다.
머리가 띵하고 토할거 같았지만 여성분의 목소리에 @.@
"전괜찮아요 다친데 없나요?"
라고 맘에도 없는 드립을 날리고 있는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ㅠㅜ;;;;;;;;;;;;;;;;;;;
팔을 잡고 웃으면서 아파하고 있더라고요 헐....
부딪히는 충격으로 그 여성분의 비니가 벗겨져서 제 옆에 있길래 주워 드렸습니다.
"저기 이거~"
하면서 얼굴을 보는순간... 헐.. 여신이었습니다.. 만화에나 나오는 ....
긴머리를 찰랑대는.. 휘팍의 꽃보더 저리가라 할정도의 ㅋ
"아네 감사합니다."
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던 찰나~
패트롤이 멋지게 스키로 브레이크를 촥!~ 잡아주면서 제 옆에 딱~!!!!
"두분 괜찮으세요?"
제가 먼저
"전 괜찮아요 여성분이 아파하네요~ ㅜㅠ"
여성분 계속 팔을 만지면서 웃고 있네요 헐~
그러더니 저한테 한마디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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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말고 내려가세요!!"
아니 신경쓴게 아니라 예의상 아무 사심없이 결코 여성분이 예뻐서가 아니라...
그냥 말그대로 예의상 있었던건데...;;;;;;;;;;;;;
암튼 쿨하신 여성분이셨습니다.
저는"예 죄송합니다" 하고 내려왔네요~
요즘에는 예쁘신 분이 성격도 좋다는걸 새삼 느꼈네요~
절묘한 타이밍에 도착한 패트롤~분!!
감사합니다. 꾸벅~
쨌든~ 전 UBMS라 여자보기를 돌같이 하고 있습니다~ㅎㅎ
요즘 부상보고서 불 많이 켜지는데요 항상 안전보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