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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40년전...
한 여인이 임신을 하고....
출산일을 두세달 남겨두고 있을때...
꿈을 꾸었답니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를 홀로 거닐고 있었는데
웬 고래한마리가 바닷가에서 점프하여 자신을 덮치더랍니다...
느무느무 놀래서 벌떡 일어나 보니...
술로 떡이된 남편이 아유~ 우리새끼 이쁜이 마누라 잘있었어?
하면서 자신의 배 위에서 기절했다능....ㅠㅠ
그래요 저 꿈이 바로 제 태몽이었습니다...
태몽 덕분인지 알콜분해효소가 강한 간을 지닌 유전자 덕분인지...
10대 후반 -30대 중후반까지 마셔도 너무 마셔셨습니다.
군대에서도...
복학 후 학교에서도...
사회진출 후 직장에서도...
언제나 술자리, 회식에는 제가 있었던 기억이....ㄷㄷㄷ
그렇다고 매일마신건 아니었고요 일주일에 두세번?
문제는 마실때 왕창... 밑빠진 독이 되어버려서....ㄷㄷㄷ
그나마 다행인건 아버지 닮아서 해장을 꼭해야 하는 습관이
잘 들어서 배둘레햄이 팍팍 늘었습니다...ㅋㅋ
사회나와서 사귄친구들은 다 술친구요....
회사에서는 무조건 영업.... 접대... 쪽으로 ㅠㅠ
회사가 파산하고 몇년의 시련기를 거치다가
지금의 집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이 바뀌더군요...
정작 자기가 술 안마시면서....
술 마실일 있으면 집에서 마시라고...
술상 차려줍니다.
보드는 혼자타야 늘지만...
술은 혼자마시면 주량이 줄어버립니다. ㅋㅋ
지금은 밖에서 술마실일 있으면 각1병을 외칩니다.
정작 웃긴건...
한창 영업하고 다닐때...
술마시고 난 후 2차 3차 문화랄까요?
회사에 보고 못하는 접대비....
그거 다 제 커미션 내지는 영업성공 보너스에서 나가고...
악순환 이었죠..
지금의 단위로 생각해 보면...ㅋㅋ
하룻밤에
최상급 보드세트 하나씩 술로 다 증발시킨 기분이....ㄷㄷㄷ
그러고 보니 므흣한 곳에서는
괜찮은 양주 한병에 상급 데크 1장 값이군요...ㄷㄷㄷ
세줄요약
: 술끊으면 자차끌고 스키장 다니면서 보드 지름신이 와도 통장잔고 늘어난다
오늘 또 써리투 부츠 중고로 지르고 나서....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 중 ㅋㅋ
총각들은 결혼하고 나서 므흣한 곳 안가면 돈번다능.... ㅋㅋ
므흣한곳도 안가고
총각이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데
그런데 왜 잔고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