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을 마무리 하는 개콘도 끝날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전 친구들이나 지인에게 연락을 먼저 잘안해요.
친한친구들 한테도요. 되게 무뚝뚝하죠.
그래서 친한 친구는 되게 한정적인데
대학교 일학년 때부터
갖은 애피소드를 만들면서 같이 살다시피하고
군대 다녀와서는 동종업계에서 있으면서
또 다시 살다시피하고. 아뇨 살았죠 같이.
친구에게 일이 있어서 업계를 떠날때까지
또 1년만에 만나고 연락해도
어색함이 전혀 없는 그런녀석 입니다.
살다보니 서로 고민거리를 시시콜콜하게 말하고 하진 않아도
만나면 그냥 다 이해되는...
사실 거의 일년 가까이 연락 못한거 같아요.
그친구 와이프가 우리랑 놀지 말랬거든요.
그친구가 불편할까봐 일부러 연락도 더 자제하고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네요.
아버지는 그녀석과 다르게 참 점잖으시고 그러셨는데
그놈 목소리가 그렇게 슬프게 들리기는 첨이네요.
항상 밝은 놈였는데 말이죠.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 지더라구요.
연세가 더 많은 저희 아버지 생각도 나고요.
그래서 지금 케텍스 타고 가고 있습니다.
근데 케텍스 여승무원이 생각보다 안이뻐; 아..아닙니다.
다들 부모님들 한테 잘하자구요.
케텍스타고 뭐하러 가시는; 아..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