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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남편이 보드에 흥미를 잃고 같이 안다니려고 하네요.

 

연애할 때 남편이 취미생활 같이하자고 가르쳐줘서 시작된 보딩...

자주는 아니어도 1년에 4~5번은 같이 스키장 다녔던 것 같은데 -_ -

초반에는 제가 너무 쳐지고 못타니까 민폐인 것 같아서 열심히 혼자 전투보딩 한 끝에

저는 완전히 빠져들어서 2세 계획까지 미루면서 타고 있어요.

 

근데 지난 시즌에 결혼 준비할 때부터 자꾸 스키장 가자고 하면 남편은 화제를 돌리거나 혼자 다녀오라고만 합니다. 

이제는 울고 불고 졸라야 한두번 같이 가주는게 전부인데...

스키장에서 커플들이 리프트 같이 타고 슬롭 슝슝 내려가는 거 보면 마냥 부러워요 ㅠ

 

말로는 30 중반 되니까 몇번 내려오면 체력이 안되어서 화난다고 하고,

무거운 옷 입고 무거운 장비 달고 추운데서 뭐하러 고생하냐고 이불 속에서 따듯하게 있을란다 하고,

장비탓도 하면서 새로 사면 불필요한 지출이 생긴다고도 하고...

괜찮다고 새로 사서 타러가자 하면, 제가 자기보다 잘 타는 것 같아서 자존심 상한다고

핑계가 너무 많아요... 뭐가 진짜 이유인지 ㅠㅠ 왜 갑자기 저러는지 ㅠㅠ

 

저 없이 하루종일 굶거나 배달음식으로 끼니 떼우면서 주말에 뒹굴거리는 남편이 안쓰럽고

더이상 혼자 타긴 싫어서 어디 동호회라도 들려고 하면 못들게 하고

그렇다고 같이 타주지도 않고...

혼자라도 자주 가자니 너무 남편 안챙기고 놀러다니는 사람 같아 보이네요.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꼭 데리고 가고 싶은데...

다시 즐겁게 타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용? ㅠㅠㅠㅠ

  

엮인글 :

아놀드11

2012.12.18 22:28:43
*.33.176.218

저랑 가요

NARUTORSTEIN

2012.12.19 08:26:43
*.70.57.82

ㅋ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ㅋ

스크래치

2012.12.18 22:43:37
*.232.110.247

혼자 집에서 뭐 할까요? 싫은데 억지로 권하는 건 좋은 방법은 아닌 듯.

보드가 재미 없어졌다면
1. 다른 취미를 찾게 한다.
2. 보드가 재미 없어진 이유를 찾아 다시 재밌게 할 방법을 고민헌다.
3. 걍 냅두고 혼자 타러 감.

아...쓰고나니 재미없...

혼자놀기

2012.12.20 14:01:11
*.162.148.35

저도 안갔으면 하는거 보면 집에서 먼가 혼자 하고싶어서 그러는 건 아닌거 같아요.
순전히 가기 싫을 뿐...

샤벨

2012.12.18 22:58:00
*.35.57.87

걍 와이프님이 다른 취미를 가져 보시는게 어떨지..

솔직히 보드는 좋은 취미가 아니에요 부상도 잇고 스키장까지 멀리 가야되고 한번 탈라면 중무장 해야되고..

주말 정체에.. 리프트 대기 ㅎㄷㄷ

혼자놀기

2012.12.20 14:03:32
*.162.148.35

그렇긴 하지만 재미있는걸요~ 겨울에 반짝인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

아놀드11

2012.12.18 23:02:32
*.33.176.218

그냥 집에서 부루마블 보드게임이라도 취미 붙이게 하삼

스팀데크

2012.12.18 23:17:50
*.162.17.184

결혼전 꽃보더 꼬시려고 다니다가
막상 꽃보더랑 결혼하니 목표가 없어졌다는...
그런거 아닐까요 ㅋ

까칠남이

2012.12.19 00:03:49
*.243.13.147

이쁘고 젊은 꽃보더를 소개시켜주시면...시들었던 보드열정을 되살리..ㄹ....아..아닙니다

츄베릅

2012.12.19 01:21:51
*.250.128.207

언제 시간되실때 Art of Flight 같이보시고 하루이틀 정도있다가 First Descent 를 같이 시청하셔요.
스노우보드라는 스포츠가 단순히 재미를 위한 레포츠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들이죠.
이 두편을 보고나면 스노우보드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분명 달라집니다.
내년이면 30대 후반인데 저또한 대략 3시즌 정도는 오래쓰던 데크를 창고에 쳐박아놓고 쳐다도 안보다가
다시 이 두영화로인해 다시 불이 지펴졌습니다.
그리고 남자라면 장비....남자라는 동물은 새로운 장비가 생기면 무조건 안쓰고는 못베기는 족속이라는거 잘 아시죠?

혼자놀기

2012.12.20 13:49:52
*.162.148.35

아~~ 감사합니다! 두 영화 다 다운받아놓고 다시 자연스레 관심 갖도록 해야겠어요!
정말 감사해요!!

아놀드11

2012.12.19 09:14:53
*.54.155.203

아 그랬군요.... 결혼전 꽃보더 사귀려고 겨울에 개고생 했으나,,, 이제 결혼후 시들해진거죠...... 님이 꽃보더가 되시거나... 이쁜 꽃보더를 붙여주세요...... 자다가도 ,, 스키장 달려갈겁니다....

보리소리콩무츠

2012.12.19 14:10:17
*.196.99.172

가만히 보니 자격지심도 있으신거 같아요...그런거 있잖아요 나보다 한참 못타던 내 여친이(지금은 와이프지만...) 갑자기 나보다 훨씬 잘타게 되어버리면...생기는 약간의 자격지심. 그런거 생기면 정말 타기 싫어지거든요. 그걸 극복 시키셔야 할 것 같은데...쉽진 않을거에요.ㅠㅠㅠ 아내분께서 너무 잘타는 티내고 가르쳐주려고 하지 마시고, 기회가 되어 같이 가게되신다면 "자기야 나좀 알려줘 오랜만이라 잘 서지도 못하겠어..ㅠㅠ" 막 이래보세요^^;;;;;

보리소리콩무츠

2012.12.19 13:37:19
*.196.99.172

가만히 보니 자격지심도 있으신거 같아요...그런거 있잖아요 나보다 한참 못타던 내 여친이(지금은 와이프지만...) 갑자기 나보다 훨씬 잘타게 되어버리면...생기는 약간의 자격지심. 그런거 생기면 정말 타기 싫어지거든요. 그걸 극복 시키셔야 할 것 같은데...쉽진 않을거에요.ㅠㅠㅠ 아내분께서 너무 잘타는 티내고 가르쳐주려고 하지 마시고, 기회가 되어 같이 가게되신다면 "자기야 나좀 알려줘 오랜만이라 잘 서지도 못하겠어..ㅠㅠ" 막 이래보세요^^;;;;;

혼자놀기

2012.12.20 13:55:38
*.162.148.35

ㅎㅎㅎ 맞아요~ 자격지심 쫌 있는것 같죠? 말씀해주신 방법 좋은 것 같아요. 한번도 그렇게 의존하는 모습 보여주지 않고 남편 넘어지면 막 비웃으면서 지나갔을뿐.... 제 잘못이 크겠죠? ㅠㅠ 님이 말씀해주신 방법 써보고 후기 쓸께요 ㅋㅋㅋㅋ

박BomB

2012.12.19 14:13:36
*.180.139.206

개인적인 생각인데
2세 계획 미룬게 확실히 합의가 된건가요?
2ㅔ세 가지자는 은근한 땡깡일수도

혼자놀기

2012.12.20 14:04:43
*.162.148.35

ㅎㅎㅎㅎㅎ 그건 아니므니다!

대박터지라

2012.12.19 16:10:14
*.40.120.223

저도 보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경우라.. 원인은 한계에 부딪힌거 같아요. 카빙이라는 목표로 하다가 어느 정도 되니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강습을 받으면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 )다시 흥미를 갖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돈이 없어서 알아도 못하긴 하지만. 강습 추천합니다.~

혼자놀기

2012.12.20 13:51:45
*.162.148.35

강습... 저도 강습 받게하고 싶은데~ 강습받으라고 하면 자기 못탄다고 하는거라 생각할까봐 말도 못꺼내겠어요. 본인이 알아서 강습이 필요하면 받았으면 좋겠는데,, 자존심 세우느라 안받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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