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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토 휴가내고 무주 덕유산 리조트 갔다왔습니다.
덕유산 단풍이 절경에 이르러 이제는 조금씩 낙엽이 쌓여가더라구요.
체크인하는데 직원분들이 입고있는 남색조끼...엥? 직원분들 유니폼이 바뀌었나?
근데 조끼에 오바로크되어 박혀있는 글자가..."단결투쟁-리조트노동조합"
뜨헉...무슨일이지?
검색해보니 일단 임금협상부결, 직원복지혜택축소, 권고사직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팀장급 중간간부이상 8명 퇴사와 지역주민과의 갈등(지역여론무시),
고객개인정보(40만명)유출 및 축소은폐 등등등 내부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황인듯 싶습니다.
슬로프 가설펜스가이드도 여기저기 뽑혀서 널부러져 있는 상태던데
콘도에서 내려다보니 전기선로 작업을 하고계신 인부들 몇분이
작업중이셨는데 딱 봐도 근무상황이 열악하기 그지없어 보입니다.
백미터정도 단위로 띄엄띄엄 맨홀뚜껑 열고 전기설비작업중이던데 그 흔한 무전기도 없이
수신호와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면서 힘들게 작업하고 계시더라구요.
관리자급이 누군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참 관리자급이 자진퇴사? 권고사직? 잘은 모르겠지만 내부적으로 상당히 뒤숭숭한거 같네요.
손님들이 휴양지에 휴식하러 온거지 공사판 작업구경하러 온것도 아닌데...
모기업이 건설업체여서 그런지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일처리하는듯 싶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고될까를 생각해보니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 체크아웃하면서 직원분께 "화이팅하시고 힘내세요~ "한마디 해드리고 왔습니다.
직원들이 무슨잘못이 있겠어요. 원래 멍청한 대장이 적보다 무서운 법이니까요...
어쨌든 좀 이른판단일지 모르겠지만 지금 진척되는 상황으로 보자면
제 생각엔 11월중 오픈은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