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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연찮게 첫카풀을 여성분이랑 하게 됐습니다.
상대방 여성분이 동호회에 한번 뵌 분이었는데 단둘이 가면 서로 어색하고 그런지라
그 여성분이 한분 더 데려오고 싶어했었는데 섭외가 안되어서 단 둘이 가게 됐습니다.
원래는 약속한 날 아침일찍 가려고 했는데 전날밤에 불쑥 전화하더니 동호회 사람들 몇몇분이
가있으니까 전날 밤에 출발하자더군요. 그렇게 해도 되기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전 제가 카풀제공하는 입장에서 그쪽 분 편의를 위해 그 여성분 집앞까지 차를 댔습니다. 그리 먼거리도 아니었으니까요.
장비하고 짐들도 싣을때 도와주고, 뭐 다 좋습니다. 장비 싣고 출발하는데 이 여성분 시트에 발 올려놓고, 그것도 맨발로 ㅡㅡ^
다 좋습니다. 이해했습니다. 그러면서 밤길운전인데 제가 130km이상 밟았거든요? 그런데 빨리가자며 더 밟으랍니다. ㅡㅡ^
자기 아는 오빠랑은 180km을 밟았데나 뭐라나? 다 좋습니다.
제가 USB에 꼽은 최신가요를 들으면서 가는데 노래 볼륨을 만땅올리더니 지가뭔데 자기가 싫어하는 노래 바로바로 스킵합니다.
좋습니다. 이거 은근히 운전하는데 신경쓰입니다.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저한테 무슨 일하냐? 연봉이 얼마냐? 묻더군요? 제가 썩~쏘 날리면서
"얼마까지 알아보셨는데요?" 멘트 날리니까 무슨 말인지 표정으로 병맛같은 독해력으로 뭔소린지 이해도 못하더군요.
카풀비 쿨하게 안 받았습니다. 원래는 카풀비 받아야 되는데 지가 다다음주에 오리백숙을 산다나 뭐래나?
카풀이후로 연락한번 없더군요.
이게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카풀이야깁니다.
ㅋㅋㅋㅋㅋ 얼마까지 알아보셨는데요 ㅋ
이래서 카풀이 해주고도........ㅌㄷㅌ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