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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글쿨입니다.
전 날 점심/저녁을 죽만 먹고
물 이외엔 금식하며 밤을 보낸 뒤,
아침부터 약을 탄 물을 4L를 마셨습니다 -_ -;
내시경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싶더군요 ㅎㅎ
마시고 화장실가고
마시고 화장실가고
-_-
예약한 시간에 병원에 갔습니다.
내시경 하기 전 의사선상님께 진료를 받는데,
수면으로 하시겠어요? 하시네요.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술 많이 마시는 사람은 마취가 잘 안된다던데...]
[마취해도 느낌은 다 난다. 기분 더럽다.]
[아주아주 더러운 기억을 갖게 될거야 ㅋㅋㅋ]
[다 그렇게 게2가 되는거지..]
등등
주변에서 하도 겁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떨리는 마음을 안고 내시경실에 들어갔습니다.
X꼬가 열려있는 바지를 주며 갈아입으라길래 갈아입고
옆으로 누우라길래 누웠습니다.
링거를 꽂길래 [아 이게 마취제인가..] 하고 있었죠.
벽을보고 돌아 누워서 기다리고 있는데
분주하게 움직이는 간호사 언니.
제 눈앞에 보이는 내시경 모니터 옆에 내시경을 갖다 거는데,
헉 +_+
제 키 정도 되는 내시경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구글 : 헉. 지금 시작하시는거에요?? 저 너무 멀쩡한데?
간호사 : 아뇨. 아직 잠자는 약 안 놨어요.
구글 : 아 -_ -;;; 전 주사 놨는데 말짱한줄 알고..
간호사 : 이제 주사 놓을거에요. 무지 아프거든요. 참으세요.
구글 : 네.
(주사 그 까짓게 아파봤자. 뭐 항생제 맞는 느낌이겠지 허허)
구글 : 아.. ㅆㅂ 이거 조낸 아픈데요오오오오....
간호사 : 김구글님~ 눈떠보세요. 정신차리세요~
구글 : (아..-_- 자라고 주사 놔놓고 왜 깨워;;) 네...
간호사 : 내시경 끝났습니다. 저쪽 침대가서 누우실께요.
읭-_ -?
언제-_ -?
시계를 보니 어느덧 30분이 지나 있더군요.
수면 내시경 좆쿠나!
여의사 & 여간호사
ㅠㅠ
어우~
전 죽을때까지 수면만 할래요 =_=
해보셨나요?
그래서 게2가 되셨나요?
ㄷㄷㄷㄷㄷ
저도 그랬어요~
이 나이에 무슨 내시경씩이나.... 하는 느낌. =_=
항문으로 소변 보신적 있어요?
ㄷㄷㄷ
간호사하니..
므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