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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좋아하시나요?
올해 각 구장이 연일 매진되고 있네요
1위부터 7위까지 4.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 프로야구 역사상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혼전 인데요
7위랑 8위가 4게임 차이네요 ㅋㅋㅋ
그 중심에 한화가 있습니다.
막강했던 빙그레시절을 뒤로하고 침체기를 거쳐 99년 V1이후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화의 4강행은 당연한 결과였으나 베이징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믿을 수 없는 연패를 거듭하여 확정적이던 4강권 탈락을 하더니 그 이후로 꼴지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네요
지난해 아마추어급 선수들을 데리고 기적의 역전승을 자주 일궈내며 야왕이라는 별칭을 얻은 한대화 감독이 올해는 돌대화라는 별명으로 둔갑한걸 보면 정말 일년만에 격세지감입니다.
그 중심에는 김태균 송신영 박찬호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한화 선수들을 살펴보면 참 의아스럽습니다.
먼저 투타에 리그 최정상급 선수가 있죠 류뚱 류현진 선수와 김별명 김태균 선수입니다. 두선수는 명성 그대로 등판시 마다 호투를 보여주고 있고 4할2푼대의 경이로운 타율을 기록중인데요.
이렇게 리그 최정상급 선수를 투타에 보유하고도 꼴지를 하고 있네요 분명 선수 구성으로 봤을때는 꼴지 할 정도의 팀이 아닌데요.
장성호-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그 어느팀 못지않게 아니 그이상으로 막강합니다.
장성호 선수가 최근 리그 초반때의 강인함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으나 볼넷을 많이 얻고 있고 타율도 2할 9푼대로 준수합니다. 김태균 선수는 뭐 말할 것도 없고 단점이라면 홈런이 잘 안터진다는것... 최진행선수는 리그초반 9푼대의 심각한 부진을 겪었지만 2군에 다녀온 후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타율을 3할대까지 끌어올리고 최근 3게임 연속 3점포를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성적은 오히려 김태균선수를 능가하고 있는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죠
거기에 비록 도루가 안되긴 하지만 2할 9푼대의 타율을 보여주고 있는 1번타자 강동우 선수, 지난시즌 유격수 부분 빛나는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3할치는 유격수 이대수선수까지... 흠잡을데 없네요
투수를 보면 류현진-박찬호-양훈-유창식-김혁민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 묵직한 무게감은 없어도 꽤나 탄탄해 보이구요
류현진선수는 말이 필요없고 박찬호선수도 최근 한경기 무너지긴 했지만 그이전까지 빛나는 경력 답게 노련함을 보이며 호투해 주셨고 양훈선수도 최근 1경기에서 무너지긴 했으나 그이전까지 리그초반 불안한 모습을 뒤로 하고 연일 퀄리티 스타트를 보여줬구요 유창식 선수는 올시즌 가능성을 보이며 나름 선전해 주고 있습니다. 긁히는 날의 김혁민 선수는 류현진 선수 못지 않다 라는 속설이 있듯이 정말 긁히는 날에는 류현진선수의 구위 못지 않습니다. 어제를 비롯하여 최근 두게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린업트리오와 선발투수가 막강하면 무조건 4강이라는 속설이 있는데요 한화는 안그런가 봅니다.
그럼 문제점을 하나씩 짚어 볼까요
중심타선외엔 답이 없는 타선
말그대로입니다. 1345번을 제외하면 그냥 쉬어가는 타선입니다. 이닝종결자라고도 하더군요.
이렇다보니 클린업트리오가 테이블세터가 되는 상황이고 잔루가 엄청나게 많죠
팀타율이 리그 정상급인데 루상에 주자가 나가도 불러들일 선수가 없습니다.
무너진 중간계투 및 필승조의 전무함
야심차게 데려온 송신영 선수의 부진과 지낸해 눈부신 피칭을 보여주며 홀로 버틴 필승조 박정진선수의 몰락 가을 전어 유원상선수와 맞트레이드된 김광수 선수의 존재감 상실(LG에서 필승조로 다시태어난 유원상 선수를 보면 참 ...) , 들쑥날쑥한 투구를 보여주며 불안불안한 마일영선수 그밖의 잉여 자원들... 하나같이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불안한 마무리
바티스타!!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등판시키자니 불안하고 또 안내보낼수도 없고......
영점이 안잡혀도 너무 안잡히는데요 오죽하면 강속구로 심판을 해드샷 할 정도.... 물론 포수와의 사인 미스이긴 하지만요
혹자는 말합니다. 불펜에서 영점을 잡고 올라올수 있도록 몸을 그 이전부터 충분히 풀면 안되냐고...
하지만 바티스타같은 윽박지르는 타입의 투수는 영점을 오래 잡으면 잡을수록 구위가 떨어집니다.
아마 영점잡다 몰매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2용병의 부재
최근 선수영입이 거의 확정이다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벌써 6월입니다 용병 1명 없이 30%의 경기를 소화했죠 타팀의 용병을 보면 그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어이없는 실책
3루수-유격수 여기 핫코너는 정말 답이 없습니다. 대안도 없구요... 대안으로 나온 오선진 선수도 연일 불안불안하고 1차지명 신인 하주석 선수는 수비는 좋지만 쉬어가는 타선이라 안습이구요 가끔 어이없는 본해드 플레이도 합니다 물론 경기 출장수가 적은 신인기이 때문이겠죠.
자동문과 어이없는 주루사
한화는 전통적으로 포수가 약한 팀입니다.
최근 정범모 선수가 뛰는 주자를 몇몇 잡아주고 있기는 한데요 워낙 자동문이라 단타를 허용해도 2루타를 허용한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한화 주자는 도루능력을 갖춘 타자가 몇명 없고 이마저도 모자라 어이없는 주루사가 많습니다. 주루센스를 갖춘 타자도 별로 없구요
글을쓰다보니 장점도 많지만 문제점이 많네요~
한가지 확실한 건 선수구성으로 봤을때 절대 꼴지할 팀이 아니라는 것이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올린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반격이 기대되고 가을야구 할수 있을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재미있게 지는 야구 보다는 재미없어도 이기는 야구를 보고 싶습니다.
빙그레시절이 넘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