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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디아블로가 뭐라고..
정신놓구 있다가 컴 업그레이드 타이밍을 놓쳐서..
어쩔수 없이 퇴근하고 피씨방을 향하면서 여친님하고 통화했습니다.
나 : "나 퇴근했어~"
여친 : "응~오빠 피곤하겠다. 얼른 들어가 쉬어~"
나 : "집앞 피씨방 들러서 디아 조금만 하다 들어 가려구~"
여친 : "나 만날 시간은 없고, 피씨방 갈 시간은 있냐?"
나 : "응? 아..그게 아니라 오늘 첫 개시라..어떤가 궁금해서 아주 조금만 해보구 가려구.."
여친 : "나 만날때는 맨날 피곤하다고 하품 해대면서 게임 하러 갈 기운은 있네?"
나 : "에이~내가 언제 그랬어..미안해 진짜 조금만 하다 갈게용~"
여친 : "알았어~뚝"
바로 다시 전화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순간 저도 욱해서..굴하지 않고 피씨방 가서 2시간동안 해골왕 깨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여친이 아직 전화를 안받아요..ㅠ.ㅠ
평소 게임은 거의 안하고, 유일하게 좋아하는 게임이 디아블로라..
몇년을 기다려서 이제서야 조금 해보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이해가 안될까요?
데이트 포기하고 게임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데이트 없는 날이나 주말에 집에서 조금씩 할 생각으로 하는건데..
성격상 게임하느라 일상생활이 망가지거나 폐인처럼 하지는 않거든요..예전 디아블로1, 2 할때도 그랬고..
근데 제가 게임이라는걸 한다는거 자체가 그렇게 못마땅한가 봐요..에휴
여친 있으신 분들은 과감하게 디아블로를 포기하세요..ㅠ.ㅠ
P.S : 배틀넷에서 저랑 같이 게임 한 친구녀석들 전부 여친과 전쟁중이라는군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