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여친하고 싸웠어요...

조회 수 876 추천 수 0 2012.05.15 23:50:33

그놈의 디아블로가 뭐라고..

정신놓구 있다가 컴 업그레이드 타이밍을 놓쳐서..

어쩔수 없이 퇴근하고 피씨방을 향하면서 여친님하고 통화했습니다.


나 : "나 퇴근했어~"

여친 : "응~오빠 피곤하겠다. 얼른 들어가 쉬어~"

나 : "집앞 피씨방 들러서 디아 조금만 하다 들어 가려구~"

여친 : "나 만날 시간은 없고, 피씨방 갈 시간은 있냐?"

나 : "응? 아..그게 아니라 오늘 첫 개시라..어떤가 궁금해서 아주 조금만 해보구 가려구.."

여친 : "나 만날때는 맨날 피곤하다고 하품 해대면서 게임 하러 갈 기운은 있네?"

나 : "에이~내가 언제 그랬어..미안해 진짜 조금만 하다 갈게용~"

여친 : "알았어~뚝"


바로 다시 전화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순간 저도 욱해서..굴하지 않고 피씨방 가서 2시간동안 해골왕 깨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여친이 아직 전화를 안받아요..ㅠ.ㅠ


평소 게임은 거의 안하고, 유일하게 좋아하는 게임이 디아블로라..

몇년을 기다려서 이제서야 조금 해보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이해가 안될까요?

데이트 포기하고 게임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데이트 없는 날이나 주말에 집에서 조금씩 할 생각으로 하는건데..

성격상 게임하느라 일상생활이 망가지거나 폐인처럼 하지는 않거든요..예전 디아블로1, 2 할때도 그랬고..

근데 제가 게임이라는걸 한다는거 자체가 그렇게 못마땅한가 봐요..에휴

여친 있으신 분들은 과감하게 디아블로를 포기하세요..ㅠ.ㅠ



P.S : 배틀넷에서 저랑 같이 게임 한 친구녀석들 전부 여친과 전쟁중이라는군요..ㄷㄷㄷ



엮인글 :

clous

2012.05.16 00:08:04
*.150.158.8

충분히 여친님이 화내실만한 상황입니다. ㅎ

환타_

2012.05.16 00:11:24
*.219.157.80

뭔가 '취미'를 가지고 있으면 그런 문제가 왕왕 생기더군요.
피곤해서 여친을 안만나고 집에 가다가 몸이 찌뿌둥해서 잠시 스케이트를 타는데 전화가 오거나 하면 바로 저런 식으로 이어지죠.
뭐 특별한 방법은 없더라구요.
그냥 평소에 잘 해서...'이게 내 스트레스를 푸는 법이다.'라는 걸 잘 이해시키는 수 밖엔.

ps.근데...게임은 더더욱 어려울 듯 하더군요. 주위에 여자들 보니까 게임, 특히 스타같은게 아닌 온라인게임 하는 남자들=틈만 나면 PC방 가서 죽때리는 폐인...이런 공식을 가지고 있어서...

그라우스

2012.05.16 03:47:24
*.123.250.88

'보드'타시는군요 ㅎㅎㅎ

드리프트턴

2012.05.16 03:38:28
*.5.203.94

ㅡㅅㅡ 그런것도 이해못해주는 여친...

헤어지세요...

BUGATTI

2012.05.16 04:24:31
*.70.168.60

가방 하나 사주세요...
디아 클리어 전까진 효력있을꺼에요..

Jekyll

2012.05.16 07:29:40
*.168.22.82

이번 디아를 안 접해봐서...

ㅇㅇ

2012.05.16 08:04:51
*.118.18.64

이미 월요일부터 가볍게 전초전을 했었드랬죠..
디아블로 나온다고 들떠서 얘기했더니 폐인같이 그러지 좀 말라길래..
니가 드라마 보고 예능프로 챙겨 보는거랑 내가 게임하는거랑 별 차이 없다
내가 너 드라마 얘기 할때나 티비 본다고 연락 안된다고 서운해 한적 있었느냐
왜 각자의 취미를 인정 안하느냐 하면서 티격태격 했고
잘 마무리 하는가 싶었는데..에휴

겸손하게낙엽_978358

2012.05.16 08:16:52
*.234.224.89

그정도면 괜찮해요~~ㅎㅎ전 디아 안해도 하루에 한번씩 싸워요ㅜㅜ

주술주니

2012.05.16 08:38:45
*.127.198.8

성격상 게임하느라 일상생활이 망가지고 폐인처럼 하거든요..예전 디아블로1, 2 할때도 그랬고...

그래서 이번엔 시작을 안했음요..

m i n

2012.05.16 08:41:24
*.151.159.26

충분히 여친님이 화내실만한 상황입니다 (2)
서운한건 있을꺼 같아요 ㅎㅎㅎ

물러서지마

2012.05.16 08:59:47
*.84.242.121

이럴땐 솔로인게 행복해요..?

딸기라떼

2012.05.16 09:10:29
*.243.226.134

저도 어제... 휴...

Nieve5552

2012.05.16 09:47:20
*.188.181.116

충분히 여친님이 화내실만한 상황입니다 (3)

자길 만날땐 피곤하다고 하면서 게임은 너무 하고싶다고 하러가는게 싫은거죠
자기보다 게임에 더 빠진것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숭숭숭

2012.05.16 09:49:37
*.182.156.250

게임 안 좋아하는 나는 착한 남친 ㅋㅋㅋㅋㅋㅋㅋ

꿈을꾸는

2012.05.16 10:16:17
*.222.213.70

수다떨다가 피곤하다고 하품하고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졸고 그러다가
게임할때는 눈이 반짝반짝한거 보면 서운하고 슬프고 그래요 여자들은.ㅎ
충분히 여친님이 화내실만한 상황입니다!!(4)

720도전

2012.05.16 10:20:32
*.192.182.16

보더와 디아블er는 는 asky~

ㅁㄴㄹ

2012.05.16 11:13:06
*.155.238.199

전 남친님께서 디아 나오기 전부터 너무 설레하시는걸 보고
출시 되는 순간 자유를 드렸죠..
나란 여친 넘 관대한듯~

슈팅~☆

2012.05.16 12:38:30
*.103.83.29

전 그래서 디아 안샀습니다.

여친님이 요즘 쪼끔 풀어주니깐.. 또 땡기네요..

너머지지말자

2012.05.18 16:29:03
*.95.97.139

답은 없는거 같아요~ㅠ
체력을 키운 후 여친과 데이트를 다 하고 재우고 난다음
피방을 가시는것도~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7] Rider 2017-03-14 41 178024
52086 나이 한살 더 먹었다고 열정도 식나보네요 [6] 꼬부랑털_스... 2012-05-21   409
52085 이래서 워프하는 거군요... [11] Booh 2012-05-21   624
52084 해를 품은달... [11] 마른개구리 2012-05-21   455
52083 경복궁 야간개장 file [15] clous 2012-05-21   664
52082 러브미 텐더 ~♬♬ 러브미~ ♬ ♬ [9] 마른개구리 2012-05-21   310
52081 속이 후련하네요... [7] aAgata 2012-05-20   542
52080 핡핡~ 조으댜~~ [10] 흥치피 2012-05-20   511
52079 5월의 신부께... [6] 네 보드쎗 ... 2012-05-20   474
52078 저... 퇴짜 맞은거 같아요 ㅜ.ㅜ [9] 생기고싶다 2012-05-20   783
52077 렌트카 사고 [6] 약수겐지 2012-05-20   842
52076 간만에 로그인 기념으로 인사드립니다. [17] 경희야~♡ 2012-05-20   397
52075 비번 잘 관리하세요..ㅠㅠ [6] 무적돌돌 2012-05-20   477
52074 흠.................... 이런거였군....ㅡ.ㅡㅋ [5] BUGATTI 2012-05-20   496
52073 고백하고 거절당한 후기. [8] 인3 2012-05-20   1110
52072 결혼식 후기 file [21] clous 2012-05-20   1360
52071 소개팅 시켜준다는데;;; [2] 세르난데 2012-05-19   648
52070 역시 시간앞에 장사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 꼬부랑털_스... 2012-05-19   486
52069 @@@ 저 가출했습니다 여러분................ㅠ.ㅠ file [18] BUGATTI 2012-05-19   954
52068 고기먹으러 가효 ㅎ [6] ㅅㄹㄴㄷ 2012-05-19   331
52067 주말이네요..., [3] junchoone 2012-05-19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