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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셔틀을 타고 많고 탈도 많은 성우에 갔었더랬습니다...
주간보딩을 마치고 캐비넷에 장비를 넣으러 갔더랬지요...
그지같은 1인 캐비넷에 장비 넣겠다고 생쇼를 하고나니 정신이 외출을 합니다..
바인딩 눌러제끼며 격하게 보드를 넣고... 옷을 갈아입을랬더니....서관 2층에는 탈의실이 없답니다...써글...
바닥에 벗어던진 자켓...후드....가방을 주섬주섬 싸 들고 화장실로 갔더랬지요...
어라....뭔가 이상합니다...
이.런.덴.장......내 피같은 고글이 없습니다...ㅡㅜ
캐비넷부터..... 화장실.....복도...지나왔었던 길을 다 뒤져도 안나옵니다...
마가 꼈나....아침에는 카드키 받는거땜에 혈압올리더니....아... 돌아버리겠습니다...
셔틀 시간은 다가오고....어쩔 수 없이 1층 안내에 물어보니 분실리스트에 일단 적어두랍니다...
CCTV 확인 되냐고 물어봤더니 설치가 되어있는지 모르겠답니다...
승질이 막 올라갑니다....
이미 내 정신은 안드로메다행을 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장비보관소까지 머리에 올려쓰고 갔는데 말입니다...
머리가 뽀개지도록 생각해봅니다...
셔틀 출발 5분전....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목뒤에서 먼가 묵직한 느낌...
곡하던 귀신을 등짝에 달고 다녔네요...
그렇습니다.....
저는......내 빨간자켓 후드에 살포시 담긴 고글을 만났습니다...
이 아이를 후드에 담고서 30분을 정신놓고 찾아 헤매였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부끄럽고 민망하고 기가 찹니다......만...
저.....너무 행복해요...
ㅎㅎㅎㅎ
후........아..........
글 읽으면서 이렇게 땀이 날수가 없습니다..;;
정말 잃어 버리지 않으셔서 천만 다행이에요..T^T;;;
보관소 문제로 인해 혈압 오르게 해드린 장본인 중에 한사람 입니다..;;;;
정말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