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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레게 슬로프에서 내려가던 꼬맹이 스키어 남자 아이(초등학교 4학년)가 방향을 틀다가

 

넘어졌습니다. 그때 제가 뒤따라 가던 중이었는데 근처에 계시던 분이 벗겨진 스키 한 쪽과 폴대 하나를 주워서 가져다 주셨

 

었죠. 저도 꼬맹이 도와주려다가 슬슬슬 더 밑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그냥 옆에서 앉아서 남자분이 도와주는 걸 보면서 그저

 

고맙습니다라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었네요.

 

 

하나하나 다 챙겨 주셔서 제가 받아 꼬맹이한테 넘겨주었는데, 그때 그 분이 일어서면서 제 데크를 보시면서 '좋은 거 타시네요'

 

하고 말씀하셨습니다(제 데크가 살로몬 스페셜2였습니다). 그 순간 제가 도와주신 고마운 분한테 어떤 대답을 해야할까 0.X초

 

사이로 머리를 막 굴렸는데, 순간 생각했던 건 '앗! 어떻게 아셨지' 와 '데크 잘 아시나보네요' 라는 거였는데 제 입밖으로 나간 말은

 

대뜸  '아시네요?' 이 말이었습니다ㅜ.ㅜ

 

 

제가 절대로 자랑질 하려고 '훗! 제 데크 좋은거 잘 아시네요' 이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두 가지 생각이 합쳐져서 빙글

 

빙글 돌다가 툭 엉뚱한 말이 튀어나간 거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도와주셨는데 기분 상한 맘으로 내려가셨을까봐 걱정이 되면서 제 뜻이 그것이 아니었음을 다시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 적어봅니다...(아! 꼭 보셨으면 좋겠는데...)

엮인글 :

호이테

2012.01.25 21:04:42
*.91.0.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으시네요ㅋㅋㅋ

꼬부랑털

2012.01.25 21:03:06
*.246.197.80

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ㅋㅋ 아시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네스타

2012.01.25 21:04:14
*.140.103.117

이건 뭔가 이상한 매력이 있는 글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구굴러_954004

2012.01.25 21:45:35
*.251.168.85

오~
저랑 같은데크^^

꿈에서만 카빙턴

2012.01.25 21:44:05
*.33.81.72

아시네요?? ㅋㅋㅋㅋㅋ
글쓰신 분은 진지하시지만 이 밤에 빵 터지고 갑니다 ㅋㅋㅋㅋ

한울이

2012.01.25 23:21:23
*.127.174.119

저도 말하면서 이거 아닌데..이건 아니야 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들더군요.
친구한테 이 말 해줬더니 앞으로 1년을 써먹을 게 생겼다고 배를 잡고 웃던데..ㅜ.ㅜ
제발 그 분이 이 글을 봐줬으면 하는 맘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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