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눈이 올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주말 사람들 인산인해일 걸 알면서도 강행하고 갔습니다만....
2010년 3월 하이원 폭설 시에 느꼈던 에덴동산 이후로 정말 이렇게 눈이 많이 올 때 간 건 처음입니다. ㅠㅠ
슬로프를 많이 열지 않아서 고작 제우스3, 아테네 1 2 3 정도였고. 제우스 쪽은 안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아테네 쪽은 2 하단 부분은 완전 아이스 스케이팅용 빙판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더군요.
정설을 잘못해서 인지 흙바닥이 나온 부분(폭설 중에 흙바닥이라뇨....) 도 있었고.
슬로프를 너무 일부만 열어놔서 초보분들도 아테네 2에서 발이 묶여서 말 그대로
중간에 다닥다닥 앉아계셨고. 걸어서 내려가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폭설의 영향이기도 했지만, 안전요원들도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눈은 하루종일 내렸다가 오후 3시 정도부터는 잠시 그쳐서 해가 나왔다가 다시 4시을 넘어가면서 눈발이 가늘게 날리기 시작했구요.
기온은 마운틴 허브 에서 0도 습도 33 정도. 였으니 기상조건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버스 당일 왕복 너무 피곤해요.... 피곤한데 잠도 깊이 못들겠고.. 죽갔슴다.
리무진 버스 서울경기에도 확대하라!
아, 그리고 2010 TWC Pro 데크를 오늘 처음 개시를 해보았는데요.
음... 바인딩 셋팅이 잘못되어서라고 계속 생각합니다만 힐엣지가 전혀 먹질 않고 사람 앵간히 자빠지게 하더군요.
(특히 아테네 2 빙판길에서는 맨발로 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서워 죽는 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과감하게 길들이는 짓은 할 수가 없어서 더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헝글 장비 사용기에 있는 팁 대로 우선 왁싱을 새로 해봐야 겠습니다. (너무 다루기 힘든 데크네요.. 아..)
눈사람도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어느 분이 눈사람 두 개를 더 추가해 놓으셨더군요. ㅎㅎㅎ
그럼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