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윗지방 스키장 소식에 괜히 설레인터라...
창문을 열어보니 날씨도 상콤하고..기분도 좋아
바람이나 쐴겸 가까운 외지로 드라이브를 하러 갔어요~
쿵짝쿵짝 볼륨도 높이고...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씐나게 밟았줬었죠....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경치좋은 곳에 주차를 하고...
미리 가져온 커피를 마시며 겨울냄새에 흠뻑 취해있었죠...
저멀리 울긋불긋 단풍든 산 아래...이젠 추수해서 까까머리된 논밭과...
그 앞으론 졸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오래돼 보이는 한적한 기찻길은 언제 운행되었는지 모르지만.. 이름모를 풀들이 하나둘 나부끼고 있더라구요
아~ 이런 적막한 시골에서 살고 싶다라는 걸 느끼며....
순간 발자취를 남기고픈 마음이 들었었던 걸까요?
시원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시원하게 [쉬야]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빠아아아앙~~~~~
빠아앙??.......
읭?
무궁화열차가 지나가요~
주말이라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람이 만원이에요~서서가는 사람도 있어요~
무궁화라 그런지 속도가 너무 느려요~
사람하나하나 얼굴이 다 보여요~
열차도 엄청 길어요~
끝이 보이지가 않아요~
제 의지와 달리 저도 끊을수가 없었어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이런 심정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할 수있었던 거라곤..간절한 기도뿐~ "지나가라~ 지나가라~ 빨리지나가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덧,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던건...
오늘 바바리입고 있었음....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