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는 유부 보더입니다.
저는 가끔씩 부산에서 하이원까지 당일 왕복하고 다닙니다.
요것도 작년 결혼한 와이프가 허락해줘서 가능한 일이져..

말그대로 요즘엔 셔틀 우등버스만 타네요.
와이프님이랑 같이 갈때는 일반버스 타도 좁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혼자가니 좌석이 좁더라구요..제가 한 덩치합니당..ㅠㅠ

그런데 일반 버스 타보면 자리 선점이 가관이 아니더군요..
좌석에 가방 올려져 있으면 저도 쿨히게 인정하겠는데..
동호회나 어떤 단체 끼리끼리 와서 자리 잡아주고 하더군요..

저리잡아주는 물품을 보면, 잠바는 양반입니다.
목베게, 500밀리 물통, 심지어 새우깡 올려놓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그리고 혼자 앉은 사람도 가방 이것저것 옆에두고
또 어떤 사람은 두자리가 있다면 통로쪽에 앉으면서 저는 척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러면 안으로 들어가기가 사실 힘들지요..
혼자서 편하게 가는걸로 보입니다..

예전에 물통 올려져 있길래 무시하고 옆에 치워놓고
앉으니까 제 눈치를 보더군요..
매번 이러기도 귀칞고 상황 자체가 짜증이 나서
요즘 가끔가더라도 무조건 우등셔틀만 탑니다..

요눌도 우등타고 가고 있는데 맨 뒤에
자리 잡은것은 함정 (?) 이네요..
우등을 맨뒤에 타고 가니 웬지 자리 하나 뺏긴듯한
느낌은 몰까요..?

지금 새벽 3시 하이원 가는중인데
잠이나 자야되는데 우등치고는 좁아서 신경이 쓰이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