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당일치기 하이원 다녀왔습니다.

주말이라 당연히 사람도 많았고, 2주만에 스키장 가는 독거관광보더라

나름 살살 타고 있었는데 토우턴에서 생각한 것 보다 심하게 엣지가 깊숙이 박히면서...제어력 상실...

그리고 진행방향으로 데굴데굴~~ 자빠링 하다가 (여기까진 뭐 늘상 ㅠㅠ 있는 일..)

살짝 둔턱을 만난건지;;; 한번 더 걸리면서 허공으로 퉁~ 튕기고 붕 뜬 상태에서

헤드스핀....이 아닌 헤드랜딩을 해버렸네요;;;

허공으로 퉁 튕기고 머리가 바닥을 향하는 순간 정말 '아 망했다'란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거의 뭐 느낌상으로도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졌는데

헬멧덕분인건지...다행히도 큰 부상없이 거의 바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처음부터 절 지켜보신건지... 보더 한분이 절 정말 걱정스럽게 쳐다봐주시더군요;;;

(고글을 쓰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느낌이 정말 느껴졌습니다;; 제 자신도 정말 심하게 꼬꾸라진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뒤로 그냥 별일 없었다는 듯이 라이딩을 하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두번이나 들이박고-_-;;;

토우에서 힐턴으로 전환하려는 순간 왼쪽으로 웬 스키어가 직활강으로 쐥 지나가고;;;

진짜 정신없는(?) 하루였네요.

어쨌거나 다행히.. 지금까지 뇌진탕 증세도 없고, 단기기억상실? 같은 증상도 없고

그냥 등쪽이랑 목쪽 근육이 살짝 뻐근한거 빼곤 괜찮아서..

이 정도면 운이 좋다고 봐도 될듯합니다;;

요새 왜이렇게 토우엣지에서 튕겨나가는 경우가 많은건지 모르겠네요..

여튼 이제 또 연휴라 스키장 가는 분들 많을텐데 항상 안전보딩, 즐보딩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