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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이원 원정을 다녀왔는데 작은 해프닝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
에필로그
말로만 듣던 충돌 후 스키어 뺑소니..
당하기 전까진 정말 1도 몰랐네요
정말 이런 상식밖의 사람들이 있을까? 하구요..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 전투보딩후에 힘이 풀려서 천천히 내려오던 도중에 토턴진입후에 뒤에서 뭔가 오싹해서 급하게
브레이크걸었는데 뒤에서 오던 스키어 부츠와 데크가 툭 부딪혔는데 그냥 유유히 지나가더라구요
어이없어서 추노를 했는데 여자분? 인거같아 그냥 제 갈길 갔습니다 ㅋㅋ
본문
그렇게 원정을 마무리하고 귀가길에 올랐는데..
전날 새벽까지 근무해서 잠도 못자고 해서 정말 심신이 피로했습니다
하이원을 출발해서 얼마되지 않아서 신호등에 걸렸는데 커피 사놓은게 조수석 바닥에 있는걸 보고 그걸 짚었는데 '쿵'
앞에 대기하던 차에 박아버린거지 뭐에요 ㅜㅜ
6년운전하면서 나름 무사고였는데.. 우선 좀 어리둥절했습니다
사실 박은 줄도 몰랐는데 (브레이크 밟고 있던걸 살짝 놓쳐서 다시 밟는 그 정도 충격이었어요) 앞에서 사람이 내리더라구요
그때 '아차 박았구나 ㅜㅜ' 했어요
저도 내려서 범퍼박은데 같이 보고 죄송하다고 다치신덴 없냐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박은것도 아니고 그냥 차가 밀려서 살짝 밀린정도였는데 사람이 다칠일은 전혀없는 상황이라도
어쨋든 제 실수라 최대한 정중하고 예의있게 진심을 담아서 사과드렸습니다
그러더니 그분이 범퍼를 만지더니 이거 범퍼 안쪽 프레임까지 먹은거 같다면서 어떻게 할꺼냐고 하시더군요
정말 이때 '이 사람 건수 잡았구나' 했네요
그러면서 30만원을 요구하네요 보험처리하면 70만원 어쩌고 할증 어쩌고 하면서요
요즘 경미한 접촉사고같은 경우엔 왠만하면 교체는 안하는걸 알고 있었던지라
그냥 보험사 부르겠다하고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님도(본인) 보험할증되니까 돈으로 해결하자' 해서
저도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 있었을때 5만원 받고 해결했다 하니까
그럼 그렇게 하자 ㅡ.ㅡ;; 고 하네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제가 그 피해자분 상황이었다면
너무~ 경미한 상황이었고 명절이고 하니까 쿨하게 보내드렸을겁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흠집하나 없었구요
피해자 차에 타고 있던 어린아이도 해맑게 웃을정도로 충격 또한 없었던걸로 생각되어지구요
암튼 이렇게 어찌저찌해서 10만원에 결론짓고 해결했습니다
에필로그
제 모든 금융거래는 농협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금이 없어서 그자리에서 입금해드리고 하는데..
며칠전부터 수없이 봐왔던 글이 순간 떠오르더라구요
농협의 모든 거래는 1월 27일 부터 1월 30일까지 업무를 중단한다는..
하필 그분도 농협통장이셨고 저도 농협이여서..
바로 입금은 불가하고 주위에 편의점도 1도 없고..
그래서 업무중단 풀리면 입금한다고 하고 명함드리고 연락처 받고 왔는데
그래도 좀 찝찝하네요..
P.S 안전보딩 안전운전이 최곱니다
혹시나 모르니 경찰서에 신고하시거나
그 피해자분께 문자로 간단한 내용 남겨두심이...
언제 어디서 접촉사고난 누구인데 말씀하신 10만원은 언제까지 입금하겠다라고요
보험사에 신고접수 하셨으니 별일 안생길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뺑소니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