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우 턴만하는 여자사람입니다.
스키장에 가보면 여친 데려와서 가르쳐주는 남자들이 많죠..
일단 리프트에서 자기 데크는 발에 묶어놓고 여친 데크 들고 타는것은 물론, 앉혀서 바인딩까지 채워주더라구요? ㅋㅋ
근데 가끔보면 구박을 엄청하는 남자들도 많아요.
자기만 헬멧쓰고 여친은 그냥 방울이 모자.. 글고 못탄다고 윽박지르고..
한번은 부딪힐까봐 급 멈추면서 눈이 여자분에게 챠르륵 뿌려져서 지송하다고 했는데, 여친 가르쳐주던 남자가 옆에서 '너 못탄다고 눈뿌리잖앜ㅋ' 이러고 핀잔을..;;
남자친구가 올해 보드 입문하겠다고 해서, 저도 초보지만;; 남친에게 앞낙엽 뒷낙엽과 턴을 알려줘서 미세하게 s자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옷 없어서 바지랑 티 렌탈삘 안나는 커스텀으로 사입히고, 자켓 내꼬 입히고, 헬멧 고글 내꺼 씌우고..
헬멧 고글은 이제 자기꺼 사서, 저도 이제 다시 풀장착..ㅎㅎ
남자친구 동영상 찍어주랴, 화장실가면 데크 들어주랴.. 힘드네요. 남자분들 대단쓰..
다음생엔 보드 고수인 남친 만나서 나도 배우고 말꼬야....'ㅅ'
사실 스키장에선 잘타는 남자들이 제일 멋있어요. 어차피 다 가려서 얼굴은 안보이기 때문이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