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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는것을 꼭 밝힙니다.
불특정 다수가 볼수 있는 게시판에 일종의 저격글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든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공유한 이 정보가 헝그리보더라는 큰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누군가에게 분명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조금 아쉽고 씁쓸한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이글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저에게 유리한 왜곡된 사실을 절대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1. 17/18 오가사카 FCX를 예판구매하여 작년 개시하여 타기 시작하였습니다. 새데크이니만큼 애지중지하며 탔지만 여러분들도 아시다피시 데크는 소모품, 어쩔수없는 작은 기스 및 덴트에 노출되었지요. 11월말 오픈후 한달을 15회 내외의 출격으로 탔으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아웃을 하게 되고, 보관왁싱 및 바인딩 해체후 보관.
2. 대망의 18/19 시즌이 되고 평소보다 늦은 스키장오픈으로 3회정도의 출격으로 라이딩을 하던중 아래의 사진과 같이 상판이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노즈)의 충격으로 인해서 상판이 벌어졌다고 생각하여 수리를 맡기려는데,
수리업체 사장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수리야 할수있는데 노즈에 이정도 상처 났다고 해서 상판 본딩 마감이 이렇게 떨어지는건 좀 의아합니다. 제조사에 한번 문의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일리있는 의견이라고 판단, 구매업체에 먼저 양해를 구하고 (풍XXXX) 여쭤보니, 일단 보내서 확인후 본사에 문의해 보겠다는 친절하신 실장님.그리하여 데크를 서울로 올려보내게 됩니다.
3일뒤,
"노즈의 찍힘으로 인해서 상판이 벌어진것으로 판단되어 사용자 과실입니다. 자가 수리하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라는 답변을 받게 됩니다.
솔직히, 그럴수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사람이 직접 타고, 눈산을 내려오는데 사용하고,보딩을 하면서 발생되는 수많은 운동에너지를 감당해야하는 물건이, 저정도의 찍힘으로 상판이 저렇게 벌어져 버린다는게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으나, 딱히 클레임을 걸 명분도 없고 해서 그냥 자가 수리를 진행 했습니다.
서울의 유명 수리샵에서 약 5일간의 수리를 끝내고 열심 보딩을 한 오늘 수리 부분이 다시 벌어지고, 추가로 원래 벌어지지 않았던 부분도 벌어짐이 발생합니다.
수리가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았기에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지만 멀쩡했던 반대쪽 노즈는 왜 저런식으로 벌어짐이 시작되는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하여, 관련 커뮤니티를 뒤져봅니다. 분명 나와 같은 현상을 겪은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3. 이유야 다들 다르겠지만 같은 현상을 겪고 커뮤니티에 정보를 공유한 몇몇개의 글들을 발견합니다.
정도와 원인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같은년식의 모델들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네요.
정가 140만원 짜리 데크의 내구성에 대해서 의아함이 들수밖에 없어 업체에 직접 통화를 시도합니다.
Q : " 이러저러한 이유로 노즈부분에 상판 벌어짐이 있었고, 사용자과실 진단받고 수리해서 타는중 수리를 한 부분이 문제가 재발생하였으며, 수리업체측에서 에폭싱이 까다로운 재질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오가사카측의 의견을 좀 여쭙고 싶다"
A: "사용자 과실로 인해서 발생된거면 다시 수리하셔서 쓰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Q: "원래는 문제가 없던 반대쪽 부분도 심하지는 않지만 벌어짐 현상이 보인다. 이것은 어떤가?"
A: " 처음 문제있던 부분에서 파생되었을 가능성도 있고 정확한 이유는 당장 판단하기 힘들지만 그 역시 사용자 과실이라고 생각된다"
Q: " 험하다면 험할수 있는 스노우보딩이라는 운동을 견뎌야하는 데크가 이정도 내구성이라는것이 의아하다. 오가사카측은 수리를 어떤식으로 진행하면 될거라던가, 이야기해줄 팁은 없는가?"
A: "그런 팁은 없다. 사용자 과실의 문제는 사용자가 알아서 수리해서 쓰시면 된다"
대충 이런식의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4. 네 이해합니다.
보딩을 하다가 어딘가에 찍히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그 상처의 경중에 따라서 데크의 소모가 진행되는건 당연하겠지요.
노즈부분을 스케이팅을 하든 보딩을 하든 뭐든간에 저렇게 찍어먹은건 당연히 제 잘못이구요. 제가 저 상처를 고쳐달란게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제가 이상한 사람이겠지요.
묻고 싶습니다.
[노즈에 저정도의 찍힘 상처가 생기면 상판의 본딩이 떨어져 나가는 문제에 있어 "그건 사용자 과실이다" 는 답변이 최선인건지]
- 멀쩡했던 부분이 벌어지기 시작하는것 또한 처음의 충격 때문이다. 사용자 과실이다 라는 답변은?
제가 정말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누구보다 본인의 제품을 잘알고 있는 업체 측에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줄수 있는 팁이 있냐는 질문의 답변이 고작,
"수리해서 쓰셔라" 최선이신지]
- 아니 수리해서 멀쩡하게 써졌으면 그걸 물어보지도 않았겠지요. 같은 문제가 재차 발생하니까
좀더 튼튼하게 수리할수 있는 팁이나 방법 같은게 있다면, 공유해 달라는 의미인건데도...
그동안 보고 들어온 오가사카의 평판좋은 AS정책과 좋은 품질의 데크..
저역시 믿고 구매하여 만족스럽게 사용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겪은 현실은 조금 다르네요.
어차피 저는 다시 이데크를 수리해서 쓰게 되겠지만,
새롭게 FC-X 라는 오가사카의 간판 라이딩 데크를 눈여겨 보시는 분들은 이 데크가 가진 "상판 벌어짐"이란 문제를 반드시
한번더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FC-X는 오가사카의 프리데크중 가장 비싸고, 티탄을 삽입하여 하드한 라이딩에 특화 되었다 설명하는 데크입니다.